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미녀정신과의사의 소곤소곤
우리, 눈치보지 말고 내 마음에 드는 옷 입고 멋부리자
그녀의 부푼소매 드레스 내 마음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즐거운 것이 먼저다.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은 자기 파악과 자기 인정, 그리고 자기 개방의 과정이다. 자신이 타고난 것과 되고 싶은 것, 그리고 갖고 있는 것과 주변상황까지 고려해서 최적화를 시도하는 일인 것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그리고 입고 싶은 옷에 대해 자유로운 관점으로 생각해본 적이 얼마나 될까?
어쩌면 우리가 우리 모습을 맘에 들어 하지 않는 이유는 옷을 못 입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옷을 안 입고 있어서가 아닐까? 어떤 식으로 매치를 해야 좋을지 남들이 만들어놓은 여러 가지 법칙을 배우기 전에 자기 눈에 예쁜 대로 실컷 입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을 모른다. -천계영 『드레스 코드』, 「코디 노트」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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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마릴라는 그 아이에게 딱딱한 모양의 옷만 입히는 걸까…물론 그것도 괜찮긴 하겠지. 뭐 마릴라가 잘못할 리는 없고…앤을 기르고 있는 것은 마릴라니까…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아침밥은 필요 없어요. 아주머니. 도무지 밥이 넘어갈 것 같지 않아요. 이 옷에 처음 손을 댔을 때 가슴이 두근거리던 것을 생각하면 아침밥 같은 건 너무나 무미건조한 일로 생각돼요. 전 이 옷을 바라보며 마음껏 눈으로 식사를 할게요.”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 「매튜와 부푼 소매 옷」편
매튜의 독백과 드레스를 선물받은 앤의 대사 | ||
겉모습이란 자기 자신과 세상과의 관계가 밖으로, 미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옷 입기란 것 자체가 연극이다. 그 연극의 주인공인 우리는 기능과 장식, 절제와 과시, 감추기와 드러냄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존재가 아닌가. -박상미 『취향』, 마음산책,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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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슴뛰게 해준 옷이 있었나?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들을 때처럼, 옷은 나를 행복하게 해주어야 한다. -천계영 『드레스 코드』, 「코디노트」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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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새로운 드레스’로 표상되는 소속감과 ‘나만의 드레스’라는 차별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지 않는가. (중략) 요즘 감성을 크게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뭔가 다르다는 긴장감을 자아낼 수 있는 드레스여야 했던 것이다. 속하면서 튀는, 패션의 역설이자 변증법을 세련되게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분주히 쇼핑을 하는 것이다. -박상미 『취향』, 마음산책,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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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취향은 타고나기도 하고 살아온 환경과 가치관 등에 의해 결정돼. 자기가 좋아하는 건 곧 자신을 의미하니까 그걸 부정하면 안돼. 그냥 지금의 자기 취향을 즐겨. 어차피 취향은 살면서 변하고 발전하는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나의 취향을 드러내면서도 상황과 나의 취향에 어울리게 센스 있게 표현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옷 입는 기술. 나를 먼저 발견하고 그리고 남의 눈에도 멋있게 보이는 방법을 찾자. -천계영 『드레스 코드』, 「기본 아이템 1」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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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한, 밝고 다정한 정신과의사 안주연입니다. 우울증과 불안증, 중독을 주로 보고 삶, 사랑, 가족에 관심이 많아요. 책읽기와 글쓰기, 고양이와 듀공을 좋아합니다. http://twitter.com/mind_ma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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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많은 어린이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빨강머리 앤. 당시 상당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빨강 머리 앤은 1997 KBS 성우대상을 수상한 故 정경애 씨가 앤의 목소리를 맡았었고, 아직도 많은 이들이 당시의 성우 목소리를 그리워한다. 빨강머리 앤은 다카하타 이사오,콘도 요미후시,나카지마 준조 등이 직접 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