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비 빼닮은 영국 왕세자비의 블루 패션
전세계 사회 지도층의 룩
영국 왕세자비부터 오바마 대통령 영부인까지 - 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가 9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공영방송에서는 그녀의 사생활을 밀착 취재해 프로그램을 편성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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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비까지 갈 필요도 없이, 카를라 브루니나 미셸 오바마와 비교해도 그녀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아직은 없어 보인다. 그저 그 나이 또래에 누가 입어도 예쁠 플레어 원피스를 입기도 하고 70, 80년대로 점프해 비즈가 가득 달린 형광 그린 홀터 톱에 스포츠 양말을 신고 롤러를 타러 나타나기도 하는 등 그녀의 스타일은 별로 흥미를 끌지 못했다, 라고 말하려는데 재미있게도 다이애나비의 스타일을 카피한 듯한 사진 몇 장을 찾았다. 베레모와 술 장식이 독특한 해드 기어, 심지어 머리에 쓴 방법도 비슷하다. 블루 컬러를 활용한 스타일링이며 치노 팬츠와 재킷을 매치하는 스타일링까지, 특색 없고 지루해 보이는 그녀의 파파라치 컷에서 눈에 띄는 사진들은 모두 다이애나비를 보는 듯한 스타일링이었다.
어쨌거나 현재 그녀에 대한 평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파워 숄더에 펜슬 스커트, 모자를 매치한 로매틱한 룩을 즐겨 입은 다이애나비의 스타일을 벤치마킹한 것은 괜찮은 선택인 듯 보인다.
에이즈 퇴치와 인권 문제에 관심을 보이며 왕성한 대외 활동을 하고 있는 도전적인 성향의 그녀는 의외로 “옷을 입을 때는 도전을 즐기지 않고 정도를 지킨다”고 말한다. 이런 취향 때문일까, 카를라 브루니의 룩은 퍼스트레이디가 갖춰야 할 룩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예전의 섹시스타 이미지를 버리고 정숙하면서도 보디 실루엣을 살려주는 슈트나 원피스에 플랫 슈즈나 펌프스를 즐겨 매치한다.
브루니의 의상 포인트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샤넬, 디올, 이브생로랑 등의 토트백이나 작은 액세서리를 매치해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표현한다는 것. 또한 카를라 브루니는 유독 퍼플 컬러를 즐겨 입는데, 아무에게나 어울리지 않는 퍼플 컬러를 우아하게 스타일링하며 사회 지도층다운 면모를 느끼게 한다. 1세대 슈퍼모델 겸 가수 출신인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의 스타일은 단연 최고다. 최근 외도와 성형 의혹 등 스캔들에 그녀의 스타일이 묻히고 있어 아쉬울 뿐이다.
미셸 오바마의 등장은 처음부터 신선했다. 미국 대통령 취임 기념파티에 미셸 오바마가 입은 화이트 비즈 드레스는 20대 중반인 대만 출신의 신인 디자이너 제이슨 우의 작품이었다. 취임식에도 역시 중저가 브랜드인 제이크루의 옐로 코트를 입고 나왔고, 그 코트가 완판되었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비비드 컬러의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진주 목걸이에 뱅글로 포인트를 주거나 반바지에 대담한 프린트의 셔츠를 입기도 하는 등 미셸 오바마의 스타일은 지금까지의 영부인들과는 달리 파격?이고 도전적인 것이 특징이다. 큰 키에 어울리는 심플한 라인의 강렬한 원색 드레스도 입지만, 미국의 대중 브랜드인 갭이나 제이 크루를 입으며 서민적인 이미지 메이킹을 해 얼마 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에서 주는 특별 공로상까지 받았다. 미셸 오바마는 다음엔 어떤 옷을 입고 나올지 기대하게 하는 힘을 보여준다.
제공: 아이스타일24
(www.istyle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