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이 만난 사람들]역사학자 임지현 교수 편 ①
“대한민국은 과연 바람직한 국가형태인가?”
역사학자 임지현 교수. 그에겐 ‘반민족주의 논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새로운 아젠다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그의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민족주의는 반역이다』 『우리 안의 파시즘』 『대중독재』로 알려진 역사학자 임지현 교수. 그에겐 ‘반민족주의 논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새로운 아젠다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그의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요즘 그는 트랜스 내셔널 인문학에 미쳐있다. 그가 소장으로 있는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에서 시작하는 ‘트랜스 내셔널 인문학 과정’은 기존의 인문학과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국가를 단위로 구획하는 기존의 인문학 커리큘럼을 대신하고, 인문학의 모든 영역을 소통하고 융합하는 탈학제적 시각을 보여주겠다는 기치(旗幟)다. 새로운 학문을 시작하는 임 교수의 말은 길었다. 과학자의 다양한 질문에 그는 열정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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