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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끄럽고! 어떻게 해야 남자친구 만들까?”

한계? 아, 시끄럽고! 난 하고 싶다! 스스로 만든 울타리는 스스로 깨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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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아, 오늘 멘붕이다”, “개멘붕”, “개망”, “졸망” 이런 거 올라오는 걸 보면 마음이 아파요. 자꾸 이래버리면 뇌는 진심으로 받아들인다니까요. 때문에 조심해야 해요. “이거 다 망했어” 하면 기어이 망하고 말아요.

살다 보면 그런 것 같아요. 내가 살고 싶은 삶, 내가 상상하는 삶, 실제로는 남루한 현실이라는 거죠. 어릴 때 내 꿈은 어마어마했는데 현실은 참 남루해요. 되게 웃긴 건 진짜 내 모습이 아닌 남들이 이야기하는 대로, 그려주는 대로, 정해주는 대로 살게 된다는 거예요. 심지어 남이 아니라 스스로 한계를 정하면서도 사는 것 같아요. 실제로 나는 이렇게 생겨먹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면 내 스스로 만드는 한계, 남들이 얘기하는 한계의 간극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요? 우선 한계가 무슨 뜻일까요? 사전을 찾아보니 ‘능력이 실제 작용할 수 있는 범위’라고 나오네요. 한계의 정의가 무척 부정적일 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중립적인 단어였어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라는 거죠.

우리는 더 이상 범위를 넓히지 못할 때 한계 상황에 왔다고 판단해요. 정확히는 우리 뇌가 그렇게 인식합니다. 간단한 실험을 해볼게요. 이제부터 원숭이를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원숭이가 비키니 입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비키니에 꽃무늬 그려져 있다고도 절대로 생각하지 말고요. 그런데 어떤가요? 여러분 뇌는 생각하지 말라는 대로 생각하고 이미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은가요?

왜 그럴까요? 뇌는 긍정과 부정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마트에 갔어요. 싱싱한 레몬을 봤네요. 반으로 쪼갰더니 즙이 쫙 나와요. 침이 돌아요. 정상적인 감각기관을 가졌다면 침이 나오게 되어 있어요. 레몬이 내 눈 앞에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뇌 때문이에요. 긍정과 부정을 인식하지 못하니까요. 진짜 레몬이 내 앞에 있는 것도 아닌데 침이 나오도록 지시하죠.

이게 무슨 말일까요? 반대도 가능하다는 의미겠죠? 뇌가 긍정과 부정을 인식하지 못하고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면, 우리는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요. 바라고 믿는 만큼.

페이스북에 “아, 오늘 멘붕이다”, “개멘붕”, “개망”, “졸망” 이런 거 올라오는 걸 보면 마음이 아파요. 자꾸 이래버리면 뇌는 진심으로 받아들인다니까요. 때문에 조심해야 해요. “이거 다 망했어” 하면 기어이 망하고 말아요.




우리가 바라고 믿는 만큼만 인생 살 텐데, 현실은 내 맘 같지 않아요. 아직 내가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연애에 있어서도 ‘이 사람이다’ 하는 확신도 없고, 삶 자체가 불안하고 불확실해요. 그런데도, 바랄 수 없는 중에도 바라고 믿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바라고 믿는 만큼, 내가 삽질 매일 한 만큼 되니까 꼭 해보세요.

그런데 왜 꾸준히 못할까요? 조금만 더 파면 되는데 못하고 다시 돌아가는 이유는 뭘까요? 우리가 하루에 하는 생각이 평균적으로 몇 개인지 아세요? 오륙만 가지래요. “오만 가지 생각으로 가득하다”고들 하잖아요. 이 생각이 긍정적이고 밝으면 상관없겠지만 ‘나 삽질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3가지 사고방식이 있어요. 이 오륙만 가지 생각을 어떻게 경영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져요. ‘연역’, ‘귀납’, ‘발상’, 이렇게 3가지예요. ‘연역’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대전제―소전제―결론’이죠. 가령 제가 친구랑 만나서 얘기한다고 해봐요. “우린 왜 남자 친구가 없을까?” 하고요. 그럼 대전제가 세워져요. “남자들은 김태희 같은 여자들 좋아한다.” 이제 소전제, “나는 김태희 만큼 예쁘지 않다.” 결론, “나는 남자친구가 없을 것이다.”

‘귀납’은 부분에서 전체를 추리하는 것, “A오빠도, B오빠도, C오빠도 김태희 같은 얼굴을 좋아한다”“나는 김태희처럼 안 생겼다”“망했다”, 이런 거.

‘발상’은 “아, 시끄럽고! 어떻게 해야 남자친구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그런데 보세요, 이 사고방식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어요. 생각나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거죠.
“서울대를 가야 잘나간다”“난 서울대 안 나왔다”“그래서 난 망했다”, 연역이죠.
“잘나가는 애들 AㆍBㆍC 다 서울대 나왔다”“난 서울대 안 나왔다”“그래서 난 망했다”, 귀납이에요.

그런데 발상을 할 수도 있죠? “아, 시끄럽고! 어떻게 해야 잘나갈까?”
네, 발상을 해야해요. 대부분 청춘들이 노인과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요. 뭐가 아니라서 못한다는 사고방식 말예요.
연역ㆍ귀납으로 생각하면 우울하게 앉아 있을 수밖에 없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면서 무서워하는 말이 있어요. 일본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나카무라 미츠루의 말입니다.

“인생은 곱셈이다. 아무리 찬스가 와도 내가 제로라면 아무것도 아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옵니다. 하지만 내가 0이면 아무리 곱해도 0이겠죠.
기회는 언제나 준비된 사람에게만 잡히는 법입니다. 자신의 상황을 살펴보세요. 제로인지 아니면 더 큰 숫자인지.
자, 발상을 해보죠. “아, 시끄럽고! 난 하고 싶다!”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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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고민상담소 한동헌 外 지음 | 엘도라도
사랑과 연애, 취업과 시험, 직장과 사회, 결혼과 가정 등 이 시대의 청춘을 괴롭히는 문제에 대해 살핀다. 청춘이라면 누구나 안고 있는 고민인 ‘두려움ㆍ타협ㆍ스펙ㆍ조바심ㆍ한계ㆍ상처ㆍ열등감ㆍ외로움ㆍ게으름ㆍ후회’를 ‘청춘 버려야 할 10가지 휴지통’으로 비유해 하나씩 버려나가는 구성이다. 잘나고 똑똑하고 특별한 사람들의 일방적 메시지가 아니라 청춘들의 ‘실제 고민’을 접수해 그것을 테마로 이뤄진 쌍방향 소통이며, 단순한 위로와 격려를 초월한 ‘들으면 아프지만 안 들으면 뼈아픈’ 진짜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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