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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나보다 못생겼기 때문에 죽어줘야겠네”

상대의 독설을 재치있게 받아친 링컨: 어색한 순간을 재치로 넘기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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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러햄 링컨은 19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마른 몸매 그리고 못생긴 외모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많이 받았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비즈니스를 위한 상식 시리즈
박영수, 정재학 | 추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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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그래 나는 못생겼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19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마른 몸매 그리고 못생긴 외모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많이 받았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어느 날 몇몇 사람들과 같이 역마차를 탔는데, 그 안에는 몹시 흉하게 생긴 사나이가 있었다. 그런데 그 사나이는 링컨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자기 주머니에서 작은 주머니칼을 건네주며 이렇게 말했다.
“오래전에 어떤 못생긴 사람이 나에게 이걸 주면서 나보다 못생긴 사람을 만나거든 이 칼을 전해주라고 하더군요. 오늘 임자를 만났네요. 자, 받으세요.”

뜻밖의 말을 들은 링컨은 아무 말 없이 빙그레 웃으며 그 칼을 받았다.
얼마 후 링컨은 자주 어울리는 동료 변호사 앤디를 보자마자 느닷없이 장총을 들이대고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이제 그만 죽어주어야겠네.”
“아니, 그게 무슨 소린가. 아무 잘못 없는 내가 왜 죽어야 하지?”
“자네는 나보다 못생겼기 때문이네.”

링컨은 자기가 갖고 있는 주머니칼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했고, 덧붙여 이렇게 말했다.
“자네에게 칼을 넘겨주어 평생을 괴롭게 만드느니 차라리 자네를 없애버리는 게 옳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마음대로 쏘게나. 자네보다 못생겼다면 그런 얼굴로 살 이유가 없지.”
잠시 침묵이 흐른 뒤, 두 사람은 폭소를 터뜨렸다. 링컨은 미남도 추남도 아니지만 자기 얼굴을 못생겼다고 하는 말에 불평하지 않고 순순히 인정하며 살았기에 이처럼 유쾌한 일화를 남겼다.

링컨은 대통령이 된 뒤에도 유머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 예로 백악관 첫 만찬에서 링컨은 대통령 당선 인사를 하는 도중에 키 작은 자기 부인을 한번 바라보더니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키다리 대통령이고, 메리는 난쟁이 부인이니 귀엽게 여겨 많이 후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링컨은 남들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부부의 키 차이를 재치 있게 말해 좌중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라인

사람들은 은근히 질투가 심하다. 남이 잘되는 걸 배 아파하고 타인의 단점을 들춰내 흉보기를 좋아한다.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는 ‘시기심은 살아 있는 자에게서 자라다 죽을 때 멈춘다’고 이야기 했고, 17세기 프랑스 작가 라 포시푸코는 ‘질투 속에는 사랑보다 이기심이 더 많다’고 말한 바 있다. 질투는 인간의 본능이란 것이다.

대인관계에서 어색한 순간이 종종 생기는데 그 대부분은 질투에서 비롯된다. 질투 때문에 무시하거나 비꼬아 말하고 은근히 흉을 보니 분위기가 어색해질 수밖에 없다. 보통 사람들은 어색한 순간에 당황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재치로 어색한 분위기를 금세 바꿔 놓는다. 링컨은 재치로 곤란한 상황을 벗어나 오히려 반전의 계기로 삼은 대표적 인물이다. 한번은 상대가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라고 링컨을 공격했는데, 링컨은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로 응수했다.

“만일 제가 두 얼굴을 가졌다면, 잘생긴 얼굴로 나오지 이렇게 못생긴 얼굴로 나왔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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