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만화 원미동 사람들
내게도 배변의 자유를 달라!!
내 뱃속엔 제멋대로 맞추어져 버린 타이머가 있어…
102호. 그 여자! 모든 게 그 여자 때문이다. 그 잘난 주인집 여자!! 빌어먹을! 지하의 삶을 짓눌러버린 일층의 주인 때문에 나는 소박한 소망마저 빼앗겨버렸다. 일하기 위해 먹은 밥이었으므로 응당 자유롭게 배설할 수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1980년대 변두리에 사는 소시민들의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원미동 사람들』. 우리의 감성 속에 가만히 자리 잡고 있는, 세월을 뛰어넘어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소설은 평론가들의 극찬과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설가 양귀자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이『로또블루스』『고양이 Z』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만화가 변기현의 손을 거쳐 만화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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