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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4 실용 탐구 생활 김재석 저 | 지안출판사 |
아이폰3GS에서 아이폰4로, iOS3.x에서 iOS4.x로, iTunes9에서 iTunes10으로 혁신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듯, 『아이폰4 실용탐구생활』도 부분적인 업데이트가 아니라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시도했다. 아이폰4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페이스타임FaceTime의 오해와 진실, iBooks로 전자책을 보고, iMovie로 동영상편집하기, 음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iTunes의 Ping 살펴보기, 온라인으로 Game Center 즐기기, HDR 사진 자동 노출보정 기능 활용 등 최신 업데이트 정보가 가득하다. 기초편, 중급편, 고급편, 활용편, 번외편으로 구성되어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기초 사용법부터 고급 활용술까지 모두 담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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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중순의 어느 날, 아침 여섯시. 웹브라우저에 한 곳의 웹페이지 URL을 입력했다. 역시 예상했던 것과 같이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접속자가 폭주하여 한 페이지가 보이기까지는 수 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각종 그림과 아이콘은 깨져 있고, 제대로 작동하나 싶은 의심이 들었다. 같은 시각 다른 커뮤니티 웹사이트에서도 문제의 웹사이트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접속자 폭주, 인증 실패, 재접속 등 웹사이트를 사용하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고생을 겪었다. 약 120분의 시간을 인내한 끝에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아이폰 4 16GB 1차 발송 대상자이십니다.” 아, 기뻤다.
예약판매 신청자만 하루만에 12만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아이폰 4 라는 스마트폰. 그래서일까 한 때 “아이폰 4 예약하셨어요?.”라는 인사가 유행하기도 했다. 예약 완료한 날로부터 3주가 지난 후에 도착한 아이폰 4와 함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전화기로 하는 웹서핑, 버스 노선과 도착 시간 확인하기, 카페에서 모르는 음악이 흘러나오면 음악만으로 제목 찾기, 음성으로 검색하기 등까지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경험이 된 일이지만 아이폰 4는 하루하루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게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아이폰 4의 편리함과 유용성을 전파하여 아이폰 4 전도사라는 조금은 핀잔이 섞인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별명 붙여준 사람들 중의 대부분이 현재는 아이폰 4를 사용 중이다.)
직접 경험해보니, 아이폰 4, 안드로이드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은 공부가 필요한 전화기, 아니 컴퓨터였다. 실제로 써보면 사용방법을 금방 알 수 있는 기기들이긴 하지만 활용의 방법이 워낙 다양하여 이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사람들의 경험담이나 블로그나 커뮤니티의 활용에 대한 글들을 참고하고 연구를 거듭해야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디자인이 참신하고 가격은 상당한 고가인 새 전화기 이상의 의미는 없는 기기에 머무를 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일까, 스마트폰 활용서가 굉장히 많이 출간 되었다. 또한 스마트폰 활용서를 통해 스마트폰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2010년 12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관하여 약 30여 종 이상의 책이 나와 있다. 안드로이드폰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특히 아이폰의 경우는 구입시 함께 제공되는 설명서의 내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정보를 구하거나 책을 통해서 아이폰의 기능을 익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아이폰을 예약하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활용서들을 구해서 읽었는데, 모두 10권 가량을 독파하였다. 다루고 있는 내용은 거의 모든 책이 비슷했지만 세부적인 팁의 소개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아이폰에 관한 정보를 최대한 놓치지 않기 위하여 최대한 많은 책들을 읽었고 새롭고 다양한 활용법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하지만 쉽게 설명한 책을 접하다 보니 아이폰의 작동방식이나 사용상의 제약에 대하여 “왜?”라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활용서는 아이폰이라는 기기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싣고 뒤이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쉬워서 좋은 것은 맞는데,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쉬운 활용을 넘어 활용 방법의 기본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 같은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는 책은 과연 없는 것인가라는 고민 중에 만난 책이 있었으니 바로 지안출판사의
『아이폰 4 실용 탐구 생활 : 기본 활용편』 이다.
『아이폰 4 실용 탐구 생활 : 기본 활용편』 을 실제로 보게 되면 우선 이 책만의 두 가지 특징에 놀라게 된다. 마치 사전과 같은 생김새와 950여 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에 압도 당한다.(고급편과 번외편을 뺀 기본편(클릭)도 판매중이다. 하지만 이 책도 꽤 두꺼운 편인 480쪽) 또한 아이폰 활용서 치고는 도서 내부의 레이아웃이 시원시원하지 않고 컬러 그림도 별로 없으며 빼곡히 들어찬 글자들로 인해 다른 활용서들과는 확연히 다른 책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확실히 두께와 내용의 압박으로 인해 읽을 엄두가 쉽게 나지는 않는 책이다. 그러나 한 페이지씩 읽어 나가다 보면 압박이 아니라 알참으로 가득찬 책 이라는 것을 곧 알 수 있게 된다.
아이폰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기능과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아이폰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iOS의 작동 방식을 분석하여 쉽게 설명하고 있다. 다른 책들은 맛보기 정도로 다루고 있는 아이폰 활용의 핵심인 ‘아이튠즈’에 대한 분석과 사용방법 안내까지 기본과 개념, 컨셉을 이해하게 도와줌으로 인해 활용의 깊이를 더해주는 아이폰 활용의 교과서이자 기본서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풍부한 주석을 달아 다른 책을 찾거나 웹페이지를 검색해보지 않아도 이 책 내에서 대부분의 아이폰 상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마치 학창 시절 정말 피하고는 싶었지만 결국 한번은 볼 수 밖에 없었던 “수학의 정석” 같은 느낌이랄까.
아이폰의 기본을 설명하는 책이라고 해서 아이폰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지도 않다. 타 도서들에서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관련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이러이러한 것이 있다’라는 정도의 깊지 않은 수준의 설명을 제공하는 반면, 이 책은 활용법에 대하여 깊이도 파고 든다. 예를 들자면 메일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구글 계정으로 연락처 및 캘린더를 아이폰과 무선으로 동기화(일치)시키는 방법을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기도 하고 아이폰으로 볼 수 있는 동영상의 종류와 최적의 화질 만드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면 유용한 지식을 상당량 얻을 수 있다. 번외편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은 저자가 직접 사용해 본 후의 느낌과 분석을 덧붙여 소개하고 있다. 내용이 많아서 한 번에 독파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아이폰 활용의 참고로 삼기에 현재까지 출간된 책 중에서는 감히 최고로 꼽고 싶고 아이폰 사용의 수준을 높이는데 있어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은 책이다.
2010년은 스마트폰의 열풍이 몰아쳤던 해이다. 다가오는 2011년도 스마트폰이 계속해서 화두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우스갯소리로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스마트 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스마트폰을 잘 사용할 필요는 없다. (만일 그래야만 한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강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이 쓰는 기기의 가능성과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신만의 생산적인 도구로, 놀이의 도구로, 소통의 도구로 알차게 사용한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iPhone을 My phone 으로 만들기,
『아이폰 4 실용 탐구 생활 : 기본 활용편』 과 함께라면 그 매력적인 일을 곧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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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프리랜서로 음반과 영화 포스터를 디자인했다. 음악을 좋아해 PC통신 시절에는 록음악 동호회 대표시삽을 맡기도 했고, 공저로 대중음악 비평서를 냈다. 현재 패션회사의 VMD로 일하고 있으며, There's란 브랜드를 런칭했다. 현재 진진 모녀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이폰 실용탐구생활」에 이어 「아이폰 아이패드 업무탐구생활」을 냈다.
아이폰은 3G가 발매된 2008년 중순부터 쓰기 시작, 지금 iTunes 보관함에 800개의 어플과 전자책, 음반, 영화가 담겨 있다. 아이폰4에는 업무와 취미에 긴요한 200개 정도의 어플만 넣고 다닌다. 부러 정확하게 계산해 보지는 않았지만, 어플 구입에 족히 800달러는 쓴 듯하다. 지금도 매달 20~30달러 정도의 어플을 구입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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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호 (대학교재(전문서적), 수험서/자격증, 컴퓨터와인터넷 담당)
최신병과 베타병의 초기 증상을 보이는 이로서, DSLR, 넷북, 스마트폰 등 2000년대 들어 화두가 되었던 IT 디바이스들을 거의 모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스스로도 깜짝 놀라고 있다. 공개된 새로운 프로그램 또는 베타판을 꼭 써봐야 하는 도전 정신의 소유자이자 고생을 사서하는 사람이며 특유의 오지랖과 서비스정신(?)을 바탕으로 주위에 도움 또는 간섭(?)을 아끼지 않는 IT 전도사이자 IT 기기 고객센터, IT 기기 지식인이다. 이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국어국문학과라는 나의 학부시절 전공에 대하여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곤 한다. 차가운 디지털 기기에 뜨뜻한 사람의 온기를 불어 넣는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의 기조를 갖고(어쩐지 급한 마무리;;) 오늘도 IT 뉴스와 앱스토어 순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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