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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 붕어빵 혹은 발가락이 닮았네

유전자, 이것이 개인의 삶을 결정짓기도 하고, 또 이 때문에 세계사가 바뀌게 되었다. 우리의 얼굴 생김, 키, IQ, 예술성은 우리의 부모로부터 받는다. 게다가 질병까지도 유전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인간은 과거의 그림자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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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러쉬>, 커스틴 쉐리단 감독, 2007년.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문학사상, 2005년 11월.
『유전자의 비밀지도』, 최현석, 지성사, 2007년 12월.
『X염색체의 비밀』, 데이비드 베인브리지, 이석인 역,고즈원, 2006년 8월.

아는 사람이 아기를 낳으면, 주변 사람들은 덕담을 해줍니다.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아마 ‘붕어빵이네.’일 것입니다. 아기가 아빠를 닮았음을 단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이죠. 정말 아빠와 똑같이 생긴 아기도 태어납니다. 그러나 모든 아기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빠와 닮은 곳이 별로 없더라도 사람들은 ‘붕어빵’이라고 얘기해 줍니다. 사람들은 보통 아기가 엄마를 닮기보다는 아빠를 닮기를 원합니다. ‘부계확실성’이라는 말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부모와 아기는 어떤 부분이 닮을까요? 생김새도 닮을 것이고, 키나 체형 등 닮은 구석은 많이 있습니다. 영화 <어거스트 러쉬>(2007년)에서 관객은 음악성의 유전에 대해서 궁금해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문학사상, 2007년)을 통해서 왼손잡이 유전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영화나 문학에서 유전으로 표현되고 있는 부분이 실제로 과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유전자의 비밀지도』(지성사, 2007년)를 보겠고, 마지막으로 『X염색체의 비밀』(고즈원, 2006년)을 통해 질병 유전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의 한 장면

이 사진은 영화 <어거스트 러쉬>(2007년)의 한 장면이다.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두 사람은 부자간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그 사실을 모른다. 영화 관객은 알고 있는데 당사자들은 모르니 관객은 안타깝다. 게다가 아빠는 자신에게 아들이 있는지조차도 모르니, 관객은 더욱 답답하다.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인 ‘루이스’와 촉망 받는 줄리아드 출신의 첼리스트인 ‘라일라’는 공연에서 우연히 만나고, 서로에게 이끌려 그날 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만남은 여기까지였다. 그렇지만 라일라는 임신을 하였다. 그녀는 아기를 출산하지만 아버지는 그녀에게 아이를 유산하였다는 거짓말을 한다. 루이스와 라일라 두 사람은 자신의 아이가 있는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어거스트 러쉬’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가진 특별한 아이로 자란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배우지도 않고 기타와 피아노를 치고, 천재적인 작곡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귀로 들려오는 모든 소리를 그는 음악으로 표현할 줄 아는 천재였던 것이다. 아마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부모의 음악적 재능이 자식에게로 유전이 됐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또 하나는 엄마와 아들이 똑같이 날짜를 정확히 계산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 역시 유전임을 암시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능력이 유전이 되는 것일까?

왼손잡이 동이는 허 생원의 아들인가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 문학사상 | 2005년 11월
위에 소개한 영화 <어거스트 러쉬>를 안 본 사람은 많으나,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안 읽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문학사에 명작으로 길이 남을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단편소설의 스토리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이 글의 주제인 ‘유전’과 관련된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자.

장돌뱅이 허 생원은 평생토록 잊지 못하는 일이 있었으니, 그가 봉평에 다니던 젊은 시절의 일이었다. 어느 더운 날 잠이 잘 오지 않은 허 생원은 개울에서 목욕을 하기 위해 물방앗간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봉평에서 가장 예쁜 성 서방네 처녀와 마주친다. 그리고는 그녀와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 그러나 그에게 그날의 기억은 평생을 지니고 다닐 만큼 특별한 일이었다. 그리고 소설의 마지막은 그가 평생토록 기억 세계 속에만 있었던 사람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한다.

“나귀가 걷기 시작하였을 때, 동이의 채찍은 왼손에 있었다. 오랫동안 *아둑시니같이 눈이 어둡던 허 생원도 요번만은 동이의 왼손잡이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다. 걸음도 *해깝고 방울 소리가 밤 벌판에 한층 청청하게 울렸다. 달이 어지간히 기울어졌다.“

*아둑시니 : 원래 '아둑시니'는 어둠의 귀신을 뜻하는 말이지만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에서 '아둑시니'는 '눈이 어두워서 사물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는 사람' 이라는 의미로 쓰임.
*해깝고 : ‘가볍다’의 경상도 방언


이효석 생가

허 생원 앞에 나타난 동이는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듣고는 동이의 어머니가 자신이 평생을 잊지 못했던 성 서방네 처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동이를 더욱 관심 있게 쳐다본다. 허 생원의 눈에 비친 동이의 모습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동이가 왼손으로 채찍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부분에서 독자들은 허 생원과 동이가 부자지간이라고 확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왼손잡이는 유전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정말 부모가 왼손잡이면 자식도 왼손잡이일까?

현대 유전학의 발달로 인하여 이러한 의문을 풀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 과학으로 바라본 유전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어느 부분이 유전되나

『유전자의 비밀지도』 | 최현석 | 지성사 | 2007년 12월
사람의 체격, 성질과 같은 형질에 있어 유전이 중요한지 환경이 중요한지에 대한 논란은 그동안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어느 시대에는 유전이 결정적이라고 했다가 또 어떤 연구에 의해서는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기도 했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학자들이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입양과 같은 방법으로 떨어져 살아온 사람들에 대해서 연구했다. 이를테면 떨어져 살았지만 나중에 확인해 본 결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이는 유전의 영향일 것이고, 반면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다른 부분은 환경의 영향일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 몇 가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우리는 부모가 머리가 좋으면 당연히 자식들도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과학적으로 살펴봐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1990년대의 연구들은 대부분 IQ차이의 50퍼센트 정도는 유전에 의해 결정되고, 가정이라는 환경이 미치는 영향은 20퍼센트가 채 안 된다고 밝히고 있다. IQ 차이의 나머지 30퍼센트는 어머니 자궁, 학교, 친구 등과 같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위의 문장에서 보듯이 IQ의 유전적인 영향은 50퍼센트가 된다. 그리고 환경적인 영향도 50퍼센트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좋은 유전자를 타고 난 사람일지라도 환경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 아무리 환경적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더라도 유전자보다는 그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이 바로 IQ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IQ는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어거스트 러쉬>에서처럼 ‘음악적 재능’의 유전여부를 알아보기로 하자.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에게서 음높이를 감지하는 능력을 비교한 연구에 의하면, 음 높이를 감지하는 능력이 일치하는 비율은 일란성 쌍둥이의 67퍼센트, 이란성 쌍둥이의 44퍼센트였고, 유전성이 재능의 71~80퍼센트를 담당한다고 추정되었다.”

즉, 음악적 재능은 IQ보다도 더욱 유전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거스트 러쉬>에서 주인공의 천재적 음악 재능은 그 부모에게서 유전된 것임에 틀림이 없다. 물론 ‘음치’도 유전된다고 한다. 그러니 자신이 음악적 재능이 있다면 부모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고, 음치라면 부모님에게 섭섭함을 표시해도 되지 않을까.

『메밀꽃 필 무렵』에서 보듯이 허 생원과 동이는 왼손잡이다. 둘은 독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부자관계일수도 있다. 과학적으로 왼손잡이가 유전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람이 어떤 손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것은 뇌의 활동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즉 오른손잡이의 경우에는 97퍼센트가 왼쪽 뇌에 언어중추가 있고, 왼손잡이나 양손잡이는 60퍼센트만이 왼쪽 뇌에 언어중추가 있고, 30퍼센트는 죄우에 있고, 10퍼센트는 오른쪽 뇌에 언어중추가 있다고 한다.

학자들은 이러한 한쪽 손의 선호에 대한 유전여부를 1940대부터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는 이렇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와 관련된 유전자 부위를 찾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지만, 과연 왼손잡이 자체가 유전되는지는 아직 모른다.”

이 결론에서 볼 때 왼손잡이 유전은 아직도 과학적으로 유전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고 한다. 물론 앞으로 연구결과에 따라서 왼손잡이의 유전성이 밝혀질지도 모르지만, 현재의 과학 수준으로는 이를 밝힐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허 생원과 동이가 부자일 수도 있는 것은 두 사람의 과거경험에 대한 대화를 통해서 추측할 수는 있지만, 과학적으로 보면 믿을 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두 사람이 부자지간을 확신하는 독자들에게 어쩌면 섭섭한 얘기로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유전은 신체나 성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유전자가 후대로 전달하는 것에는 질병도 있다. 유전으로 인한 질병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를 보도록 하자.

유럽 왕실 남자들에게 내려진 천형 유전자

『X염색체의 비밀』 | 데이비드 베인브리지/이석인 역 | 고즈원 | 2006년 8월
유전과 관련된 질병은 X 염색체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XX염색체를 가지고 있는 여성은 한 X 염색체에 질병이 있더라도 여분의 X 염색체가 이를 보완할 수 있다. 그러나 남성은 X염색체가 하나이기에 유전적인 질병에 취약하다. 그래서 한국의 경우에도 남성은 색맹 비율은 5.9퍼센트이고, 여성은 0.4퍼센트라고 하니 남성의 색맹 비율은 여성보다 약 15배 정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전적 질병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례가 있다. 이 질병 때문에 세계의 역사가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이는 바로 ‘혈우병’이다. 혈우병은 한문으로 표현하면 血友病이라고 쓴다. 즉 ‘피의 친구 병’이라는 이름인데, 이는 그리스어로 혈우병을 ‘hemophilia’라고 부른데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hemophilia는 말 그리스말로 피(hemo)를 사랑한다(philia)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가 없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상처가 나도 피가 잘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당연히 출혈 때문에 생명이 위험해지게 마련이다.

알렉산드리나 빅토리아!

대영제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고, 빅토리아 시대를 만든 주인공의 이름이다. 그녀는 끊어질 뻔 했던 영국의 왕위를 이었으나, 여러 유럽왕가에 혈우병 유전자를 전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빅토리아 여왕이 가지고 있던 혈우병 유전자는 그녀의 아버지인 에드워드 하노버로부터 받은 것이다.

빅토리아 여왕과 알버트 공의 결혼
빅토리아와 알버트 공은 9명의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그들 중 최소한 셋에서 다섯 명의 자녀가 혈우병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레오폴드 왕자는 사소한 부딪힘이 며칠간의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지는 등 몸이 허약했다. 레오폴드의 병이 바로 혈우병이었다. 레오폴드를 제외한 나머지 왕자와 공주는 겉보기에는 아주 건강했다.

그런데 빅토리아의 셋째 딸인 엘리스 공주의 아들인 프레데릭은 출혈로 죽는다. 바로 혈우병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그리고 프레데릭의 누나 아이린은 프로이센의 왕자 헨리와 결혼한다. 아이린은 아들 둘을 낳았는데, 둘 모두 이 왕실의 병으로 고통을 받는다. 엘리스의 다섯째인 알렉산드리나는 1894년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와 결혼한다.

알렉산드리나와 니콜라이 2세의 결혼은 유럽의 왕가는 서로 결혼을 하면서 유대를 강화했던 보통의 사례 중 하나였다. 그들은 서로의 동맹을 강화하고 국가 간의 안정을 위하여 오랫동안 이런 정략적인 결혼을 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알렉산드리나가 가지고 있는 X염색체에는 혈우병이 들어있었다.

1904년 러시아 왕가를 이을 왕자가 태어났다. 알렉세이 왕자는 부부가 4명의 공주를 낳은 후 얻은 왕자로 러시아 왕실의 기쁨은 아주 컸다. 그러나 알렉세이는 엄마로부터 혈우병 유전자를 받았다. 이것은 알렉세이 개인의 불행만이 아니라 세계사를 바꾸게 된다.

왕위를 잇게 될 왕자가 태어났지만, 혈우병으로 고통을 당하자 왕 부부는 아들의 질병을 고치지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최선이 지나쳐 나라 일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게다가 수도승인 그리고리 라스푸틴에게 왕자의 치료를 맡기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1차 세계대전 후 러시아는 기아에 허덕이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 원인을 나라를 돌보지 않은 왕가에 책임을 지운다.

“1918년에 볼셰비키 혁명이 발발하자 과거의 권세들은 아무런 흔적도 없이 치워졌다. 7월16일, 예카테린부르크 근처에서 황제와 황후 그리고 그의 소중한 아들과 네 명의 공주가 총살되었다. 소비에트 연방에는 더 이상 왕조가 돌아올 수 없을 터이다. 이미 그 끝은 끊어져 버렸다.”

이렇게 러시아는 끝이 나고 소비에트 시대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후 20세기 내내 공산주의는 지구의 절반 사람들에게 고통스러운 삶을 강요하게 된다. 그 원인이 바로 혈우병 유전자 때문이었다는 것이 마치 소설같이 느껴진다.

유전자, 이것이 개인의 삶을 결정짓기도 하고, 또 이 때문에 세계사가 바뀌게 되었다. 우리의 얼굴 생김, 키, IQ, 예술성은 우리의 부모로부터 받는다. 게다가 질병까지도 유전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인간은 과거의 그림자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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