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칼럼에 소개된 모든 서점은 직접 다녀온 실제로 존재하는 뉴욕의 서점입니다. 그러나 구성된 이야기는 픽션으로 혼동 없으시길 바랍니다. 칼럼은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야 이해하기 쉽습니다.
커다란 뉴욕 지도를 바닥에 펴 놓고 그레이스는 동그라미를 치기 시작했다. 초록색으로 칠해진 동그라미도 있고 초록색 동그라미도 있다. 엑스 자를 쳐놓은 빨간 동그라미는 아마도 사라진 서점일 것이다.
“이것 봐, 벌써 삼 년 사이에 일곱 개의 서점이 문을 닫았다고. 그게 말이나 돼?”
스스로의 화를 못 이겨 울먹거리는 그레이스를 보니 이상하게 웃음이 나왔다.
“자자, 커피 마시면서 하라고.”
그녀는 휙, 나를 돌아본다. 나는 되도록이면 심각한 표정을 지으려고 애쓴다. 문을 닫은 서점들은 아마도 치솟는 임대료 때문에 수지 타산을 맞추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튼 고마워. 서점은 잘 돌아다니고 있는 거지? 서점이 사라지기 전에 사진이라도 잘 찍어 놔.”
나는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녀가 내 사무실에서 지낸지 사흘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책이 거실에 나돌아 다니기 시작했다. 책장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오래된 책도 있고, 비교적 최근에 나온 소설책도 보였다. 아직까지 나는, 그녀가 정신이 약간 이상한 미술가인지, 정말 미래에서 온 여자인지 잘 모른다. 내가 아는 건 그녀가 허락 없이 거실을 점령해 버렸고, 나는 절대로 그녀를 쫓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세인트 마크 북숍에서 책 리스트는 적어왔어?”
나는 몰스킨(Moleskin)을 내민다. 그곳에는 세인트 마크 북숍에서 일하고 있는 크리스틴의 세 가
지 책 목록이 적혀 있다. 그레이스는 수첩을 빼앗아 책을 검색해 본다. 어디서 났는지 모르는 굉장히 작은 컴퓨터다.
“도무지, 사람들의 관심사란 알 수가 없어… 이 세 가지 책에 공통점을 찾을 수도 없단 말이야…”
스마트한 사람들이 읽는 책들은 여기에 다 모여 있다.
세인트 마크 북샵 St. Mark Bookshop
이 서점엔 의자도 없고, 에스프레소 카페도 없다. 근처에 반즈 앤 노블이나 스트랜드 중고 서점도 있지만 그곳까지 걸어가기엔 멀다. 뭐니 뭐니 해도 이곳에는 쓸데없는 책을 볼 필요가 없어서 좋다. 쇼윈도만 한번 훑어봐도 요즘 스마트한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는지 금방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스트 빌리지는 작고 독특한 음식점과 가게로 가득하다. 예전에는 보헤미안과 정키들이 들끓는 위험한 동네였다지만 지금은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직장인과 학생, 그리고 예술가가 대부분이다. NYU를 끼고 있어서 대학가의 느낌이 날 정도로 젊은 사람들이 많다. 근처에는 작고 아담한 카페와 음식점, 옷가게 등이 즐비하다. 이 동네 가운데 짬에 있는 세인트 마크 북숍이 있다.
쇼윈도에 전시되어 있는 책을 한참이나 구경하다가 서점 문을 열었다. 입구에는 근처에서 열리는 전시와 낭독회, 행사 등을 알리는 메모가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 세인트 마크 북샵 내부 |
|
세인트 마크 북숍은 사다리꼴 모양의 내부가 50~60평정도 되는 아담한 크기다. 1977년에 문을 열 당시 세인트 마크 플레이스에 있어서 서점 이름이 세인트 마크 북숍이 되었지만, 현재는 몇 블록 북쪽인 9번가 모퉁이에 자리를 틀었다. 이곳엔 돈과 관련된 컴퓨터·비즈니스 관련 책을 제외한 예술·문학·전기·잡지 등이 고루 갖춰져 있다. 특히 시중에서 보기 어려운 수입 잡지와 사진·미술 관련 책이 눈에 띈다. 그리고 신간이나 주목할 만한 책을 전시해 놓은 것을 보면 서점 주인의 취향이 굉장히 예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가를 한번 죽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요즘 ‘스마트한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작가나 작품이 어떤 것인지 단번에 알 수 있으니까 말이다. 쇼윈도에 어떤 책을 전시해 두는가, 문을 열고 맨 처음 보이는 매대에 어떤 책이 있는지로 서점의 특징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가 있다. 이곳은 항상 급진적이고 자유스러운 문학과 오버 사이즈의 예술 서적이 주를 이룬다. 굳이 뉴욕의 미술관을 다 돌아보지 않더라도 어떤 전시가 열리는지 알 수 있고, 뉴욕 타임즈 북리뷰를 읽어보지 않아도 어떤 소설이 뉴요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무슨 도움이라도 필요하신가요?”
카운터의 여자 점원이 말을 건넨다. 반즈 앤 노블이나 스트랜드에서는 직원이 먼저 절대로 말을 건네지 않는다. 그는 검은 뿔테에 초록색 원피스를 입었고 서점 점원에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망사 스타킹을 신었다. 나는 그녀에게 명함을 건넨다. 명함에는 ‘북 원더러(Book Wanderer)'라고 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내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이 적혀져 있다.
“음…책 수집가시군요?”
| 세인트 마크 북샵 점원 크리스틴 |
|
그녀는 나를 아래위로 훑어본다. 책 수집가치고는 나이가 어리고, 동양 사람은 처음 본다는 눈치다. 밤을 새워가며 그레이스가 만든 명함이다. 자세히 보면 레이저프린터로 인쇄한 걸 알 수 있다. 물론 작업은 내가 했다. 잔소리를 밤새워 들어가면서 말이다. 북 원더러가 책 수집가로 통할지는 몰랐다.
“아, 네… 네…. 그리고 이런 사람을 혹시 보셨는지요?”
사진은 물론 그레이스 윤이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한 장 찍어 왔다. 그녀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처음 봤다고 했다.
“물론 알죠. 음 … 사흘인가 나흘 전에도 왔는데. 이상한 질문을 하더군요. 세상의 모든 책이 불타 버린다면 그중에 어떤 세 권의 책을 구하겠느냐고요.”
역시, 그녀는 이곳을 다녀갔었구나. 그녀의 일을 도와주고 있지만, 나는 그녀의 행적을 따로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도무지 50년 뒤의 미래에서 왔다는 말을 믿을 수가 없다. 분명히 그녀만의 사연이 있을 것이다. 나는 책 수집가 행세를 하며 그녀에게 이것저것을 물어보았다. 크리스틴은 6년째 이곳에서 일하는 중이란다.
“다른 서점에서도 일했지만 이곳이 제일 좋아요. 대부분의 손님들이 단골이라 정이 들기도 하고요. 당신 친구는 지난번에 들러서 주놋 디아즈의 책 한 권
『The Brief Wondrous Life of Of Oscar Wao』 를 샀어요. 제가 추천해 줬죠. 우리 서점의 특징이라면 방금 출판된 문학이나 예술, 비평 관련 책들을 바로 살펴볼 수 있다는 거죠. 가게가 작으니까 그만큼 디스플레이에 신경을 써야 하구요. 한마디로 요즘 스마트한 사람들이 어떤 책을 읽는지 알고 싶으면 이곳에서 이십 분만 둘러보면 돼요. 반즈 앤 노블에서 길을 잃지 마시고.”
책을 산다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산다는 것과는 다르다. 어떤 책을 선택하느냐는 개인적인 판단일 수도 있지만, 서점에서 어떤 책이 눈에 띄고, 점원에게 어떤 책을 추천 받느냐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아마도 이곳의 단골손님들이 인터넷이나 대형서점에서 책을 주문하지 않는 이유는 그 때문이 아닐까? 한 권의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도 있다. 그 책이 서점의 디스플레이나 점원의 추천으로 바뀔 수 있고, 당신의 운명도 책에 따라 바뀔 수가 있는 것이다. 잡지 서가에서 몇 권(『The Believers』『N+9』『SWINDLE』)을 집어 들었다. 이런 잡지는 안 사고는 배길 수가 없다.
| 예술 서적 코너 |
|
“참, 올 봄부터 우리 서점에서 한 달에 두 번 낭독회를 해요. 요기 옆의 솔라스(Solas) 바에서 열리니까, 관심 있으면 오세요.”
그녀가 건네준 전단지를 보니 이번 목요일에 내가 좋아하는 작가 A.M Homes 의 낭독회가 예정되어 있다.
“아, 꼭 가볼게요.”
반즈 앤 노블의 시끌벅적한 낭독회와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졌다.
“그런데요, 혹시 세상에서 구원할 세권의 책을 말해줬나요?”
“아뇨, 그때는 워낙 바빠서…”
“지금은 말해줄 수 있나요? 그냥, 궁금해서 말입니다. 여기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최대한 정중하게 부탁했다. 크리스틴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할 수 없다는 듯, 또박 또박 책 이름을 적는다.
1. Georges Simenon, 『Dirty Snow』
2. Jimmy McDonough, 『The Ghastly One: The Sex-Gore Netherworld of Filmmaker Andy Milligan』
3. Ryszard Kapuscinski, 『The shadow of the sun』
| | | Dirty Snow | The Ghastly One | The shadow of the sun |
|
그레이스는 책을 모은다. 50년 뒤에는 절대 볼 수 없는 책들을 말이다. 책을 유난히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구하고 싶은 세 권의 책들을 모으면 굉장한 샘플이 될 거라고 말했다. 서점이라는 곳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것도 자신의 중요한 역할이다. 나도 그 일을 반 강제적으로 돕고 있다. 그러나 내가 진짜로 찾는 것은
아거시 서점에서 본 것 같은 소설 원고다. 앞으로 내가 쓰게 될 원고가 또 어느 곳에 숨어 있는지 모른다. 미국의 다른 지역에도 서점은 있지만 뉴욕만큼 특색 있는 서점이 집중적으로 한곳에 모여 있는 것도 드물다. 그래서 사무실은 하루하루 그녀가 가지고 오는 책 때문에 지저분해진다. 나는 어지러운 건 질색이라 그녀가 없을 때, 책들을 이리저리 분류해서 쌓아둔다.
뉴욕 맨하턴에는 100군데 정도의 서점이 있다. 잡지 스탠드나 소소한 서점을 뺀다고 치더라도 50군데는 된다. 나는 대부분의 서점을 한두 번 정도는 가본 적이 있다. 그녀처럼 뉴욕 지도에 서점을 표시하고 일일이 돌아다닌 건 3년 전부터였다. 겉으로는 잘 써지지 않는 소설의 결정적인 힌트를 얻을 책을 찾기 위해서다. 그러나 결국에는 찾지 못할 그 책 때문에 소설을 완성할 수 없다는 핑계를 대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 원고 마감 독촉이 훨씬 지난 지금, 더 이상 답장 없는 메일에 지쳤는지 담당 편집자는 메일도 보내지 않는다.
책상위에 책 한 권이 놓여 있다. 주놋 디이즈(Junot Diaz)의
『The Brief Wondrous Life of Of Oscar Wao』다. 그레이스가 세인트 마크 북숍에서 산 책인 것 같다. 책장을 넘기니 삐죽삐죽한 글씨가 보인다.
‘올해 퓰리처 문학상을 받을 책이라고. 잘 읽어 둬. 앞으로 쓸 소설에 도움이 될 테니까 - 그레이스’
그러고 보니 한동안 소설책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좋은 소설일수록 질투가 솟아올라 읽기 힘들었다. 내가 쓰려고 했던 구절을 누군가가 써 버린 걸 발견하면 그 페이지를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다. 그러나 그레이스가 선물한 책이니만큼 천천히 읽어본다. 스패니쉬가 번역되지 않은 채로 여기저기서 튀어 나온다. 뉴저지에 사는 뚱뚱한 도미니칸 너드의 이야기다. 식어버린 커피를 마시며 나도 모르게 책 속으로 빠져든다. 실로 오랜만이다.
문을 닫은 세계 최초의 미스테리 서점 Murder Ink.
주인아주머니가 살해당했을까? 이 세상의 모든 책을 없애려는 지하 조직에서 사람을 보냈는지도 몰라. 아니야, 그 조직은 안일하게 미스테리 서점을 그런 식으로 문을 닫게 하지는 않았을걸. 건물 주인을 협박했을지도 몰라. 다음 달에도 이 서점이 문을 열고 있으면 건물에 폭탄을 설치할 거라고….
점포 임대 표시가 커다랗게 난 머더 잉크(Inc.가 아니라 Ink.다, Inc.가 되면 살인 회사가 된다)를 가게 안쪽까지 구석구석 살펴보며 그런 상상을 했다. 3년 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엔 친절한 주인아주머니와 그곳을 지키는 커다란 개도 있었는데 이렇게 문을 닫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이 서점을 찾았을 때엔 Ivy Books라는 일반 서점도 바로 옆 건물에서 함께 운영할 정도였는데 말이다. 문 안쪽을 들여다봐도 빈 책장과 어지럽게 난 발자국만 보인다. 그 많던 책들이 하나도 없다.
| 문 닫은 Murder Ink. 서점 |
|
미스테리 소설 팬이었던 일리스 윈(Dilys Winn)이 1972년 연 세계 최초의 미스테리 전문서점인 이곳은 미스테리 작가들에게는 성지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아직도 미스테리 북샵(Mysterious Bookshop)이나 파트너스 앤 크라임(Partners & Crimes) 서점이 있지만 최초의 미스테리 서점이 문을 닫았다는 것은 그만큼 상징적이다. 뉴욕시는 더 이상 이런 자그마한 서점을 위해 임대료를 제어하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가깝게는 82번가 브로드웨이에 반즈 앤 노블이 있어서 이런 작은 서점을 애용할 만큼 이 동네 사람들이 의식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아직까지 작은 서점이 굳건하게 살아 있는 반대쪽 어퍼 이스트와 비교해 보면 더 확연하다).
그레이스는 손전등을 이리저리 서점 안쪽으로 비춘다. 새벽 한 시에 이곳에 와보자고 한 건 물론 나의 아이디어가 아니다. 나는 밤 10시에 잠이 드는 사람이다. 동네 슈퍼에 들러 75센트짜리(할렘의 물가다) 커피를 억지로 들이키면서 이곳까지 찾아 왔다.
그레이스는 볼펜 같은 것을 꺼내더니 자물쇠에 갖다댄다. 그곳에 파란 레이저 불빛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자물쇠가 끊어져 버렸다.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알람이 울릴지도 몰라. 이건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나는 서점 안으로 들어가려는 그녀의 손목을 잡는다.
“여기까지 오는 순간 당신은 공범이라고. 이건 미래인의 필수품인 레이저 커터야. 이제 망을 봐줘.”
| 문 닫기 전 Murder Ink. 서점 내부 |
|
다짜고짜 문을 열고 그녀는 서점으로 들어갔다. 문을 닫은 지 서너 달은 족히 넘는, 그리고 다시 열 희망이 없는 머더 잉크 서점으로 말이다. 어쩔 수 없이 나도 따라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알람이 울리지는 않았다. 마룻바닥에는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고, 어지럽게 발자국만 남아 있었다. 책장은 그대로 벽에 기대에 서 있었지만 단 한 권의 책도 남아 있지 않았다.
“여기 어딘가에 있을 텐데….”
그레이스는 쪼그려 앉아 서점 구석 서가를 살핀다. 나는 연방 밖에 사람들이 지나가지 않는지, 우리를 보면서 이상하게 생각을 하지 않을지 걱정을 할 뿐이다.
“찾았다, 찾았어.”
그녀는 먼지가 풀풀 날리는 종이를 흔든다. 그게 무엇이든 상관없다.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은 마음밖에 들지 않았다. 그녀는 그걸 가방에 조심스럽게 접어 놓고는 서점을 빠져 나왔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자꾸 그 종이가 뭘까 궁금해졌다. 내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했는지 그레이스는 가방을 두 손으로 끌어안고 있다.
“서점이 계속 사라지고 있단 말이야…”
그녀는 멍한 표정으로 중얼거린다. 아랍계 운전사는 힐끗힐끗 우리를 쳐다본다. 한국어도 많이 들어봤을 텐데… 백미러로 보이는 운전수에게 살짝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녀는 피곤한 듯이 내 어깨에 기대어 계속 같은 말을 중얼거렸다.
“정말 사라지고 있단 말이야…”
나는 그녀가 잠꼬대를 하고 있는 사이 가방에 손을 살며시 대어 보았다. 분명 그 종이는 내가 찾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으니까.
최근에 문을 닫은 유명서점
고담 북마트 (Gotham Book Mart & Gallery), 1920-2007
16 East 46th Street
최근 3년간 사라진 서점 중 가장 역사가 깊었던 서점은 고담 북마트(Gotham Book Mart)다. 1920년에 열어 2007년 5월 문을 닫은 이 서점은 단순한 서점이라기보다는 문학 살롱에 가까웠다. 60년 동안 빠짐없이 분기별로 개최된 제임스 조이스 소사이어티 미팅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명 작가와 예술가들이 이곳에 문학과 예술을 체험하기 위해 들렀다. J.D. 셀린져, 우디 알렌, 아서 밀러, 제임스 조이스, 존 업다이크, 앤디 워홀 등등… 3백만 달러 정도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 고서적과 사인본 등은 고작 40만 달러에 집주인에게 낙찰되었다.
콜리세움 북스(Coliseum Books) 1974-2007
11 West 42'nd Street
원래는 센트럴 파크 남서쪽 콜럼버스 서클에 문을 연 이 독립 서점은 2002년부터 재정적 문제를 겪기 시작했다. 결국 브라이언 파크와 그랜드 센트럴 기차역 부근인 42번가에 자리를 옮기면서 재도약을 꿈꿨다. 반즈 앤 노블 만큼 넓은 서가와 다양한 책을 보유 했지만 결국 2007년 1월에 문을 닫고 말았다.
| Murder Ink. 2468 Broadway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