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내려가는 법』 두 번째 이야기
이 소설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80년대의 열정을 기억하는 것으로만 행복을 느낄 뿐 바로 그 열정 때문에 현실에서는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행복해지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하늘에 빛나는 별을 보고 길을 찾을 수 있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헝가리의 철학자 루카치가.. 그의 저서 ‘소설의 이론’ 머릿말에 썼던 유명한 문굽니다. 루카치는 이미 오래전에 별과 지도를 잃어버린 이 시대를.. ‘총체성의 상실’로 규정하고 상실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소설’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비록 별이 나침반을 대신하는 시대가 지났음을 너무 늦게 깨달았지만.. 작가 김남일에게도.. 상실을 딛고 일어서는 힘은 ‘소설’입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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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어제에 이어 김남일의 『산을 내려가는 법』 함께 읽어봅니다.
낭독) 김남일
INT) 김남일
이 소설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80년대의 열정을 기억하는 것으로만 행복을 느낄 뿐 바로 그 열정 때문에 현실에서는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행복해지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INT) 김남일
낭독) 신윤주
80년대를 통과하고 그 후 10년, 변혁을 갈망하는 세력의 버팀목이 사라지면서 혼돈과 방황을 겪어야 했던 김남일은 베트남 여행에서 자신이 따라갈 수 있는 새로운 삶의 속도를 발견합니다. 그 여행에서 돌아온 후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을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INT) 김남일
베트남에서 시간의 자신의 속도를 회복한 작가 김남일은 ‘아시아와 잘 만나는 일’에도 적극적인데요, 그는 ‘아시아와 잘 만나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INT) 김남일
“10년동안 게으르게 썼던 거지만 그동안 10년의 세월이 이 책속에 차곡차곡 녹아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로서는 새롭게 앞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희망을 준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산을 오르는 데에 성공한 사람이든, 혹은 산 중턱에서 주저앉은 사람이든 산을 내려간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