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삼인회(三人會)를 시작하며
두서는 없지만, 나름 재밌는 글
1933년 결성된 구인회[九人會]라는 문학 동인회가 있었다. 김기림, 이효석, 이종명, 김유영, 유치진, 조용만, 이태준, 정지용, 이무영 등 9명이 결성했으며, 얼마 후 이종명, 김유영, 이효석이 탈퇴하고, 박태원, 이상, 박팔양이 가입하였으며, 다시 유치진, 조용만 대신에 김유정, 김환태로 교체되어, 항상 9명의 회원을 유지하였다
1933년 결성된 구인회[九人會]라는 문학 동인회가 있었다. 김기림, 이효석, 이종명, 김유영, 유치진, 조용만, 이태준, 정지용, 이무영 등 9명이 결성했으며, 얼마 후 이종명, 김유영, 이효석이 탈퇴하고, 박태원, 이상, 박팔양이 가입하였으며, 다시 유치진, 조용만 대신에 김유정, 김환태로 교체되어, 항상 9명의 회원을 유지하였다.
1920년대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적?사회적?도덕적 주장을 문학을 이용하여 내세우는 ‘경향문학’이 유행했었는데, 구인회는 문학이 도구로 전락되는 것을 반대하여 순수문학을 표방하고자 나섰다고 전해진다.
잠시 두 눈을 감고 구인회 멤버가 되어 본다.
여의도 삼인회(三人會)를 시작한다. 처음부터 구인회의 정신을 잇자는 거창한 뜻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독자들이 더 잘 알 터. 다만 여의도 모처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3인이 소위 내키는 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고 독자들에게 말을 건네보자는 소박한 마음이 구인회의 이름에 빚져 좀 폼 나게 비추어졌으면 했다.
여의도 삼인회(三人會)의 행보에 큰 관심은 부담스러우니 정중히 사양하되,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정도의 관심을 부탁한다.(길고양이에 열광하는 사람 몇 명 정도는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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