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 시대의 정점을 보여준 작품 - 비지스(Bee Gees)
비지스(Bee Gees) < Saturday Night Fever >(1978)
형제그룹 비지스의 보컬리스트 로빈 깁이 간암 투병 중이라고 합니다. 쌍둥이 동생 모리스 깁이 지난 2003년 사망한 터여서 많은 음악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형제그룹 비지스의 보컬리스트 로빈 깁이 간암 투병 중이라고 합니다. 쌍둥이 동생 모리스 깁이 지난 2003년 사망한 터여서 많은 음악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비지스의 맏형 배리 깁이 동생 곁에서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무쪼록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합니다. 이번 주는 디스코 시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영화 < 토요일 밤의 열기 >의 사운드트랙을 소개합니다.
비지스(Bee Gees) < Saturday Night Fever >(1978)
가장 극렬한 저항을 내뿜은 펑크 록이 영국에 휘몰아치고 있었던 70년대 말 미국에는 전혀 다른 성격의 음악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새로운 흑인음악 디스코(Disco)가 그것이었다. 디스코는 멜로디와 가사를 최대한 줄이고 연속적인 비트를 강조한, 단순하지만 신나는 전형적인 댄스뮤직이었다. 75년부터 서서히 붐을 이루기 시작한 디스코는 이러한 강점 때문에 순식간에 미국이란 거대한 땅덩어리를 삼켜버렸다. 모든 계층과 연령층이 디스코의 리듬에 열광했다.
영국에는 펑크의 깃발 아래 혁명의 구호가 휘날리고 있을 때 미국인들은 디스코와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희희낙락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상황이 달라도 그렇게 다를 수가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영미간의 사회, 경제적 환경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영국이 경기침체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한 반면 미국은 호황 국면을 맞이하고 있었다. 더구나 각종 사회적 혼란에 원인을 제공한 월남전도 끝난 상태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들은 그저 들어서 즐겁고 춤추기 좋은 음악을 원했다. 음악적으로는 사이키델릭 록, 프로그레시브 록, 하드 록 등 무거운 주제와 사운드의 ‘골치 아픈 음악’은 더 이상 듣기 싫다는 공감대가 퍼져 있었다. 디스코는 당시 미국의 이와 같은 국민정서와 맞물려 부상하게 된 것이었다. 이로 인해 노골적인 상업성의 경향은 피할 수가 없었다.
많은 가수와 평론가들이 반기를 들게 된 것은 당연했다. 당시 브로드웨이 가수인 멜바 무어는 “우리는 지금 대량 소비시대의 통조림 식품과 같은, 음악에 있어서의 맥도널드 시대에 처해있다”라고 개탄했으며 보수적인 논객 앨버트 골드먼은 “디스코는 예술이 아니라 소비지향의 상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저널리스크 로버트 힐번은 강한 톤으로 “엘비스는 우리들의 삶에 신념을 불어넣어 주었고 60년대 록 음악인들은 사랑과 고통을 노래했다. 그러나 디스코는 매춘 집의 밤과 같은 일시적인 전율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비판의 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룡’ 디스코는 지구촌을 댄스로 감염시켰다. 비판적 입장이었던 멜바 무어도 나중 디스코 음악을 시도하는 등 ‘무서운 현실’에 타협했다.
학력
고려대학교 사회학 학사
수상
2011년 제5회 다산대상 문화예술 부문 대상
2006년 MBC 연기대상 라디오부문 공로상
경력
2011.06~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
영상물 등급위원회 공연심의위원
내외경제신문 기자
음악웹진 이즘(www.izm.co.kr) 제작
OST13,400원(19% + 1%)
이 한 장의 앨범으로 디스코의 시대가 도래하다! 디스코를 완성한, 비지스 현상의 서막이자 동시에 그 절정! 로빈 깁, 배리 깁, 모리스 깁. 이렇게 세 명의 깁 형제로 구성된 비지스가 1977년 발표한 동명 영화의 사운드트랙. 전 세계에 디스코 열풍을 번지게 한 주역 음반으로 팝 역사의 높은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