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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위대한 작가들 줄리언 패트릭 편/김재성 역 | 뮤진트리 |
위대한 작가 501명의 특별한 작가파일 소설가, 시인, 극작가, 철학자, 수필가 등 약 20세기에 걸친 전 세계의 위대한 작가 501명에 대한 재미있고 심도 있는 안내서이다. 작가가 세계 문학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물론, 그 작가가 남긴 문학상의 혁신 및 문화 전반에 끼친 영향에 대한 비평적 평가도 포함했고,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작가의 모습을 담아냈다. 또한 작가의 대표작을 나열하고 기억할 만한 인용구와 흥미로운 여담 성격의 내용까지 포함하여 해당 작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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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동료 인간으로 인해 존경을 잃는 순간부터 자신을 존경하지 않게 되었다.”
출생 : 조제 데 수자 사라마구. 1922년 11월 16일 포르투갈 아지냐가에서 태어났다.
스타일 및 장르 : 독특한 목소리의 이야기체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판타지와 알레고리를 사용하여 정치, 역사적 사건, 인간 조건 등의 주제를 주로 다루었다.
조제 사라마구(Jose Saramago)는 1922년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그는 이러한 자신의 성장 배경이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만들어주었다고 말했다. 1924년 좀더 나은 삶을 위해 리스본으로 이주한 후 그의 아버지는 경찰로 일하고 그는 초등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학업을 계속할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자 자동차 정비공이 되기 위해 기술학교로 진학하여 외조부모가 살던 고향 마을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이때의 경험을 통해 그의 상상력은 풍부해졌고, 동시에 장차 그의 인생과 작품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칠 비관적 실용주의가 형성되었다.
사라마구가 3세 때 군사 쿠데타를 겪은 포르투갈은 이후 48년 동안 안토니우 살라자르를 필두로 한 파시스트 정권의 통치를 받았다. 성년 이후 사라마구는 여러 직업을 전전했는데, 1969년 포르투갈 공산당에 입당했던 정치적 입장 때문에 일자리를 잃기도 했다. 1947년 첫 소설을 출간한 후 후속 작품을 발표하지 못하던 그는 1966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1982년 풍자소설 『발타사르와 블리문다(수도원 회고록)』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가 되었다.
사라마구의 작품들은 환상과 우화적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마술적 리얼리즘 계열의 남미 작가들과 공통점을 갖는다. 『발타사르와 블리문다』의 주인공들은 인간의 의지로 움직이는 비행기를 만들어 탈출하기를 꿈꾸고,
『돌 뗏목』에서는 조각난 이베리아 반도가 대서양을 흘러 떠다닌다. 그러나 사라마구의 소설들은 단순한 환상 비행이 아닌 독재 치하의 삶에 대한 논평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들은 인간 조건에 관한 질문, 인간으로서 서로 소통하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면서도 개성을 유지할 필요성을 다루고 있다.
1991년,
『예수의 제2복음』이 포르투갈 정부의 검열, 유럽 문학제에서의 제외 등 수난을 겪자 사라마구는 스페인의 저널리스트이자 그의 작품의 번역자인 두 번째 아내 필라르 데 리우와 함께 카나리아 제도의 란사로테로 이주하여 상징적인 유배생활을 시작했다. 사라마구는 1998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2010년 6월 18일 향년 87세의 나이에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을 거뒀다.
이름에 숨은 유래?
일곱 살의 조제 사라마구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출생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해야 했다. 이때 사라마구의 가족들은 마을의 서기가 술김에 또는 장난으로, 마을 사람들이 조제의 아버지에게 붙인 별명인 “야생무”를 뜻하는 사라마구로 표기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조제의 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사라마구라는 성을 받아들였다. 사라마구는 역사상 최초로 아들이 아버지의 이름을 결정한 사례라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바 있다.
대표작소설『발타사르와 블리문다』(1982)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1984)
『돌 뗏목』(1986)
『리스본 수복의 역사』(1989)
『예수의 제2복음』(1991)
『눈먼 자들의 도시』(1995)
『미지의 섬 이야기』(1997)
『동굴』(2000)
『도플갱어』(2002)
『눈뜬 자들의 도시』(2004)
『죽음의 중지』(2005)
기행문『포르투갈 여행』(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