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남자든 여자든 빈 옆구리에 칼보다 더 날카로운 바람이 휘돌아나가는 것은 마찬가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분위기로 분주한 커플들 틈에서 제 짝을 찾기 위해서는 좀 더 센스있고 눈부신 코디가 필요하다는 것! 애인이 있다 해도, 아직 그에게 강력한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스타일업 코디로 남자의 마음을 훔치는 것이 필요하다는 거. 남자의 마음을 노곤노곤 녹이는 스타일링, 어떻게 하면 될까?
슬림하고 여성스럽게!
겨울옷의 가장 큰 단점은 마른 사람도 둥글어 보이게 만드는 부피감이다. 하지만, 연출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슬림해 보일 수 있다는 사실! 특히, 슬림한 스타일은 여성스러움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첫 만남이나 갓 만남을 위한 차분하고 참한 여성상 코디에 제격이다. 가장 날씬해 보이는 코트는 허리를 중간에서 잡아주고 밑단이 살짝 A라인으로 퍼지는 코트다. 길이는 무릎을 덮지 않는 게 더욱 여성스럽고 날씬해 보인다. 요즘에는 일자라인 코트도 많이 눈에 띄는데, 일자 코트 역시 중간에 얇은 허리 벨트 등을 둘러 몸매를 좀 더 볼륨감 있게 연출해주는 게 좋다.
은근한 유혹, 미니스커트
‘한겨울에 웬 미니스커트?’라 외치던 시대는 지났다! 겨울 멋쟁이는 얼어 죽는다는 말도 이미 옛말! 입고 싶은 미니스커트가 너무도 많이 나와있는 요즘, 더욱 솔깃할 만한 정보는 남자들이 미니스커트에 블랙 스타킹을 매치한 여자의 뒷태에 흠뻑 빠져든다는 거! 블랙 스타킹으로 다리의 군살까지 정리가 되니 이 어찌 안 반갑겠는가. 추위에 바들바들 떨고 싶지 않다면, 안감이 기모 처리된 스타킹은 필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걸리시룩
남자들이 아무리 나이를 먹는다 해도, 소녀를 향한 환상은 마음속 한편에 품고 있기 마련. 남성의 보호 본능을 일깨워 줄 스쿨걸룩이나 샤방한 플라워 원피스라면 남심 자극 준비완료! 혹은 귀여운 롱니트에 깜찍한 소품들, 이를 테면 니트 베레모나 벙어리 장갑으로 애교와 귀여움을 쏟아낼 태세로 그의 앞에서 순진무구 고양이 표정을 지어 보인다면, 게임 끝~ 다만, 스타일에 어울릴 애교와 교태 준비는 꾸준히 해둘 것!
심심한 이너보단 화려한 이너!
겨울엔 외투를 벗어둘 일이 없어 안에 입을 옷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칙칙하고 무거운 외투 안에 좀 더 디테일이 있거나 섹시한 느낌의 이너를 입어준다면, 예상치 못한 반전 효과로 상대의 동공 확대는 물론 매력 지수도 한층 올릴 수 있다. 밋밋한 티셔츠보다는 한 쪽 어깨에 포인트를 준 것을, 이왕이면 좀 더 과감해 보이는 레이스나 레오파드 패턴으로 시선을 압도해보자. 아마도 그에게 효리 언니보다, 유이 동생보다 더욱 섹시하고 근사해 보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