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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30대’를 빼고 세상을 논하지 말라

트렌드를 아는 당신, 이 책을 주목하라 20대, 30대, 40대, 50대가 읽으면 좋을 트렌드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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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연 초에 사놓은 다이어리는 열심히 쓰지도 않았건만, 벌써 이별을 고해야만 하는 페이지가 눈 앞에 찾아왔다. 2013년은 계사년(癸巳年) 뱀의 해.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사띠 해다. 지혜로운 뱀처럼 2013년을 현명하게 맞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채널예스>가 각 세대별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2013년 트렌드를 정리한 책들을 소개한다.

세상이 두렵지 않은 청춘 ‘20대’

20대를 읽어야 트렌드가 보인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저 | 하다

연애하느라 취업 준비하느라 바쁜 20대. 하지만 청춘이라는 단어를 품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나이다. 치열한 세상으로 나가기 전에 지금의 나, 우리, 시대를 점검해는 책을 한 권 읽어보자. 알면 알수록 이해할 수 있는 법이다. 『20대를 읽어야 트렌드가 보인다』는 캠퍼스 저널 <대학내일>의 부설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2013년 20대 트렌드를 들여다본 책이다. 2012년을 보내며 드러난 대한민국 20대 청춘들의 사회문화적 이슈를 통해 새로운 내일을 전망한다. 이 책은 20대의 문화 특성 중 하나는 여러 경계를 허무는 자유분방함에 있다고 말한다. 문화와 문화 간의 장벽을 허물고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에서 20대의 가능성과 희망을 볼 수 있다는 것. 2012년 대학생 대외활동의 5대 트렌드, 신조어와 유행어로 돌아본 2012년 20대, 2012년 취업/채용시장 트렌드 분석을 통해 2013년을 바라본다.

“2012년 대세는 힐링이다. 모두들 힐링을 외친다. 서점에서도, TV에서도, 심지어 캠퍼스에서도. 혜민스님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몇 개월째 16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내로라하는 명사들의 출연이 줄줄이 이어지던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2012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특별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기업들은 20대를 위한 힐링강연과 캠프를 열고, 대학가 축제에서도 힐링이란 키워드는 빠지지 않는다. 이쯤 되면 아파서 ‘치유’받는 것이 아니라 치유받기 위해 아파야 할 것만 같은 기분까지 든다.” (‘청춘힐링의 모든 것’ 中)


‘30대’를 빼고 세상을 논하지 말라

트렌드 코리아 2013

김난도 등저 | 미래의창

트렌드 서적의 베스트셀러. 대한민국 청춘의 멘토로 불리는 김난도 교수의 저서다. 출판시장을 이끄는 30대들에게 주요한 이슈를 던저준다.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CTC, Consumer Trend Center)는 2007년부터 매년 그 해의 간지(干支)에 해당하는 동물을 주제로 시장을 주도할 10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해 왔다. 2013년은 계사년(癸巳年). 천간 계(癸)는 검은 색을 의미하고, 지지 사(巳)는 뱀을 의미한다. 따라서 계사년은 흑사(黑蛇), 즉 검은 뱀의 해다. CTC는 2013년의 트렌드 키워드로는 흑사띠에 맞춰 ‘코브라 트위스트(Cobra Twist)’를 선정했다. 2013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날 선 사람들의 도시, 난센스의 시대, 스칸디맘이 몰려온다, 소유냐 향유냐, 나홀로 라운지, 미각의 제국, 시즌의 사실,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소진사회, 적절한 불편 등이다. 책 속에서 김난도 교수는 “경제가 침체되고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는 사회문화적 행사가 적으면, 시장 트렌드는 호황의 열기나 거대행사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다. 소비자와 기업들이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형성해 나가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2013년에는 더욱 빠른 눈치와 동작으로 트렌드 변화에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소유냐, 향유냐」 트렌드는 사실 매우 상반되고 역설적이다. 지나치게 많은 소유에서 벗어나고 싶은 탈물질주의적 욕망 그리고 특정한 물건의 소유를 포기함으로써 더 많은 물건을 누릴 수 있다는 물질주의적 욕망이 교차한다. 자신만 독차지하는 행복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를 함께 생각하는 이타적 동기를 추구한다. 더불어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도 더 많은 것을 받을 수 있다는 이기적 동기가 만나게 된다. 어떤 욕망과 동기에서 출발하든 향유경제의 종착점은 비슷한 지점에 머문다. 누릴 수 있는데 굳이 소유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소유냐 항유냐’ 中)


‘40대’ 중년의 감각을 새롭게 하라

라이프 트렌드 2013

김용섭 저 | 부키

경제 관련 트렌드만 살피는 자신의 모습에 신물이 나는가? 그렇다면 통계와 경기 지표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한국인의 생활, 문화, 생각의 코드를 읽는 신개념 트렌드서 『라이프 트렌드 2013』를 눈여겨보자. 보편적 시민들의 변화의 물결을 생동감 넘치는 스냅샷으로 선명하게 포착하는 이 책은 1부 CULTURE CODE에서는 새로운 사회 문화적인 흐름을, 2부 LIFE STYLE에서는 생활 방식의 변모를, 3부 BUSINESS & CONSUMPTION에서는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상을 진단한다. 이 책은 갈등과 위기, 도전의 한 해를 헤쳐 나가는 독자들의 삶에 반듯한 나침반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실과 일상의 수많은 단서를 창조적으로 해석하고 재배열하여 2013년을 관통할 흥미로운 핫 트렌드를 전한다. ‘오렌지족의 귀환’, ‘대중문화의 새로운 티핑포인트’, ‘스마트 기술이 바꾼 풍경’ 등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읽히는 22개 주요 트렌드를 통해 오늘 우리 삶의 스펙터클한 변화상을 조망한다.

“야외에서 직접 텐트를 치고 장작으로 불을 지피고 고기를 굽고 밥을 하는 등 의식주를 해결하는 아빠의 모습에 아이와 아내는 가장의 권위와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게다가 캠핑을 가면 텐트가 다 고만고만하다. 평소 누구는 큰 평수에 살고 누구는 작은 평수에 산다며 집 크기로 비교당하기 일쑤인데 이건 가장으로서 엄청난 스트레스다. 그런데 캠핑을 가면 다 비슷한 사이즈의 텐트에서 지내니까 일시적으로나마 그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집이나 살림살이 규모와 재산으로 비교하지 않을뿐더러 캠핑장에선 모두 같은 공간, 비슷한 크기의 텐트에서 생활하므로 사회적 현실을 잊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중략) 아울러 캠핑 열풍은 팽배하는 개인주의에 대한 반발로 해석할 수도 있다. 지금의 40대는 5060의 기성세대처럼 보수적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2030세대처럼 진보적이거나 개인주의적이지도 않다. 과도기이자 중간 세대로서 두 가지 속성을 적절히 유지하려고 한다. 40대에게 가족은 지켜야 할 문화이기 때문에 가족 문제에서만큼은 개인주의가 아니라 기성세대와 같은 집단주의를 지향한다. 하지만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내세우는 수직적 위계구조가 아니라 같이 어울리는 수평적 관계이다.” (‘오렌지족의 귀환, 제대로 노는 3040’ 中)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50대’

2013 대예측

매경이코노미 편 | 매일경제신문사

제18대 대선에서 투표률 89.9%를 기록하며, 강력한 힘을 보여준 대한민국 50대. 머지 않아 닥칠 노후를 대비해야 하는 50대에게 재테크란, 필수불가결의 것이다. ‘길고 오랜 불황’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 불확실성이라는 괴물까지 등장한 지금. 새 정부 등장과 G2의 리더십 교체, 젊어진 북한 등 정치ㆍ외교 변수도 줄지어 있다. 당연히 기업 경영 환경을 낙관할 수 없다. 한 치 앞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재테크는 또 어떻게 해야 할까. 매경이코노미가 엮은 『2013 대예측』이 해법을 제시한다.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집필한 경제전망서로 경제정책 경영전략 투자전략의 지침서로 탁월하다.



“2013년에는 새벽이 올 것인가. 어둠은 일단 2012년이 지나면 잠시 걷힐 것 같다. 저성장 기조가 크게 바뀌진 않겠지만, 어쨌든 경제성장률은 2013년이 2012년보다 높으리라는 전망이다. 2012년 경제성장률은 다시 3%대 중반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연구기관이 3.2%(한국은행)에서 3.5%(현대경제연구원, 국회예산정책처)를 예측한다. 가장 늦게 발표한 한국금융연구원은 2.8%를 제시했다. 2013년 경제성장률이 2012년도보다는 높아진다 해도 잠재성장률과 비슷하거나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절대적 수준으로는 낮더라도 어쨌든 2012년보다는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렇게 전망하는 근거는 2013년 세계 경제가 2012년에 비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제, 겨울 끝나도 추워’ 中)


대전망 2013

한경BUSINESS 편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12년 한국 경제는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1%대까지 주저앉았다. 2000년 이후 글로벌 금융 위기 기간을 제외하고 성장률이 1%대로 하락한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2013년은 2012년보다는 나아 보인다. 이는 대외 여건들이 우호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2012년보다 더 나빠질 여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경제가 유럽의 불안정성에 점차 내성이 생기고 있어 그 동안 움츠러들었던 미국과 중국이 일정 부분 세계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즉 경제성장률 자체는 평균 수준 이하에 그칠 것이라는 뜻이다. 미약한 경기 회복세로 정부에서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은 개선되는 방향을 보이겠지만 민간은 그 경기 회복을 인식하지 못하는 ‘지표 경기와 체감 경기의 괴리’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IMF)ㆍ한국은행 등 국내외 기관들이 예측하는 2013년 경제성장률은 3.3%~3.6%예 불과하다. 한경비지니스는 대한민국, 아시아, 세계경제 전문가 100명의 심층진단서 『대전망 2013』을 통해 2013년 한국경제와 세계경제를 전망한다.

“2013년 대내외 금융시장 상황은 2012년에 비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적으로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문제가 상반기까지 지속되면서 재정지출 축소와 민간 부문의 디레버리지(de-leverage) 등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예상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내적으로는 수출 증가율의 둔화와 부동산시장의 회복 지연,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다소 증대될 것이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루어진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 조치 등의 정책 효과가 다소 축소됨에 따라 정치적 변화와 맞물려 정책 대응이 강화될 여지는 있다.” (‘금융 위험 상승, 관리체계 철저히’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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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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