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만화 원미동 사람들
“비가 오면 난 가리봉동으로 갑니다.”
생계 유지하기 힘들지만, 암튼 비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간단하게 여겼던 옥상의 공사는 의외로 시간을 끌었다. 옆에서 보고 있자니 임 씨는 도무지 시간 가는 줄을 모르는 사람처럼 완벽을 기하며 일을 했다. 저 열 손가락에 박인 공이의 대가가 기껏 지하 단칸방이라면 좀 너무하지 않나 하는 안타까움이 솟아 오르기도 했다…
1980년대 변두리에 사는 소시민들의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원미동 사람들』. 우리의 감성 속에 가만히 자리 잡고 있는, 세월을 뛰어넘어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소설은 평론가들의 극찬과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설가 양귀자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이『로또블루스』『고양이 Z』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만화가 변기현의 손을 거쳐 만화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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