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뚜루와 함께 고고씽~
나는 존재한다
나는 캐릭터다
그렇다면, 소설 속 캐릭터가 작가에게 자신은 독립적인 존재라고 반박하는 기괴한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자신이 창조한 소설 속 캐릭터와 논쟁을 해야만 하는 작가는 캐릭터를 살리느냐, 죽이느냐. 그것이 문제 아니겠는가?
눈팅만 하던 뚜루가 2005년 10월 26일 대단한 결심을 하고 YES블로그를 시작했으며, 장문의 화려한 리뷰에 글발 현저하게 미달되던 뚜루는 ‘에라 모르겠다’ 그림으로 리뷰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얼떨결에 1년을 그림으로 일상과 리뷰를 동시에 올리는 나름 부지런한 블로그 생활을 하던 중 YES 블로그 축제에서 영광스럽게도 네티즌 대상을 거머쥐는 불가사의한 일을 겪게 되었고, 급기야 채널예스에 칼럼까지 올리게 됐다.
<미겔 데 우나무노> 저/<조민현> 역11,700원(10% + 5%)
소설 구조를 혁명적으로 전복한 20세기 스페인 문학의 선구자인 우나무노의 작품. 사랑에 상처받은 주인공 아우구스토 페레스는 죽고 싶지만 마음대로 죽을 수 없다. 자살을 허락하지 않는 작가와 씨름하는 아우구스토, 그리고 자신의 캐릭터와 논쟁하는 소설가의 번뜩이는 대화들. 독특한 구조와 우스꽝스러운 인물들이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