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일본 아줌마의 코스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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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주온일세 하고 눈을 부라린다음에 4번 검정 젤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속눈썹이 자란곳을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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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깜장 젤 아이라이너로 눈 꼬리에 저렇게 그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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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담에 아이라인을 살짝 그리는데 내 눈길이의 1/3만 선을 그어 주신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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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아이라인과 아래 아이라인의 끝을 아이라이너로 이어주고
속을 깜장 아이라이너로 채워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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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스카라를 위에서 아래로 속눈썹이 쳐지게 바르고
밑에 속눈썹은 마스카라 바르지 마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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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붉은색 치크인데 붉은색 치크 바르면 저 얼굴에서 피나온줄 알까봐 전 복숭아색 블러셔를 바깥에서 안쪽으로 크게 쓸어주세요,내 머릿수건 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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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 붉은색이 나는 블러셔를 이용해 아까보다 조금 작은 부위를 발라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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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터2번을 이용해 이마에 부채좀 넣고 턱에도 좀 쓸어 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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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색 립스틱을 입술전체에 부비부비 한다음 손가락으로 이용해 입술 라인을 없애듯 톡톡톡 때려준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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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립글로스를 얇게 쳐 바르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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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콧구녕을 봐봐봐봐~~샷! 산다라박 처럼 저도 머리를 부시시 하게 하고 싶지만 내 돼지 머릿결은 소중하니까 집에 비스무리 부시시한거를 써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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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콜이 되었네~ 선물 포장 안에 들어 있던 종이,,-_-;; 이런거 쓰는여자얏! 투애니원의 노래 제목처럼 저도 참 아파요, 아파,, 얘 마이 아파,,, 정신이 마이 아파
화장의 화자도 모르던 시절엔 인터넷도 없이 그저 어깨 너머로 배우던 엄마, 언니의 화장을 보고 따라해봤던게 다였다. 트러블 얻어 가며 깨닫고 터득한 테크닉을 일본아줌마란 닉네임으로 전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