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나에게 맞는 변액연금 고르기

‘변액연금’이라는 방탄복을 제대로 입으려면?!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어떤 상품이든 전문지식이 없을 때 다양한 정보에 노출이 되면 아예 선택을 포기하게 되듯이 회사별, 상품별로 너무나 다양해져버린 변액연금은 전문가들에게도 쉽지 않은 영역일 때가 있다. 이럴수록 기준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변액연금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 오랜 기간 각광받고 있다. 주식에 투자되어 기대수익이 높으면서도 원금(혹은 그 이상)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은 ‘20년, 30년 후에 원금을 보장해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투정부리기도 하지만 2000년 IT버블이나, 2008년 금융 위기 등을 겪어본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원금 보장’이라는 문구 자체가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일종의 방탄복을 입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물론 보험사 상품이기 때문에 최소 10년 이상의 기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여러 가지 금융상품을 비교해볼 때 ①주식에 투자되면서 ②원금 α 보장하고 ③종신까지 연금을 주는 상품은 아직 변액연금밖에 없다.

문제는 변액연금이 회사별로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어떤 상품이든 전문지식이 없을 때 다양한 정보에 노출이 되면 아예 선택을 포기하게 되듯이 회사별, 상품별로 너무나 다양해져버린 변액연금은 전문가들에게도 쉽지 않은 영역일 때가 있다. 이럴수록 기준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000.jpg


1. 원금 보장 수준

변액연금은 노후에 연금으로 받을 경우 납입 원금은 보장해준다. 회사에 따라 원금 수익까지 연금으로 보증*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총 원금 1억 원이 3억 원이 되었다가 2억 원으로 떨어져도 연금으로 받으면 3억 원을 재원으로 연금을 지급해주는 것이다. 상품에 따라 원금 보장 수준은 제각각이니, 어떤 상황에 어떻게 원금 이상을 보장해 주는지에 초점을 맞추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2. 최대 주식 비율과 채권 의무 비율

주식 비중은 곧바로 기대수익과 직결된다. 방탄복을 입고 있으면 더 센 펀치가 들어와야 만족도는 더 높이 올라갈 것이다. 일반적인 변액연금 주식 비중은 50퍼센트이나 회사에 따라서는 더 낮거나 높을 수 있으니 실제 주식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일부 회사는 자기네 펀드는 주식 비중이 높다고 광고하면서 뒤로는 채권 의무 비율을 높게 가져가는 회사도 있으니 주의하자(채권 비율이 높아질수록 안정적이나 기대수익은 그만큼 낮아진다).

 

3. 해약환급금 비교

펀드에 수수료가 있다면 변액에는 사업비가 있다. 사업비는 당연히 적은 것이 좋다. 하지만 이것을 비교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여러 회사의 설계서를 받아본 다음, 똑같이 8퍼센트의 수익률이 발생했을 때 내가 연금 받을 시점에 어느 회사 상품이 가장 해약 환급금이 높은지 비교해보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 대부분 보험사 홈페이지에서도 설계가 가능하다.


4. 해당 상품 고유의 특징

회사에 따라 변액연금은 고유의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원금 수익까지 보장해주는 것도 고유의 특징이다. 다른 변액연금은 그렇게 많이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회사는 해약 환급금은 적은데 장애나 중증치매에 걸리면 연금을 2배로 올려 지급하는 상품도 있다. 집안에 환자로 인해 우환이 있었던 사람은 충분히 귀가 솔깃할 수 있다. 어떤 회사 상품은 주식 비중이 100퍼센트인 상품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원금 보장을 안 하고, 다만 종신연금 평균수명만 가입 시점으로 잡아준다.

 


변액연금을 고르는 데 있어서 이 4가지 기준이면 충분하다. 컴퓨터 게임에서 육각형으로 능력치 맵을 그리듯, 여러 회사를 한 번 비교해보면 본인에게 맞는 변액연금을 쉽게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변액연금 선택 시 언급되는 펀드 구성과 과거 수익률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유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펀드 구성과 과거 수익률은 대체로 벤치마크로 수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위 4가지 기준에 비해 중요도는 오히려 많이 떨어진다.



 

img_book_bot.jpg

30대 경제생활 완전정복 최성우 저 | 북스토리

이 책은 30대를 위한 경제 상식을 표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 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작게는 급여명세서를 보는 것에서부터 크게는 부자들의 선험적 노하우까지, 세상을 살면서 부딪히는 경제생활 및 자산관리에 대한 궁금증을 30대에 꼭 이루어야 할 5가지 자산관리 분야(돈 관리, 투자전략, 내집마련, 보험 관리, 노후 준비)에 맞추어 모두 한 권으로 보여준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7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최성우

30대 경제생활 완전정복

<최성우> 저13,320원(10% + 5%)

30대 경제생활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자산관리 여부에 따라 은퇴 후 40년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또한 30대는 자산을 모으고 늘리는 시기로, 인생의 마라톤을 앞두고 출발점에서 어떻게 뛸 것인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보는 단계이기도 하다. 최근 50대 혹은 60대에 들어서 미리 준비 못한 노후 준비나 자..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나를 살리는 딥마인드

『김미경의 마흔 수업』 김미경 저자의 신작.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지만 절망과 공허함에 빠진 이들에게 스스로를 치유하는 말인 '딥마인드'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정한 행복과 삶의 해답을 찾기 위해, 마음속 깊이 잠들어 있는 자신만의 딥마인드 스위치를 켜는 방법을 진솔하게 담았다.

화가들이 전하고 싶었던 사랑 이야기

이창용 도슨트와 함께 엿보는 명화 속 사랑의 이야기. 이중섭, 클림트, 에곤 실레, 뭉크, 프리다 칼로 등 강렬한 사랑의 기억을 남긴 화가 7인의 작품을 통해 이들이 남긴 감정을 살펴본다. 화가의 생애와 숨겨진 뒷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 해석은 작품 감상에 깊이를 더한다.

필사 열풍은 계속된다

2024년은 필사하는 해였다. 전작 『더 나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에 이어 글쓰기 대가가 남긴 주옥같은 글을 실었다. 이번 편은 특히 표현력, 어휘력에 집중했다. 부록으로 문장에 품격을 더할 어휘 330을 실었으며, 사철제본으로 필사의 편리함을 더했다.

슈뻘맨과 함께 국어 완전 정복!

유쾌 발랄 슈뻘맨과 함께 국어 능력 레벨 업! 좌충우돌 웃음 가득한 일상 에피소드 속에 숨어 있는 어휘, 맞춤법, 사자성어, 속담 등을 찾으며 국어 지식을 배우는 학습 만화입니다. 숨은 국어 상식을 찾아 보는 정보 페이지와 국어 능력 시험을 통해 초등 국어를 재미있게 정복해보세요.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