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
“딸아, 엄마가 그 동안 너한테 숨겼던 출생의 비밀이 있어. 사실 넌 입양한 아이야.”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판타지를 갖는다. 남편 말고 다른 남자와 살았더라면, 얘보다 더 똑똑한 애가 내 아이였더라면, 내 부모가 재벌이라 내 직업이 재벌 2세라면. 드라마를 보고 소설을 읽는 것은 잠시나마 판타지에 젖어 들어가 고통스러운 현실을 잊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프로이드가 정리한 자아 방어기제 중에는 판타지가 포함되어 있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한국 임상심리학회 전문가 수련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임상심리학과 관련된 저서와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1994년부터 아주대학교 병원에 재직하고 있으며,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평가와 치료프로그램, 부모교육을 해왔다. 부모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아동 이상심리, 부모교육훈련, 행동수정을 주제로 다수의 강의를 하였다. 현재 EBS TV ‘생방송 60분 부모’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저서로, 『부모 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조선미 박사의 자녀교육특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