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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맥에 어떻게 터널을 뚫었을까?

실패할까 봐 불안한 순간을 위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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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나날을 보낸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번번이 연애에 실패했고, 친구들과는 사사건건 말싸움을 벌였다.

 
비즈니스를 위한 상식 시리즈
박영수, 정재학 | 추수밭
지적인 비즈니스맨의 마지막 1%지식을 채워준다!
인문학 열풍이 불고, 기업에서도 인문경영이 강조되는 추세다. 그러나 바쁜 직장인들은 두꺼운 인문서를 읽을 시간도 빠듯할 뿐 아니라, 책에서 얻은 지식을 실질적으로 업무에 바로 써먹을 수 없음에 갈증을 느낀다. 이 시리즈는 바로 이러한 이들을 위해 등장한 신개념 지식실용서다. 인문?교양 지식을 비즈니스 상황별로 재구성해 업무 현장에서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비즈니스를 위한 역사상식』, 『비즈니스를 위한 명언상식』, 『비즈니스를 위한 법칙상식』, 『비즈니스를 위한 세계문화상식』등 네 권이 출간됐다.

 


* 이 글은 『비즈니스를 위한 명언상식』에서 발췌했습니다.

베토벤도 검은 구슬을 연속으로 집었다

우울한 나날을 보낸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번번이 연애에 실패했고, 친구들과는 사사건건 말싸움을 벌였다. 게다가 후견인으로 책임 있게 돌봐줘야 하는 조카는 수시로 자살을 시도해 그의 속을 무던히도 썩였다. 그는 겹치는 불운을 견디다 못해 이름 높은 수도승을 찾아가 어찌해야 할지 자문을 구했다.
“도대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운이 없을까요?”

수도승은 젊은이의 신세타령을 듣고 나더니 나무상자를 들고 와서 그에게 말했다.
“이 속에는 검은 구슬과 흰 구슬이 여러 개 들어 있네. 검은 구슬은 불행을 의미하고, 흰 구슬은 행운을 상징하지. 그대의 운잹 ?쳐보고 싶으면 손을 넣어 그중 하나를 꺼내보게나.” 젊은이는 심호흡을 하고 나서 마음속으로 흰 구슬이 나오길 바라며 조심스레 구슬을 꺼냈다. 그의 바람과 달리 검은 구슬이 나왔다. 또다시 몇 차례 시도했으나 마찬가지였다. 계속 검은 구슬이 나오자 젊은이가 불안해하며 기분 나쁜 표정을 짓자 수도승이 말했다. “이 상자에는 검은 구슬 여덟 개와 흰 구슬 두 개가 들어 있네. 신은 모든 이에게 악운 여덟 개와 행운 두 개를 평등하게 나눠준다네. 그러니 처음에 악운이 나왔다고 실망하지 말게. 그대는 초기에 악운이 많은 것일 뿐 평생 그런 것은 아닐 테니까 말일벼. 희망을 잃지 않고 악운과 싸워 나가면 점차 흰 구슬 잡을 확률이 높아질 걸세.”

그때서야 젊은이는 자기 삶이 시련만으로 가득 찬 게 아니라는 위안을 얻었다고 한다. 젊은이 이름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다. 음악가 중에서도 유난히 어려움을 많이 겪은 바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시련을 딛고 훌륭한 음악가로 성공했다. 외모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지만 음악만큼은 완벽을 추구하여 마침내 위대한 작곡가로 역사에 우뚝 섰다.

라인

“과연 해낼 수 있을까?”
“도저히 안 되겠어.”


거대한 장벽을 만났을 때 대부분의 사람은 그 앞에서 발걸음을 돌린다. 하지만 일부 사람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보란 듯이 해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알프스 산맥 밑으로 터널을 뚫고, 물길을 내어 수에즈 운하를 만들고, 우주에 우주선을 보낸 일 등은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추진되고 실현되었다.

세상일은 물론 개인 일도 마찬가지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못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해내기 마련이다. 게으르고 나약한 사람은 갖가지 핑계를 찾지만, 의지가 강한 사람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이에 동서고금의 현인들은 다음과 같이 지적한 바 있다.

중국 전한시대에 편찬된 《회남자》에 이르기를,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을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설령 시간이 있어도 책을 읽을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핑계를 잘 대는 사람은 좋은 일을 하나도 해내지 못한다”고 했으며, 육당 최남선은 “핑계될 말을 생각하지 말고 핑곗거리를 만들지 말라”고 했다.

그렇다면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는 어떠할까? 이들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믿는다. 자기 신뢰, 즉 자신감은 겉으로 드러난 능력 이외에 숨어 있는 잠재력을 발휘하게 한다. 19세기 미국의 사상가 랠프 월도 에머슨은 1870년에 펴낸 『사회와 고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기에 대한 믿음이 성공의 으뜸 비결이다.”

에머슨은 또한 같은 맥락에서 자기를 신뢰하는 강한 현(악기의 줄)을 가지면 모든 사람의 마음이 거기에 맞춰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요컨대 ‘해내야겠다’는 의지 이전에 ‘해낼 수 있다’는 자기 신뢰에서부터 성공에 이르는 밑바탕을 다지게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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