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딜 가나 인산인해를 경험하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네요. 탁 트인 바다로 향하시든, 상쾌한 산을 선택하시든 아니면 집에서 빈둥빈둥(? ) 휴식을 취하시든 밝고 흥겨운 음악이 있다면 더 즐겁고 재미있는 바캉스를 보낼 수 있겠죠? 이번 플레이 리스트에서는 뜨거운 여름을 빛낸 핫(Hot)한 서머 송들로 꾸며드리겠습니다.
1. 고고스(Go Go's) - Vacation
수록 앨범 :
< Vacation > 1978년 미국에서 결성된 여성 5인조 밴드 고고스는 1980년대 초반에 발랄한 노래들로 인기를 얻은 뉴웨이브 그룹입니다. 1981년에 「We got the beat」로 인기를 얻은 이들은 1982년에 공개한 2집
< Vacation >의 타이틀곡으로 다시 인기몰이에 성공을 했는데요. 이 노래는 기타리스트 캐시 발렌타인(Kathy Valentine)이 10대 소녀 시절에 바닷가에서 만난 한 남성과의 로맨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2. 브라이언 아담스(Bryan Adams) - Summer of 69
수록 앨범 :
< So Far So Good > 원래 제목이 「The best days of my life」였던 이 곡은 브라이언 아담스와 함께 작곡한 짐 밸런스(Jim Vallance)가 고등학생 시절에 교내 밴드를 구성해 꿈을 키우던 순수한 시절을 추억하며 만든 노래입니다. 기타의 오픈 코드와 드럼 사운드로 시작하는 오프닝만 들어도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죠.
3. 돈 헨리(Don Henley) - Boys of summer
수록 앨범 :
< The Very Best Of Don Henley > 이글스(Eagles)의 멤버인 돈 헨리가 1985년에 전미 인기차트 5위에 랭크시킨 이 곡도 「Summer of 69」처럼 아련한 과거를 회상하는 노래입니다. 돈 헨리에게 그래미 최우수 남성 록 보컬 부문을 수여한 이 노래는 본 조비(Bon Jovi)가 가장 작곡하고 싶었던 노래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죠. 지난 2003년에는 록 밴드 아타리스(Ataris)가 리메이크해서 다시 인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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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크리스 리(Chris Rea) - On the beach
수록 앨범 :
< Best Of Chris Rea > 가을의 음색을 가지고 있는 영국 출신의 싱어 송라이터 크리스 리아가 1986년에 공개한 「On the beach」는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인기를 얻은 대한민국의 보석 송 중에 하나인데요. 그건 아마도 도입부에 들리는 시원한 파도 소리와 허스키한 그의 보컬이라는 상반된 매력이 음악이라는 마력으로 발휘됐기 때문 아닐까요?
5. 배리 매닐로우(Barry Manilow) - Copacabana
수록 앨범 :
< The Essential Barry Manilow > 제목 코파카바나는 브라질에 있는 유명한 해수욕장이지만 이 노래에 등장하는 코파카바나는 해변이 아니라 뉴욕에 있는 나이트클럽 이름입니다. 하지만 1970년대를 대표하는 스탠더드 팝 가수 배리 매닐로우는 이 노래에서 남미의 정서를 깊게 받아들여 빌보드 싱글차트 8위와 그래미 수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6. 슬라이 & 더 패밀리 스톤(Sly & The Family Stone) - Hot fun in the summertime
수록 앨범 :
< Greatest Hits > 1960년대 후반,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과 함께 펑크(Funk) 음악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실베스터 스튜어트(Sylvester Stewart)가 이끌었던 대형 밴드 슬라이 & 더 패밀리 스톤이 1969년에 2위까지 오른 이 곡은 그해 여름에 펼쳐진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곡 분위기와 제목처럼 이 노래는 여유롭고 즐거운 한 여름을 표현하고 있죠.
7. 섀기(Shaggy) - In the summertime
수록 앨범 :
< Boombastic > 자메이카 출신의 랩퍼 섀기가 1995년에 발표한 「In the summertime」은 영국 밴드 멍고 제리(Mungo Jerry)의 1970년도 히트곡을 힙합으로 재해석한 곡입니다. 어딘가 장난스럽고 유쾌한 이 노래의 오리지널은 몇 년 전에 국내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여 우리 귀에도 꽤나 익숙하죠.
8. 올리비아 뉴튼 존(Olivia Newton John) & 존 트라볼타(John Travolta) - Summer 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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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ease > 유방암을 극복해 유엔 환경 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던 올리비아 뉴튼 존과 날렵했던 존 트라볼타가 주연한 뮤지컬 영화 < 그리스 >에 삽입되어 탑 텐을 기록한 이 노래는 1990년대 후반에 정우성과 고소영이 등장한 청바지 광고 음악으로 쓰이면서 다시 인기를 누렸죠. 미국의 음악전문지 < 빌보드 >에서 선정한 ‘최고의 여름 노래 100위’에서 9위를 차지한 대표적인 여름 노래입니다.
9. 듀스 - 여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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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hythm Light Beat Black > 이현도와 김성재의 듀스는 우리나라에 정통 힙합의 진한 맛을 알려준 선구자였습니다. 하지만 1994년에 공개한 이들의 3집의 타이틀곡 여름 안에서는 검은 필을 줄이고 낭만적인 여름 연가로 탄생시켰죠. 곡 자체도 좋지만 푸른 바닷가를 배경으로 담은 뮤직비디오 또한 오래 기억되네요.
10. 유피 -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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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ond Birth > 1993년에 의기투합한 혼성 4인조 아이돌 그룹 유피가 1997년에 발표한 바다는 「뿌요뿌요」와 함께 이들의 최대 히트곡으로 기억되는 곡이죠. 바다에 대한 10대의 설렘과 상쾌함을 표현한 바다는 H.O.T.의 「캔디」와 「행복」을 작곡한 장용준의 작품입니다.
11. DJ DOC - 여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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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er > 국내 가수 중에서 가장 완벽한 악동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DJ DOC가 1996년에 발표한 이 곡은 듀스 여름 안에서와 함께 1990년대를 대표하는 여름 노래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이 노래는 영국 그룹 아트 오브 노이즈(Art Of Noise)의 「Peter Gunn」과 네덜란드의 혼성 듀엣 마우스 & 맥닐(Mouth & MacNeal)의 「Hello-A」를 절묘하게 샘플링해 대박을 기록했죠.
12. 아바(Abba) - Summer night city
수록 앨범 :
< The Definitive Collection > 10대부터 70대까지 거의 모든 연령층을 커버할 수 있는 음악을 창조한 ‘스웨덴의 일류 수출품’ 아바. 이들이 1978년에 공개한 디스코 넘버 「Summer night city」에서는 아그네사(Agnetha)와 프리다(Frida)에 밀려있던 두 남성 비요른(Bjorn)과 베니(Benny)의 노래 솜씨도 들을 수 있답니다.
13. 바나나라마(Bananarama) - Cruel summer
수록 앨범 :
< Greatest Hits > 영국에서 결성된 여성 트리오 바나나라마의 첫 번째 미국 싱글 히트곡. 1984년에 10위를 기록한 이 곡은 1998년에 에이스 오브 베이스(Ace Of Base)가 다시 취입해서 다시 한 번 10위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14. 펫 샵 보이스(Pet Shop Boys) - Go west
수록 앨범 :
< Very >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의 원곡을 1993년에 재해석한 펫 샵 보이스의 이 노래는 축구 팬들이라면 잘 아실 겁니다. 바로 응원단이 ‘우~ 우~ 우~’하며 부르는 멜로디가 바로 이 곡이거든요. 「Go west」가 축구장에서 응원가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로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15. 리키 줄리안(Ricky Julian) - Summerday
수록 앨범 :
< Innocence > 덴마크에서 태어난 꽃미남 가수 리키 줄리안이 2001년도 데뷔 앨범에 수록된 이 노래는 우리나라에서 CF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관심이 폭발했죠. 같은 나라 출신인 밴드 마이클 런스 투 록(Michael Learns To Rock)의 기타리스트 미켈 렌츠(Mikkel Lentz)가 프로듀싱을 맡은 이 곡은 사람이 없는 한적한 해변가에 파라솔을 치고 그 밑에서 시원한 열대 과일 음료를 마시는 청량감을 제공합니다.
16. 코어스(Corrs) - Summer sunshine
수록 앨범 :
< Borrowed Heaven > 네 명의 남매로 구성된 아일랜드 밴드 코어스가 2004년에 발표한
< Borrowed Heaven > 수록곡. 팀의 리더이자 오빠인 짐 코어(Jim Corr)는 흥겹고 밝은 분위기와 달리 이 노래는 어둠과 슬픔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하네요.
17. 퍼시 페이스 & 히스 오케스트라(Percy Faith & His Orchestra) - A summer place
수록 앨범 :
< Greatest Hits >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이죠. 1960년에 6주 동안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이 음악은 연주곡으로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차지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여유로운 편곡으로 우리 기억에 영원히 남아있는 이 곡은 1960년 그래미에서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했습니다.
18.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 - Summer holiday
수록 앨범 :
< Platinum Collection > 비틀스(Beatles)가 등장하기 전, 영국의 슈퍼스타는 클리프 리차드였습니다.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진 그는 영화에도 출연했는데요. 그 대표작이 < 서머 헐리데이 >고 주제가
「Summer holiday」도 빅히트를 기록했습니다. 1986년에는 네덜란드의 랩 듀엣 엠씨 마이커 지 & DJ 스벤(MC Miker G & DJ Sven)이 이 노래와 마돈나(Madonna)의 「Holiday」를 메들리 엮어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19. 비치 보이스(Beach Boys) - Surfin' U.S.A.
수록 앨범 :
< The Very Best Of Beach Boys > 말이 필요 없는 여름 노래죠. 제목과 그룹을 몰라도 이 노래의 멜로디는 뜨거운 여름만 되면 여기저기서 들리는 대표적인 여름 송가입니다. 1963년에 전미 차트 3위에 랭크된 「Surfin' U.S.A.」는 초기 로큰롤 가수인 척 베리(Chuck Berry)의 「Sweet little sixteen」을 기초로 한 곡이랍니다.
20. 낸시 시나트라(Nancy Sinatra) & 리 헤이젤우드(Lee Hazlewood) - Summer wine
수록 앨범 :
< Greatest Hits >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의 딸 낸시 시나트라와 싱어 송라이터 리 헤이젤우드가 입을 맞춘 이 노래는 붉은 노을이 물감처럼 번진 바닷가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망중한을 보내는 여유를 연상시킵니다. 원래는 리 헤이젤우드가 여가수 수지 제인 호컴(Suzi Jane Hokom)과 1966년에 불렀지만 알려지지 못했다가 1년 후에 낸시 시나트라와 호흡을 맞춰 인기를 누렸습니다.
제공: IZ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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