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세계 여행 사전 내셔널 지오그래픽 편/서영조 역 | 터치아트 |
이 책은 이 모든 여행지로 우리를 이끈다. 우리가 꿈꿔오고 상상했던 모든 여행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다양하고 놀라운 여행의 세계가 펼쳐진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보장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여행지 500곳에서, 우리는 일생에 한 번은 꼭 가고 싶은 여행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년간의 취재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현지 정보와 전문가들의 세심하고 유용한 조언들은 그저 꿈만 꾸던 여행을 현실로 성큼 다가서게 한다. | | |
|
뉴질랜드 북섬의 반짝이는 호수와 화려한 야생화들을 따라 가는 이 트레킹 루트의 주인공은 김을 내뿜는 화산 봉우리들이다.
|
주변을 둘러싼 잿빛 화산 풍경 속에서 반짝이는 에메랄드 호수의 맑은 물은 충격적일 정도로 아름답다. | |
뉴질랜드 북섬 중심부에 위치한 통가리로 국립공원(Tongariro National Prak)에는 활화산이 세 개 있다. 느가우루호에(Ngauruhoe), 루아페후(Ruapehu), 통가리로(Tongariro)다. 이 국립공원은 느가티 투화레토아 마오리(Ngati Tuwharetoa Maori) 국가의 추장 테 헤우헤우(Te Heuheu) 덕분에 생겨났다. 그가 농부들과 벌목꾼들로부터 보호하고자 1887년에 뉴질랜드 정부에 이 땅을 선물한 것이다.
이곳은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이다. 망가테포포 골짜기(Magatepopo Valley)에서 시작된 하이킹 트레일은 가파른 화산암 위를 지그재그를 그리며 올라가 사우스 크레이터(South Crater) 가장자리에 다다른다. 거기서 보면 남쪽으로 우뚝 솟은 느가우루호에 산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산 정상에서는 김과 연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온다.
사우스 크레이터의 평평하고 넓은 땅을 횡단하고 나면 다시 한 번 가파른 오르막이 나온다. 산등성이를 따라 올라가면 레드 크레이터(Red Crater)가 나오는데, 여기서 나오는 뜨거운 증기를 보면 활화산 위를 걷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투레레 골짜기(Oturere Valley), 랑기포 사막(Rangipo Desert), 카이마나와 산맥(Kaimanawa Ranges),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s)의 아름다운 풍경은 화산 위로 올라온 불안감을 곧 쫓아 준다. 바로 앞에는 블루 호수의 푸른 물이 서늘한 산 공기 속에서 김을 피워 올리고 있다.
케테타히 주차장까지 내려가는 길은 길지만, 도중에 만나는 케테타히 오두막 근처의 온천들과 다양한 야생화들, 그리고 북쪽으로 보이는 타우포 호수(Lake Taupo)의 눈부? 광경 등이 기분을 전환시켜 줄 것이다.
|
- 느가우루호에 산의 가파른 화산 원뿔은 항상 남쪽을 향하고 있다. 이 산이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 둠 산(Mount Doom)이다. - 맑은 날에는 통가리로 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121킬로미터 떨어진 또 다른 화산, 타라나키(Taranaki) 산을 볼 수 있다. - 레드 크레이터는 연기와 김을 내뿜고 있으므로 공기에서 유황 냄새가 난다. - 운이 좋다면 희귀한 흰 가슴 북섬 로빈새를 볼 수도 있다. | |
- When to go - 11월 중순부터 3월 사이에는 언제든 좋다. 겨울에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겨울에는 등반하기가 힘들다.
- How Long - 망가테포포 골짜기에서 케테타히 주차장까지는 17.7킬로미터로, 9시간이 걸린다.
- Planning - SH4 고속도로와 SH47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곳의 루아페후 산 아래쪽의 국립공원 빌리지(National Park Village)를 거점으로 트레킹을 한다. 루아페후 비탈에 있는 국립공원 본부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Inside Information - 산지에서는 급격히 바뀌는 날씨에 주의해야 한다. 방수옷을 반드시 챙기고, 스웨터나 껴입을 옷을 가져가자. 하이킹 트레일로 오가는 교통편은 호스텔, 호텔, 국립공원 주변의 캠핑장 등에서 제공하므로 쉽게 구할 수 있다.
- Websites - www.tongarirocrossing.org.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