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마을』 두 번째 이야기
사람들은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이 오늘날 이렇게 발전한 한국을 만들었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이 타민족에 대한 지나치게 배타적인 의식을 갖게 한 것도 사실인데요.
‘단일민족’ ‘순수혈통’을 자랑하는 한민족. 우리는 정말 지구상의 그 어떤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자랑스런 ‘단일민족’일까요?
2003년 일본 국립유전자협회의 한국인 DNA 분석 결과를 보면 한국인 고유의 DNA형은 40%,중국인 형은 22%, 오키나와인 형태가 17%에 이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교류가 워낙 활발했다는 얘긴데요.
국내 연구기관의 분석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자랑하던 단일민족의 실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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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어제에 이어 박채란의 『국경 없는 마을』 함께 읽어봅니다.
사람들은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이 오늘날 이렇게 발전한 한국을 만들었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이 타민족에 대한 지나치게 배타적인 의식을 갖게 한 것도 사실인데요.
국가간의 이동과 교류가 활발해진 21세기에 타민족에 대한 배타적인 자세를 버리고 함께 사는 방법, 어떻게 가능할까요?
INT) 박채란
작가 박채란은 인터뷰 전문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안산 원곡동의 ‘국경없는 마을’을 취재하고 집필한 후의 느낌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INT) 박채란
낭독) 박채란
천구백육칠십년대, 우리의 부모님 세대가 독일과 미국으로 향하며 그랬듯이 이주노동자들 역시 돈을 많이 벌겠다는 꿈과 함께 이 땅에 들어오는데요. 그들은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소망 외에도 자기만의 꿈을 꾸고 이뤄가고 있습니다.
INT) 박채란
최근에 법무부의 발표를 보면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이 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데요. 다문화 사회란 이주노동자가 우리 사회와 문화에 일방적으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교류하고 나누게 되는 그런 사회를 말합니다.
INT) 박채란
『국경 없는 마을』, 왠지 따뜻한 느낌입니다. 이 책의 저자 박채란 씨의 이야기처럼 다양한 얼굴과 피부색의 사람들이 동글동글한 모양의 집에서 담도 없고 울도 없이 모여 살아가고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인데요.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들이 준비하고 이뤄가야 할 그런 마을입니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