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습관, 늦어도 중학교 2학년 때까지 꼭 잡아라
공부와 학습의 차이를 알아라 전교 2등 학생, 자기 주도성은 최저 자기 ‘주도’ 학습이 아니라 자기 ‘조절’ 학습 필요
우리의 현실에서 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이들은 부모의 손에 이끌려 뭔가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렇게 중・고등학생이 되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때를 놓쳐 혼자 무엇을 하는 것이 어렵게 된다. 이것이 스스로 공부를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누군가가 공부를 알려주는 ‘학습’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 심지어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스스로 뭔가를 할 줄 모르는 학생들도 있다.
언젠가 한 엄마가 중학교 2학년 남학생 자녀를 데리고 찾아왔는데, ‘1등을 만드는 엄마’였다.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이 엄마는 온갖 학습법에 대해서 꾀고 있었고, 학생도 전교 2등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 학생에게 학습 유형 검사를 했더니 자기 주도성이 굉장히 낮게 나왔다.
여기에 대해서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학생이 이런 말을 했다. “엄마가 짜준 계획표 대로 계속 공부를 해왔고, 그게 나름 스트레스였다.” 학습에 대한 자율성이 없었던 것이다. 학업 스트레스를 체크했더니, 역시 학업 스트레스는 굉장히 높게 나왔다. 보통 상위권에 있는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가 낮게 나오는데 의외였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 중에서도 이런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만점 학습 빵점 공부에서 탈출하라
우리의 현실에서 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이들은 부모의 손에 이끌려 뭔가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렇게 중ㆍ고등학생이 되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때를 놓쳐 혼자 무엇을 하는 것이 어렵게 된다. 이것이 스스로 공부를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학습과 공부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 이끌려서 하는 것은 학습이지만, 스스로 하는 것은 공부이다. 즉, 가장 큰 차이는 능동이냐 수동이냐 하는 것이다. 과외 선생님이나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학습을 해서 만점이 나왔을지라도 스스로 공부하게 되면 절대로 그 점수를 얻을 수 없다.
혼자 공부한다면 어떨지 생각해보자. 집에 가서 혼자 공부하기는 하는데, 공부 방법이 자신에게 적절한 공부인지 잘 모른다. 그래도 책상에 오래 앉아서 공부를 했는데도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빵점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자신의 공부하는 방법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만점 학습이란 만점을 받기 위해서 학원이나 과외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 것을 말한다. 만점 학습을 하면 할수록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빵점짜리 공부를 하게 마련이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늘 빵점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만점 학습에 매달리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학생들이 스스로 늘 만점 공부를 한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공부는 무엇이고, 또 학습은 무엇일까? 학습이란 영어로 ‘Learning’, 순수하게 배우는 것이다.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고 전달받는 것으로, 경험으로 얻는다는 뜻이다. 그런 과정을 거쳐야 지식이 쌓인다. 쉽게 말해서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것이 학습이다. 반면에 공부란 영어로 ‘Studying’, 어원은 ‘Eagerness’로 ‘열심, 열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새로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수업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자신의 지식으로 만드는 것이 공부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란 노력으로 학습한 내용을 최대한 자기 것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어 학습(學習)에는 Learning과 Studying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선생님에게 배우고 스스로 익혀서 자신의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학습(學習)이다. 수업은 선생님에게 학습을 배우는 만큼 경청이 중요하고, 공부는 수업 시간에 학습한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리’와 ‘기억’이 중요하다.
관련태그: 공부, 학습, 교육, 자기 주도 학습, 공부생 비법
현재 한국 학습 클리닉 센터, 스터디움(www.isangdam.org) 대표를 맡고 있다. 전국 각 학교 학습 프로그램과 서울 동부교육청, 서울 마포구 청소년수련관 등의 교육청 및 교육기관 강의를 진행했다. 각 학교에서 주최하는 학부모 대상 강의도 많이 했다. 저서에 《학습 효율성 프로그램》(초·중·고), 《학습 다이어리 나에뛰드》, 《마이더스 학습 노트》 등이 있다. 현재 〈스터디 업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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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전략’이란, 학습에 도움이 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최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것이 바로 공부 방법이다. 공부 전략을 실행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4가지 공부 전술을 소개한다. 공부의 4대 전술이란 읽기, 노트 필기, 기억, 시험 방법을 말한다. 읽기는 공부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