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끈적한 여름철. 더운 날씨보다 더 신경 쓰이는 것은 바로 땀 냄새. 특히, 한낮 기온이 쭉쭉 올라가는 것처럼 내 몸 어디선가 슬며시 올라오는 고약한 체취 때문에 괴로웠던 적이 한둘은 아닐 터. 이것이 정녕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인가 괴로워하는 체취남녀가 있다면, 땀 냄새 억제를 위한 중요한 팁을 꼭 확인하자.
액취증, 이유가 뭐야?
어떤 체취보다도 견디기 힘든 것이 바로 겨드랑이 부분. 아포크린선이라는 곳을 통해 발생하는 겨드랑이 부분의 땀은 지방산, 유기물질이 함께 나오는데, 이때 세균들이 이를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다시 분해하면서 그 특유의 고약한 향을 내뿜게 되는 것.
땀 냄새 억제, 제모는 필수!
냄새 제거에는 씻는 것만큼 효과가 확실한 것이 없다. 즉, 냄새에 예민한 사람일수록 샤워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 하지만 냄새가 날 때마다 샤워를 하러 갈 수도 없는 노릇! 땀 냄새를 억제하고 싶다면 주기적으로 제모를 해주는 것이 좋다. 불쾌한 냄새를 촉진시키는 세균의 서식지를 원천봉쇄하는 것이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민소매보다는 겨드랑이 부분의 땀 흡수를 도울 수 있도록 반팔 티셔츠를 입어주는 것이 효과적.
고기는 적게, 채식이 대세!
앞서 말했듯, 불쾌한 체취의 원인은 아포크린 박테리아가 몸에서 배출한 지방산과 결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식을 먹을 때, 지방질 음식은 되도록 자제해주어야 한다. 두뇌 발달에 좋은 콜린 성분이 함유된 달걀, 생선, 콩 등 역시 다량 섭취하면 몸에서 비릿한 냄새를 나게 하므로, 체취가 걱정되는 사람들이 피해야 할 음식들.
그렇다면, 어떤 것을 먹어야 체취 억제에 좋을까? 정답은 비타민 A, E 성분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 땀 냄새의 결정적인 원인은 세균이다. 따라서 체내 저항력을 높히고 세균 번식을 없애주는, 동시에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비타민 A는 필수다. 당근이나 배추, 고추, 시금치, 호박 등 녹황색 채소를 먹자. 비타민 E는 악취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 증가를 억제시켜주는 좋은 방법. 깨나 아몬드, 바나나나 키위 등에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참고할 것.
데오드란트 or 민간요법
땀 냄새 억제를 단시간에 케어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전용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 데오드란트는 일시적으로 모공 입구를 막아주거나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일정 시간 동안 땀을 억제해준다. 하지만 지속적이지 못할 뿐더러 예민한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단점이 있다는 사실. 피부 트러블이 고민되는 민감 피부라면, 사과식초를 화장솜에 묻혀 겨드랑이 부분을 자주 닦아주거나 사과를 갈아 즙을 짜낸 후 찌꺼기를 피부에 대고 문지르는 민간요법을 활용해보자.
의학의 힘으로! 수술 및 주사요법!
체취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의학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보통 액취제거술의 경우, 겨드랑이 피부를 살짝 절개해, 과도한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대개 수술 후 3~4일 정도의 압박 고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흡입기를 이용하여 땀샘을 빨아들이는 시술법도 등장했는데, 절개술보다 흉터도 적고 수술 시간도 짧은 편. 수술의 경우 비용이나 과정이 부담되는 편이지만, 어떤 방법들보다 억제 효과 및 재발 방지에 확실한 방법이다.
극심한 정도의 땀 냄새가 발생하지 않는다거나 수술 자체에 부담이 느껴지는 사람들에겐 주사요법도 효과적이다. 일명 ‘땀주사’로 통하는 주사요법은 메디톡신을 이용한 시술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효과가 빠른 편. 보통 4~5개월 정도 효과가 유지되며, 간편한 시술이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시술이다.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게 너무나도 많은 여름. 하지만 수많은 고민들 중에서도 유독 냄새만큼은 남들까지 불쾌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본인 스스로까지 괴롭게 만든다. 올여름, 체취 고민만큼은 확실히 잡아 무결점, 무체취녀의 타이틀을 가져볼 것.
제공: 아이스타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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