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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은 없다 할지라도 나는 언제나 완벽을 추구하리라

되는 일이 없다고 자신의 운을 탓하기에 앞서 피터 드러커처럼, 일곱 명의 거장들처럼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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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820만의 작은 나라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이 남자는 훗날 60억 인구의 석학으로 불리며 모든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영자들이 그로부터 자문을 구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지식뿐 아니라 그의 삶을 닮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일생을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한 뒤 얻게 된 위대한 통찰력으로 지식사회가 될 미래 사회를 예견하고 사람들에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길러주었다. 그의 영향으로 삶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의 숫자는 사실상 측정이 불가능하며, 그의 저서를 단 한번이라도 손에 쥐어 본 사람이라면 많게든 적게든 변화를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평생을 현역에서 누구보다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90이 넘는 나이에도 저술 작업을 하던 불같은 열정의 소유자였다. 죽는 순간이 바로 은퇴하는 순간이며, 사람들에게 목적을 달성하도록 도와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던 이 남자. 연구의 모든 것은 인간의 삶을 위한 것이

삶의 매순간 완벽을 추구하라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신이 그에게 준 96년의 시간을 100%로 살아낸 남자.

인구 820만의 작은 나라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이 남자는 훗날 60억 인구의 석학으로 불리며 모든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영자들이 그로부터 자문을 구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지식뿐 아니라 그의 삶을 닮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일생을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한 뒤 얻게 된 위대한 통찰력으로 지식사회가 될 미래 사회를 예견하고 사람들에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길러주었다. 그의 영향으로 삶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의 숫자는 사실상 측정이 불가능하며, 그의 저서를 단 한번이라도 손에 쥐어 본 사람이라면 많게든 적게든 변화를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평생을 현역에서 누구보다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90이 넘는 나이에도 저술 작업을 하던 불같은 열정의 소유자였다. 죽는 순간이 바로 은퇴하는 순간이며, 사람들에게 목적을 달성하도록 도와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던 이 남자. 연구의 모든 것은 인간의 삶을 위한 것이고, 연구의 최종 목표는 지상에서의 행복한 삶의 구현이라는 이 남자.

그렇다. 그는 현대경영의 아버지, 경영학의 구루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다.

2009년은 피터 드러커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였다. 그 조촐한 기념식을 개인적으로 거행하는 의미에서 나는 피터 드러커의 책을 다시 한 번 읽기로 결심했다. 40여 권에 달하는 그의 저서 가운데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피터 드러커 자서전』『자기경영노트』다.

물론 드러커의 저서를 전부 읽은 것은 아니다. 그것을 모두 읽을 만한 인내력과 이해력이 내게 있을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가끔씩 도서관에 꽂혀 있는 드러커의 저서들을 눈으로 훑으며 표지에 박힌 그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뭐랄까, 생생한 도전과 자극이 된다. 그것은 아마도 그의 학문에 대한 경외감보다도 그의 삶에 대한 경외감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얼마나 완벽히 스스로를 경영한 삶이었는지 알고 있는 까닭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회사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던 시절의 피터 드러커는 우연한 기회에 음악가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곳에서 피터 드러커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여든에도 하루에 12시간씩 작곡에 열중했던 주세페 베르디

당시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한 작곡가였던 주세페 베르디의 나이는 여든 살이었다. 그는 여든 살의 나이에도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커피 한 잔만을 마신 채 작곡에만 열중하는 무서운 노력파이기도 했다. 주세페 베르디는 이미 19세기 최고의 작곡가로 인정받고 있는 거장 중의 거장이었다. 피터 드러커는 이 유명한 작곡가가 왜 그 나이에 굳이 힘든 오페라 작곡을 계속하는가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그리고 베르디가 쓴 다음과 같은 글을 읽게 되었다.

음악가로서 나는 일생동안 완벽을 추구해 왔다. 완벽하게 작곡하려고 애썼지만 작품이 완성될 때마다 늘 아쉬움이 남았다. 그렇기 때문에 내게는 분명 한 번 더 도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훗날 피터 드러커는 주세페 베르디의 이 말을 평생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꿈도 미래도 불확실한 열여덟 풋내기는 그렇게 완벽을 추구하는 위대한 인생으로의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그가 주세페 베르디에게서 완벽을 향한 목표의 의미를 체험했다면 그리스의 위대한 조각가 페이다이스로부터는 완벽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페이다이스의 조각품은 보는 사람마다 칭송을 아끼지 않았지만 정작 아테네의 재무관은 페이다이스의 작품료 지불을 거절했다고 한다. 이유는 아테네의 파르페논 신전의 지붕 위에 세워진 그의 작품이 너무 높은 언덕에 있어 앞면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페이다이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은 틀렸다. 사람들은 조각품 전체를 볼 수 없지만 신들은 볼 수 있다.”

이 말을 가슴에 새긴 피터 드러커는 훗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 역시 제발 신들이 눈치 채지 않기를 바라는 식으로 일을 한 적이 많았지만 페이다이스는 내게 어떤 일을 할 때 오직 신들만이 그것을 보게 될지라도 완벽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살아가는 동안 완벽은 늘 나를 피해가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늘 완벽을 추구하리라.’ 피터 드러커의 이 말은 그의 삶을 축약해 보여주는 것 같다. 그의 이 말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다음과 같은 말과 일맥상통한다.

나는 쇠붙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평생 면도날이 되고자 애썼다.

그가 위대한 경영학의 아버지가 된 이유는 단 하나였다. 언젠가 그가 말한 대로 10분 후와 10년 후의 모습을 동시에 떠올리며 순간을 완성해나갔기 때문이다. 쇠붙이에 불과했을지 모르는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갈고 또 갈아 끝내 면도날이 되고자 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완벽함이란 없다며 모든 일을 적당히 처리하는 사람과, 완벽함이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완벽에의 충동으로 자신이 가진 힘의 100%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 얼핏 전자와 후자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어쨌든 둘 다 일을 완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하늘과 땅만큼의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 전자가 일생을 한 자리에 머물며 다람쥐 쳇바퀴 도는 삶에 만족하며 산다면 후자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여 자신이 다다를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완성해 나간다. 전자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상사조차 만족시키지 못하는 인생이라면 후자는 자기 자신을 뛰어 넘어 전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고 정진하게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완벽’ 그 자체가 아니다. ‘완벽에의 추구’가 중요한 것이다. 완벽에의 추구는 우리 내면에 있는 위대한 잠재력을 깨우는 힘이다.

목숨을 바쳐 완벽을 추구해보라

그것은 어느 누구도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 나와의 경쟁을 부추기며 내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나를 만든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단지 최선을 다하는 정도가 아니다. 그것은 목숨을 걸고 하고자 하는 일에 자신의 전부를 바치는 것이다. 노력과 정성은 누구나 들일 수 있다. 그러나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꿈꾼다면 피터 드러커처럼 매순간 다음과 같이 질문해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과연 목숨을 바칠 각오로 임했는가? 완벽을 추구하였는가?”

이 질문을 던지는 순간 우리의 태도는 변화될 것이다. ‘완벽에의 추구’는 우리로 하여금 목표를 놓지 않고 끈질지게 바라보게 하며 죽는 순간까지 쉼 없이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건네줄 것이다. 아무리 원대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꿈이라도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을 가져다 줄 것이다. 매순간 완벽을 추구하려는 마음가짐만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

피터 드러커는 삶을 마치기 직전까지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며 자신이 가진 것을 전부 나누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저술한 책 중에서 어떤 책을 최고로 꼽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로 다음에 나올 책입니다.”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다음에 완성될 책이 이전보다 조금 더 완벽할 것이라 믿었던 것이다. 그의 이러한 완벽에의 충동은 저술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시간 관리와 인맥 관리, 학문 연구와 가정생활에서도 완벽하고자 노력했다. 그가 어떻게 학문을 연구했는지, 어떻게 완벽한 삶을 꿈꾸며 공부에 몰두했는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저술활동과 강의 등 일 외에 나는 매년 새로운 주제를 발굴해 3개월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2004년에는 명나라 시대의 중국미술에 몰두했다. … 그 외에는 3년마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를 들면 ‘셰익스피어의 전집을 천천히 주의 깊게 다시 읽는 것’과 같은 일이다. 이는 몇 년 전에 끝마친 일인데, 나는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발자크의 ‘인간희극’ 시리즈에 몰두했다.

나는 3년 또는 4년마다 다른 주제를 선택한다. 그 주제는 통계학, 중세 역사, 일본 미술, 경제학 등 다양하다. 3년 정도 공부한다고 해서 그 분야를 완전히 터득할 수는 없겠지만, 그 분야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 정도는 가능하다. 그런 식으로 나는 60년 이상 동안 3년 내지 4년마다 주제를 바꾸어 공부를 계속해 오고 있다. 이 방법은 나에게 상당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해주었을 뿐 아니라 나로 하여금 새로운 주제와 새로운 시각 그리고 새로운 방법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공?점 중의 하나는 지속적 학습을 삶의 한 부분으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피터 드러커는 ‘완벽한 삶’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삶의 매 순간을 마지막 순간처럼 살았고 죽는 순간까지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3~4년에 한 번씩 주제를 바꾸어 공부했다는 그의 공부법은 내게 커다란 자극으로 다가왔다. 4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것은 대학의 정규 교과과정과 맞먹을 정도의 시간이다. 그렇게 3~4년에 한 번씩 주제를 바꾸어 공부한 결과 피터 드러커는 죽는 순간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대학학위증을 수십 개나 가지게 되었다.

세계적인 석학으로 존경받으며 거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것, 이 모든 것은 다름 아닌 매순간 완벽을 추구하려는 작은 마음가짐 하나에서 출발하였다.

잠시 책 읽기를 멈추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기회도 없고, 운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세상은 나를 알아주지도 않는다고? 재능도 재주도 없이 너무 평범하게 태어났다고? 갖다 붙이자면 무엇이든 변명목록에 추가할 수 있다. 당신은 정말, 진심으로 노력을 기울여 보았는가? 인생을 통틀어 완벽하고자 했던 순간이 과연 몇 번이나 있었는가? 혹시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정도면 열심히 산 거라고 간단히 스스로 타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곰곰이 고민해보라. 이 질문 앞에서 머뭇거려진다면 당신은 진정한 노력이라는 것을 다시 배워야 한다. 진짜 노력이란 신 앞에서도 감히 “네, 저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라고 당당히 외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완벽하고자 하는 사람은 있다

피터 드러커 외에도 자신이 몸담은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거장이 된 위인들의 삶을 관찰하다 보면 그들이 예외 없이 완벽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찍이 존 F. 케네디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대들이 일생의 일로서 무엇을 선택하든 개의치 않겠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하던 최선을 다하는 일인자가 되어라. 설령 하수도 인부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세계 제일의 하수도 인부가 되어라.

하수구 인부가 되더라도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고자 노력한다면 세상은 좀 더 나은 곳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물론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또 모두가 자신의 분야에서 일인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인자가 되려는 노력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다. 이 세상에 완벽함이 없다 해서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도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현재 이름만 들어도 누구인지 알아차리는 각 분야의 대가들이 모두 후자에 속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하버드대학 교육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의 『열정과 기질』이라는 책이 있다. 이곳에는 피터 드러커처럼 삶의 매 순간 완벽을 추구한 7명의 위인들이 등장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알버트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T.S. 엘리엇, 마사 그레이엄, 마하트마 간디가 바로 그들이다.

나는 인물전기, 자서전을 소설처럼 읽는다. 그것은 때로 소설보다 더 큰 감동과 흥미를 주기 때문이다. 허구가 아닌 진짜 세계를 살았던 사람들의 성공과 좌절,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 결국은 역사에 남기까지의 여정은 읽는 것만으로도 강한 자극이 되며 나를 마구 흔들어 깨운다. 아니, 깨우는 정도가 아니다. 때로는 온몸과 심장을 들쑤셔 놓는다. 『열정과 기질』은 현대를 탄생시키고 형성한 일곱 위인의 인생을 한 번에 읽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기쁨이 되는 책이었다. 700페이지가 넘는 이 방대한 책 속에는 일곱 명의 거장들이 성장한 배경과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연마하는 시기, 그리고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는 성과물을 내놓는 시기, 해당 분야의 거장으로 칭송받으며 정점에 달하는 왕성한 활동의 시기를 ‘10년 주기법칙’이라는 것으로 설명한다. 즉, 대략 10년을 주기로 이들의 삶의 행보가 변화되고 거장으로서 완성되어가는 단계를 설명한 것이다.

누구나 실패할 권리는 있다. 실패했더라도 더 높이 올라가고자 하는 용기만 있다면 실패를 발판으로 새로운 단계로 오를 수 있다. … 한 가지 대죄가 있다면 그건 범용mediocrity이다.

나는 오늘 내게 주어진 일에 완벽을 기하고 있는가?

범용이란 ‘평범함’을 말한다. 위의 말은 무용계의 신화가 된 마사 그레이엄이 한 말이다. 그녀를 포함한 일곱 명의 거장들은 자신의 작업을 종교처럼 떠받들었다. 마사 그레이엄은 무용단에 들어가는 것을 성전에 참여하듯 했다고 전해진다. 그들에게 평범함은 곧 받아들일 수 없는 죄였다. 이들 일곱 명은 태어난 나라도, 몸 담은 분야도, 개성이나 성격도 모두 달랐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있는 분야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미친 듯한 열정이었다. 이들에게 재능만 있고 완벽을 추구하는 열정이 없었다면 과연 20세기 거장이 될 수 있었을까? 치열하다 못해 숨 막힌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처절한 노력이 없었다면 이들의 삶은 과연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같았을까?

랠프 월도 에머슨은 수많은 사람들이 조용한 절망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그냥 ‘때운다’. 추구하는 목표도, 궁극적인 비전도 없이 하루하루의 시간을 말 그대로 그저 때운다. 그리고 어떻게든 순간을 모면하는 것으로 삶을 이어간다. 내일 제출해야 할 리포터도, 다음 주의 출장도, 다음 달의 시험도 그냥 그 순간만 무사히 넘어가기를 바랄 뿐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않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그것은 바로 ‘대충주의’다. 따라서 ‘중간만 가자.’라는 말은 곧 ‘난 성공하긴 글렀어.’ 쯤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되는 일이 없다고 자신의 운을 탓하기에 앞서 피터 드러커처럼, 일곱 명의 거장들처럼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해야 한다.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모든 일에 완벽을 다하기 위해 애썼는가? 아무도 모른다 해도 신은 알고 있다는 마음으로 완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는가? 그 답은 당신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성공을 향한 첫 번째 자세는 바로 완벽해지기 위한 결심과 완벽해질 수 있다는 숭고한 믿음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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