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든지 떠나고 싶은 여름. 이번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여행을 떠나시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드라이브할 때 알맞은 시원한 노래들로 준비해 봤습니다.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1. 알이오 스피드왜건(REO Speedwagon) - Keep the fire burnin'
수록 앨범 : < Take On The Run - The Best Of REO Speedwagn >
우리나라에서 「Keep on lovin' you」와 「Can't fight this feeling」 같은 아름다운 발라드 곡으로 유명한 록 밴드 알이오 스피드왜건이 1982년에 발표해서 싱글 차트 7위를 기록한 이 노래는 도입부의 기타 연주와 중간 간주에 등장하는 건반 연주가 맑은 상쾌함을 전달합니다.
2. 이글스(Eagles) - Take it easy
수록 앨범 : < The Complete Greatest Hits >
올해 내한공연을 가진 이글스가 1972년에 발표한 데뷔곡입니다. 린다 론스태드(Linda Ronstadt)의 세션맨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이글스는 밝고 청명한 이 노래로 미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빛낸 역사의 첫 발자국을 인쇄하죠. 컨트리의 잔향이 깊이 묻어난 이 곡은 팀의 기타리스트 글렌 프라이(Glenn Frey)와 「The load out & stay」로 유명한 잭슨 브라운이 작곡했습니다.
3. 아메리카(America) - Ventura highway
수록 앨범 : < Definitive Pop Collection >
아메리카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A horse with no name」과 「Sister golden hair」 같은 노래들로 1970년대를 호령한 포크 록 그룹인데요. 1972년에 탑 텐을 기록한 이 곡은 경쾌한 기타 인트로가 인상적이죠. 그래서 자넷 잭슨(Janet Jackson)은 자신의 히트곡 「Someone to call my lover」에서 이 부분을 샘플링하기도 했답니다.
4. 케샤(Kesha) - Your love is my drug
수록 앨범 : < Animal >‘팝계의 짐승녀’ 케샤가 2010년에 발표한 데뷔앨범 수록곡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4위를 기록한 이 노래는 케샤가 비행기 안에서 10분 만에 썼다고 자랑한 노래입니다.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한 이 노래는 최근에 ‘몸매 종결자’로 부각한 김사랑이 등장하는 광고음악으로 쓰여서 더 인기를 얻었죠.
5. 라루(La Roux) - Bullet proof
수록 앨범 : < La Roux >김연아 선수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널리 알려진 세 곡이 있습니다. 맨디 무어(Mandy Moore)의 「Only hope」와 리아나(Rihanna)의 「Don't stop the music」 그리고 라루의 「Bulletproof」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듀엣 라루가 2009년에 공개한 이 노래는 미국에서도 탑 텐에 올랐고 음악전문지 < 롤링 스톤 >가 선정한 ‘2009년 최고의 노래 25’에서 25위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6. 존 메이어(John Mayer) - No such thing
수록 앨범 : < Room For Squares >존 메이어를 2000년대 최고의 남성 싱어 송라이터라는 직함을 처음으로 안겨준 그의 시그니처 송. 날렵하고 가벼운 기타 스트로크로 시작하는 이 곡은 원래 1999년 그의 데뷔앨범에 들어있던 노래인데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어 있다가 2001년에
< Room For Squares >에 다시 수록해서 11위를 차지했습니다.
7. 어떤날 - 출발
수록 앨범 : < 출발 >조동진의 동생 조동익과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 이병우가 결성한 어떤날은 아무런 홍보나 텔레비전 출연 없이 오직 음악으로만 가요사의 지평을 넓힌 입지전적인 팀이었습니다. 1989년, 이들의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출발은 명징한 드럼 소리와 중간에 등장하는 기타 간주는 정말이지 어디론가 출발하고 싶게 만듭니다.
8. 퀸시 존스(Quincy Jones) - Ai no corrisda
수록 앨범 : < The Dude >매끈한 스포츠카를 타고 고속도로를 무한질주 하는 스피드감을 선사하는 이 곡은 올 봄에 내한했던 미국 대중음악의 상징 퀸시 존스가 1980년에 공개한 명반 < Dude >의 수록곡으로 원래는 영국의 백인 아티스트 채스 잰킬(Chaz Jankel)이 같은 해에 발표한 원곡을 리메이크한 노래입니다. 퀸시 존스는 이 곡에서 프로듀스와 편곡 등을 맡았고 노래를 부른 사람은 찰스 메이(Charles May)입니다.
9. 비오비 & 브루노 마스(B.o.B. & Bruno Mars) - Nothing on you
수록 앨범 : < B.o.B. Presents : The Adventures Of Bobby Ray > 2010년에 발표된 수많은 노래들 중에서 가장 멋진 멜로디와 리듬을 가지고 있는 이 곡은 처음으로 나오는 가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의 제목을 「Beautiful girl」로 알고 있죠. 네덜란드와 영국, 미국 모두 인기 차트 1위에 오르고 그래미 후보에도 오른 이 노래는 국내에선 2PM 출신의 박재범이 피처링한 버전이 인기를 얻으면서 더 유명해졌습니다.
10. 카스(Cars) - Drive
수록 앨범 : < Greatest Hits >미국 보스턴에서 결성된 5인조 뉴웨이브 그룹 카스의 대박 앨범
< Heartbeat City >에서 세 번째로 싱글 커트되어 최고 3위를 기록한 신스 팝 스타일의 발라드입니다. 2007년에는 영화 < 트랜스포머 >에 삽입되어 1980년대 이후 세대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노래가 됐죠.
11. 스팅(Sting) - Fields of gold
수록 앨범 : < Ten Summoner's Tale >1993년에 발표한 고품격 드라이브 송. 선글라스를 끼고 오픈카를 몰며 국도를 달리는데 안성맞춤인 이 곡은 노래 제목 때문인지 가을 황금 들판을 가로지를 때도 잘 어울린답니다. 대중음악의 전설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도 이 노래를 듣고는 넋을 잃었다는 명곡입니다.
12. 푸 파이터스(Foo Fighters) - Everlong
수록 앨범 : < Greatest Hits >너바나(Nirvana)에서 드럼 스틱을 쥐었던 데이브 그롤(Dave Grohl)이 기타를 메고 전면에 나선 푸 파이터스(Foo Fighters)는 확실한 멜로디 훅을 소유한 통쾌한 노래들로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는 입지를 다진 록 밴드입니다. 1997년에 발표한 2집
< The Colour And The Shape >에 들어있는 이 노래의 재치 있는 뮤직비디오는 영상을 예술로 승격시킨 미셸 공드리의 작품입니다.
13.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Manic Street Preachers) - Mortorcycle emptiness
수록 앨범 : < Generation Terrorists >미국 작가 S.E. 힌튼의 소설
『 럼블 피쉬 』에서 영감을 받은 이 노래는 1991년, 영국 웨일스에서 결성된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가 1992년에 발표한 데뷔앨범 수록곡입니다. 질주본능을 느낄 수 있는 이 곡은 실제로 모터사이클 족에 관한 노래이기도 하죠.
14. 킬러스(Killers) - When we were young
수록 앨범 : < Sam's Town >2002년 라스베가스에서 결성된 4인조 록 밴드 킬러스는 2000년대의 모던 록의 바탕 위에 1980년대의 뉴웨이브를 얹어 진보적인 복고 사운드를 추구했습니다. 2006년에 공개한 두 번째 앨범의 첫 싱글이었던 시원한 이 곡은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의 초기노래들과 유사해 화제를 모았고 2009년, 영국의 XFM 라디오 방송국에서 집계한 ‘위대한 노래 100곡’에서는 무려 37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답니다.
15. 셀린 디옹(Celine Dion) - That's the way it is
수록 앨범 : < The Essential Celine Dion >영화 < ?이타닉 >의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으로 가수 인생의 절정기를 맞이한 이후에 발표한 이 노래는 1999년 당시 백스트리트 보이스(Backstreet Boys)나 엔싱크(Nsync),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같은 틴아이돌 가수들의 히트곡을 만든 맥스 마틴(Max Martin)과 안드레아스 칼슨(Andreas Carlsson)의 작품입니다.
16. 칼리 사이먼(Carly Simon) - Jesse
수록 앨범 : < Anthology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의 믹 재거(Mick Jagger)와 에어로스미스(Aerosmith)의 스티븐 타일러(Steven Tyler)에 버금가는 ‘입 큰 개구리’ 칼리 사이먼은 1970년대에 「You're so vain」이나 영화 <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 >의 주제가 「Nobody does it better」로 우리 기억에 남아있죠. 상큼한 팝록 넘버 「Jesse」는 1981년에 11위에 랭크된 최상의 드라이브 곡 중 하나입니다.
17. 다섯손가락 - 풍선
수록 앨범 : < 베스트 >대학생들로 구성된 다섯손가락은 1985년에 내놓은 1집에서 「새벽 기차」와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로 들국화와 함께 가요계의 패러다임을 오버그라운드에서 언더그라운드로, 솔로가수에서 밴드로 전환시킨 중요한 팀이었습니다. 1986년에 공개한 두 번째 앨범에 들어있는 「풍선」은 동방신기가 리메이크해서 다시 한 번 사랑을 받았죠.
18. 펫 샵 보이스(Pet Shop Boys) - Suburbia
수록 앨범 : < Ultimate >닐 테넌트(Neil Tennant)와 크리스 로우(Chris Lowe)로 구성된 영국의 신스 팝 그룹 펫 샵 보이스는 얼음처럼 차갑고 냉정한 댄스 뮤직을 들려주며 자신들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했죠. 1984년에 제작된 동명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 노래는 영국 싱글차트 8위를 기록했습니다.
19. 자미로콰이(Jamiroquai) - Cosmic girl
수록 앨범 : < Travelling Without Moving >자미로콰이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Virtual insanity」가 수록된 그들의 3집 앨범
< Travelling Without Moving >에 들어있는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는 여러 대의 스포츠카가 등장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제공하는데요. 여기 등장하는 멋진 스포츠카의 주인이 바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드러머인 닉 메이슨(Nick Mason)으로 근 이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죠.
20. 들국화 - 세계로 가는 기차
수록 앨범 : < 1집 >한국 록의 전설이 된 들국화가 1985년에 공개한 데뷔앨범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중매체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직 음악만으로도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더그라운드의 청사진을 제공했죠. 「그것만이 내 세상」, 「행진」, 「매일 그대와」 함께 명곡으로 남아있는 「내일로 가는 기차」는 아기자기하고 명랑한 드라이브 곡입니다.
제공: IZ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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