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누가 뭐래도 니트를 입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보다 다양한 디자인과 패턴의 니트들이 등장해 입고 싶고 갖고 싶은 아이템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소재의 특성상 유독 관리하기가 까다로운 니트. 니트에 올인할 마음 한껏 품은 스타일 피플들을 위해 준비한 니트 제대로 관리하는 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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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F/W D&G | |
1. 니트, 제대로 입기잘 늘어나는 신축성은 니트의 큰 장점. 하지만 신축성 좋은 여느 소재처럼 거칠게 다뤄서는 안된다. 입을 때 옷을 잡지 않도록 주의할 것. 니트를 잘 보관하겠다고 벗자마자 옷걸이에 걸어 옷장에 넣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결코 올바른 보관법이 아니다. 몸에서 빠져나온 습기가 니트에 남아있는 채로 옷장에 보관해두면 소재의 특성상 곰팡이, 세균 번식의 우려가 있기 때문. 따라서 옷장에 넣기 전 습기를 발산시키고 살살 흔들어 먼지를 없애준 후 보관해야 한다. 니트는 아래로 축 늘어지기 때문에 옷걸이에 그대로 거는 것 보단 가볍게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변형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2. 니트의 복병, 보풀 제거하기니트는 먼지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섬유표면에 보풀을 만들고 니트의 통기성을 나쁘게 한다. 보풀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더러움을 없애주어야 하므로 자주 가볍게 세탁해 주는것이 좋다. 이미 생긴 보풀을 제거 하려면 보풀에 투명접착테이프를 밀착시켜 약간 들어올린 후 가위로 잘라낸다.
3. 니트 세탁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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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애경 울샴푸 | |
울 소재의 니트는 드라이 클리닝이 가장 최고의, 최선의 방법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적절한 세제 선택, 세탁 방법만 따른다면 손세탁이 드라이 클리닝보다 훨씬 낫다. (단, 니트 이외에 물에 닿아선 안되는 소재인 가죽, 실크 등과 혼합되어 있는 경우엔 물세탁 금지)
*니트 세탁시 필수품: 울전용 세제(중성세제), 보풀 방지 린스,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
*니트 세탁 요령 3가지: 조물 조물 가볍게, 물기를 뺄 때도 살포시, 말릴 때는 형태를 잡아놓고 뉘어서! 이 세가지 요령만 지킨다면 니트 손세탁, 참 쉽다!
4. 니트 응급 처치 하기-표면의 코가 느슨해졌다면?
코바늘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없을 경우엔 성냥개비, 이쑤시개 등 얇은 막대를 활용해 느슨해진 코의 주변을 조금씩 끌어당긴다.
-올이 풀려버렸다면?
실이 약해져 코 부분이 끊어졌다면 옷을 뒤집은 후 끊어진 실의 두 부분을 찾아 단단하게 묶어 준다.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이라고 간과해 두었다간 입을 때마다 코 부분이 더욱 벌어지기 때문에 발견 즉시 조치해줄 것.
-팔과 몸통 등 이음새가 터졌다면?
같은 색의 실로 즉시 꿰매어 준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신축성을 고려하며 조치해야 한다는 것. 너무 단단히 꿰매면 입으면서 불편할 수 있고,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