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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음악가들

Iwoya, Sodade, Pata p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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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음악은 광활한 영토만큼이나 풍성합니다. 부족 중심으로 발달된 그들의 리듬 중심의 음악은 서구의 팝 음악과 결합하면서 그 존재감을 더욱 더 빛내고 있습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음악은 광활한 영토만큼이나 풍성합니다. 부족 중심으로 발달된 그들의 리듬 중심의 음악은 서구의 팝 음악과 결합하면서 그 존재감을 더욱 더 빛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와 그룹들의 노래들을 골라봤습니다.


1. Angelique Kidjo feat. Dave Matthews - Iwoya

수록앨범 : < Black Ivory Soul >

서아프리카 베냉 공화국 출신의 월드뮤직 스타, 안젤리끄 끼드조의 대표곡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뮤지션 데이브 매튜스가 피처링을 해줬습니다. 그녀의 음악은 '글로벌 팝'입니다. 아프로 펑크(Afro Funk), 레게, 가스펠, 재즈, 라틴 음악 등 다채로운 음악 소리샘이 담겨져 있습니다. 지난 해 내한 공연을 가진바도 있습니다.

2. Cesaria Evora - Sodade

수록앨범 : < The Essential >
지난 해 12월 17일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서아프리카 섬나라 까보베르데 출신의 가수 세자리아 에보라의 노래입니다. 노래 제목인 「Sodade」는 까보베르데를 대표하는 음악 장르인 모르나(Morna)를 관통하는 핵심 정서입니다. 고향을 떠나 바다로 나간 가족,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요. 세자리아 에보라의 음악을 들어보면 대번 알수 있습니다.

3. Miriam Makeba - Pata pata

수록앨범 : < Mama Afrika 1932-2008 >
'마마 아프리카'로 추앙받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여가수 미리암 마케바를 상징하는 곡입니다. 'Touch Touch'로 해석되는 이 곡은 미리암 마케바가 1957년에 발표한 곡인데요. 미국 시장에서는 1967년에 발표되어 빌보드 싱글 차트 12위를 기록했습니다. 미리암 마케바는 1960년대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철폐를 위해 싸우다 미국으로 망명을 한 저항가수이기도 합니다.

4. Manu Dibango - Soul makossa

수록앨범 : < Afro Soul Machine >
카메룬을 대표하는 색소폰 연주자이자 가수인 마누 디방고의 대표곡입니다. 카메룬의 흥겨운 음악장르인 '마코사'를 노래 제목으로 했는데요. 1972년에 발표되어 카메룬에서 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 곡이 우리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는 마이클 잭슨의 마스터피스 < Thriller >의 오프닝 곡 「Wanna be startin' somethin'」에서 샘플링하면서 부터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음악뿌리가 아프리카에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 예입니다.

5. Lokua Kanza - Loyenge

수록앨범 : < Nkolo >
콩고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로쿠아 칸자의 노래입니다. 지난 2010년에 발표한 6집 음반 < Nkolo >에 수록된 곡인데요. 프랑스 출신의 명 재즈기타리스트 실뱅 뤽(Sylvain Luc)이 참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로쿠아 칸자는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느낌보다는 보다 세련되고 모던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뮤지션으로 유명합니다.

6. Youssou N'Dour feat. Neneh Cherry - Seven seconds

수록앨범 : < 7 Seconds - The Best Of Youssou N' Dour >
세네갈 음발락스 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유쑤 은두르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입니다. 스웨덴 여가수 네네 체리와 함께 부른 이 곡은 1994년 발표되어 세계적으로 400만장 넘게 팔렸습니다. 팝과 아프리카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답고 흥겨운지를 대번 알 수 있는 곡입니다.

7. Cheikh Lo - Jamm

수록앨범 : < Jamm >
유쑤 은두르의 직계 후배라고 할 수 있는 세네갈 출신의 뮤지션 체이크 로의 2010년 4집 음반 < Jamm >의 타이틀곡입니다. 세네갈어로 '평화'를 뜻하는 이 곡은 단촐한 구성이지만 아프리카의 열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체이크 로는 1980년대부터 음발락스 밴드에서 활동하다, 유쑤 은두르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1996년 정식 데뷔를 했습니다.

8. Mamadou Diabate - Kora mali

수록앨범 : < Douga Mansa >
'코라의 명인'으로 불리는 말리 뮤지션 마마두 디아바테의 음악입니다. 아프리카의 하프인 코라는 21줄로 이뤄져있고, 과거 말리 왕국에서 왕이나 귀족들의 역사나 노래들을 낭송할때 반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디아바테는 말리의 유명한 음악가문인데요. 그의 사촌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라 연주가 토우마니 디아바테(Toumani Diabate)입니다.

9. Johnny Clegg & Savuka - In my african dream

수록앨범 : < Heat, Dust And Dreams >
영국 출신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줄루족의 전통 음악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자니 클레그와 그의 밴드 사부카가 1994년에 발표한 곡입니다. 자니 클레그는 남아공 대중음악역사에 매우 중요한 인물인데요. 1970년대 당시 백인들에게는 터부시되던 부족 음악을 진정성을 담아 주류 음악계에 소개하는 데 앞장을 서왔습니다. 그래서 '하얀 줄루족'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10. Ladysmith Black Mambazo - Homeless

수록앨범 : < Best Album : The Warner Brothers Collection >
폴 사이먼의 1986년 명반 < Graceland >에 참여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남아공 출신의 아카펠라 그룹,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의 대표곡입니다. < Graceland >에 수록되기도 한 이 노래는 폴 사이먼과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의 리더인 조셉 사발랄라(Joseph Shabalala)가 공동으로 작곡을 했습니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목소리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11. Soweto Gospel Choir - Oh happy day

수록앨범 : < Blessed >
남아공의 소웨토에서 결성된 보컬 그룹, 소웨토 가스펠 합창단의 노래입니다. 2006년에 발표한 2집 앨범 < Blessed >에 수록되어 있는데요. 소웨토 가스펠 합창단은 이 작품으로 2007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 베스트 트레디셔널 월드 뮤직 앨범 >상을 수상했습니다. 「Oh happy day」는 18세기에 만들어진 가스펠로 에드윈 호킨스 싱어즈가 1967년에 발표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12. Fresglyground - I'd like

수록앨범 : < Nomvula >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2002년에 결성된 프레실리그라운드는 남아공, 모잠비크, 짐바브웨 출신의 멤버들로 이뤄져있습니다. 예전에 국내 지상파 문화 프로그램에 이들의 공연 모습이 소개되면서 음반으로도 만날 수 있게 됐는데요. 2004년에 발표된 이 곡은 아프리카의 서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아름다운 발라드입니다.

13. Sally Nyolo - Make up

수록앨범 : < Multiculti >
카메룬출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샐리 은욜로의 노래입니다. 1998년에 발표한 2집 음반 수록곡으로 흥겨운 아프리카 리듬이 인상적입니다. 샐리 은욜로는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 미션 임파서블 2 >의 오프닝에서 흘렀던 노래 「Iko Iko」를 불렀던 아프리카 여성 중창 그룹 잽 마마(Zap Mama)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14. Karim Ziad - Awra

수록앨범 : < Ifrikya >
북아프리카 모로코 출신의 퍼커션 주자이자 가수인 카림 지아드의 노래입니다. 북아프리카의 전통 음악과 재즈가 퓨전된 스타일의 음악인데요. 사막의 열기와 건조함, 그리고 재즈의 감미로운 분위기가 잘 느껴집니다.

15. Moises & Jose Kafala - Amor suspenso

수록앨범 : < Salipo >
모이세스 & 호세 카팔라는 앙골라 출신의 형제 듀오입니다. 각자 활동하다 1987년부터 의기투합해서 앙골라의 전통 음악을 알리고 있는데요.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을 했지만, 계속되는 내전으로 고통 받는 조국 앙골라와 국민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노래들을 만들어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16. Souad Massi - Ya kelbi

수록앨범 : < Deb >
알제리 출신의 포크 가수, 수아드 마씨의 2집 앨범 < Deb >에 수록된 곡입니다. 수이드 마씨는 여성들의 인권이 열악한 알제리에서 음악으로 투쟁을 하다, 온갖 고초를 겪고 프랑스로 건너가 음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알제리의 트레이시 채프먼', '알제리의 존 바에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신비스런 아랍 포크 음악에 빠져보시죠.

17. Salif Keita feat. Cesaria Evora - Yamore

수록앨범 : < Anthology >
서아프리카 말리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살리프 케이타의 곡인데요. 까보베르데 출신의 디바 세자리아 에보라와 함께 불렀습니다. 살리프 케이타는 말리의 그리오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오고 있는데요. 이국적인 리듬이 특색입니다. 1984년부터 30년 가까이 활동하며 월드뮤직계에서 최고의 명성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18. Amadou & Mariam - Senegal Fast Food

수록앨범 : < Dimanche A Bamako >
말리의 시각 장애인 부부 듀엣 아마두 & 마리암은 2000년대 이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월드뮤직 팀입니다. 이들은 절망에 슬픔에 빠진 미국의 블루스가 아닌 흥겨움과 강렬함을 품은 아프리카 블루스를 들려주며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 해 지산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서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19. Oumou Sangare - Seya

수록앨범 : < Seya >
역시 말리출신의 여가수 오우무 상가레의 노래입니다. 오우무 상가레는 아프리카의 여성 인권을 위해 전면에 나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이기도 한데요. 여성들이 행복하게 지내기에는 여전히 척박한 환경인 아프리카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음악은 물론이고 직접 행동으로 투쟁하고 있습니다.

20. Simphiwe Dana - Ndimi nawe

수록앨범 : < Kulture Noir >
'제2의 미리암 마케바'로 불리는 있는 심프위 다나의 노래입니다. 2005년 남아공 뮤직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후 아프리카의 신성으로 떠올랐습니다. 아프로 재즈와 팝, 남아공 전통 음악들을 깊은 울림을 더해 토해냅니다. 요즘 아프리카 음악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심프위 다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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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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