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삶은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라!
모든 관계에서 행복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걸 모르는 여자는 없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여자들이 남편에게, 남자 친구에게, 연인에게 그 불가능한 묘기를 바란다.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걸 모르는 여자는 없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여자들이 남편에게, 남자 친구에게, 연인에게 그 불가능한 묘기를 바란다.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던 생일이나 밸런타인데이를 떠올려보라.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잘 알면서 남편이나 애인에게 아무 힌트도 주지 않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고급 초콜릿을 원하는데 그는 속옷을 사다주고, 나는 뮤지컬 티켓을 원하는데 그는 농구 경기 입장권을 사오고, 나는 근사한 외식을 원하는데 그는 패스트푸드를 사서 집에 온다.
원하는 것을 자기가 알아서 챙긴다면 남자와 여자 모두 훨씬 더 행복할 것이다.
나는 수십 년 동안 생일과 밸런타인데이, 토요일 저녁을 비참하게 보냈다. 그 당시의 남자 친구가 나를 무엇으로 행복하게 해줄지 ‘크게’ 기대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내가 원하는 걸 상대에게 알려준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나 자신에게조차 말하지 않았다. 남자 친구가 어떤 영화를 보러 갈까 하고 물을 때면 나는 무슨 영화가 상영 중인지 보지도 않고 어깨만 으쓱했다. 무얼 먹으러 갈까 하고 물을 때면 ‘아무 거나 먹지 뭐’라고 대답했다. 실은 이탈리아 음식이 꼭 먹고 싶었는데도.
어째서 나는 내가 원하는 걸 말하지 않았을까? 가까스로 용기를 내서 말했는데 바라던 것을 받지 못할 때마다 참담한 기분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거절당하는 느낌을 받지 않으려고 내 소망을 감춘 것이다. 말하지 않으면 아직 그걸 받을 가망은 있는 셈이니까. 여자들은 종종 이런 이상한 심리적 도박을 하지만 거의 언제나 진다.
결국 나는 이 문제의 해법을 찾았다. 누군가가 나한테 뭘 원하느냐고 물으면, 바라는 거 없다고 말하거나 그걸 갖지 못할까 봐 두려워서 마음속의 소망을 감추지 않는다. 그리고 정말로 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한두 가지로 만족하지 말고 세 가지 이상 생각해서 제시해라. 물론 전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그러면 상대방은 선물을 고를 수 있고,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받을 수 있다.
연애와 일, 결혼생활, 자녀 양육 등등 내가 속한 모든 관계에서 나의 행복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삶을 누군가가 나타나서 접시에 담아주길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대학 공부를 마쳐라. 커리어를 쌓아라.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지 깨닫고 그 일을 해라. 매일 매일.
지구상의 어느 누구도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는 없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배우자도, 동업자도, 여자 친구도, 남자 친구도, 아이들도, 직장 상사도, 동료들도, 친구들도, 사주팔자 봐주는 점쟁이도 못 한다. 그건 오로지 내 책임이다.
행복해지기로 마음먹는 게 그 시작이다.
두려움과 불안, 우울과 슬픔, 자기연민에 빠진 기분이 들면 그런 생각을 멈추고 이렇게 자문해라.
“행복해지고 싶니?”
처음에는 자신이 없을 수도 있다.
“그래, 하지만…….”
이렇게 대답하면 안 된다. ‘하지만’이란 없다.
전부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바로 지금 여기서, 행복해지겠다고 결심해라. 원치 않는 기분에 사로잡혀 있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행복한 사람은 이럴 때 무슨 일을 할까?”
행복해지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행복한 사람처럼 행동해야 한다.
날마다 또는 매주 한 번씩 행복한 시간을 가져라. 시간이나 요일을 정해놓고 마음껏 즐기는 것이다. 달력에 나를 위한 시간을 표시해놓아라. 아름다움의 시간. 스릴의 시간. 평온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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