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만화 원미동 사람들
“니체의 상처 입은 분노 따위 개나 줘버려…”
“그래도 꼭 이겨야겠어. 이기고 나서 뒤돌아보더라도!”
아내의 지독한 돈 계산은 벌써 서울 집값을 수소문하며 다니곤 하기 때문에 너무한다고 나무랄 것도 없었다. 맞다…. 아내뿐 아니라 나 역시 서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중이었다. 첫 내 집에 대한 기대에 부푼 때를 생각하니 참 가당찮은 일이었다. 하지만, 더욱 가당찮은 일은…
1980년대 변두리에 사는 소시민들의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원미동 사람들』. 우리의 감성 속에 가만히 자리 잡고 있는, 세월을 뛰어넘어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소설은 평론가들의 극찬과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설가 양귀자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이『로또블루스』『고양이 Z』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만화가 변기현의 손을 거쳐 만화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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