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배우의 연기는 자연스럽다
방송 100주년 특집에서 누가 일등을 하건 이 두 배우는 부정할 수 없는 일등급이다.
경쟁력보다 경쟁심이 충만한 배우가 널려 있지만 김혜자와 고두심은 수십 년간 부단히 연기력을 키워가는 희귀한 존재들이다.
名
實
相
符
이름 명
열매 실
서로 상
부호 부
이름과 실상이 서로 꼭 맞다.
알려진 것과 실제의 상황이나 능력에 차이가 없다.
땅에 묻힌 지 50년도 넘은 미국 배우가 아침저녁으로 대한민국 TV 속을 서성거린다. 제임스 딘이다. 살아 있는 조인성의 어깨를 무심히 스치고 지나간다. 그를 끄집어낸 건 과학의 손이지만 그 중심엔 그의 가치를 인정하는 예술의 힘이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