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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란의 『국경 없는 마을』

작가는 1년여 동안 국경 없는 마을, 안산 원곡동을 취재했고 또 한 달간 그곳으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느낀 점을 이 책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그들의 삶을 취재한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이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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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에는 '한 방울의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흑인의 피가 한 방울이라도 섞여 있으면 흑인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흑인을 차별하는 기준이 됩니다. 백인의 흑인차별, 정말 너무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이런 경우는 어떤가요? 한국에서 산업재해를 당했으나 변변한 보상과 도움을 받지 못한 ‘적법 이주노동자’에게 기자가 질문합니다. ‘아프고 힘들땐 어떻게 하세요?’ 이주노동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냥 참아요.’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도덕률이 수만 년동안 변함없는 도덕률인 이유는 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인류 전체에게 유익했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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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들이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박채란의 『국경 없는 마을』입니다. 국경 없는 마을은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 사는 이웃들의 이야깁니다.

INT) 박채란

낭독) 신윤주

작가는 1년여 동안 국경 없는 마을, 안산 원곡동을 취재했고 또 한 달간 그곳으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느낀 점을 이 책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그들의 삶을 취재한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이었을텐데요.

INT) 박채란

‘국경 없는 마을’은 이주노동자는 물론 그들의 아이들과 이웃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과 이주민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코시안’이라고 불리는 아이들과 이주노동자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끄는데요. 아이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뭘까요?

INT) 박채란

낭독) 박채란

이주노동자라고 하면 우리는 고단한 육체노동과 저임금, 이런 것들을 먼저 떠올리는데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이 땅을 찾은 이주노동자들, 그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고통은 무엇일까요?

INT) 박채란

원곡동에서 만난 그들은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처럼 자유롭고 여유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불법체류자인 그들이 나를 믿고, 친구로 여겨 마음을 열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내가 사는 서울 신림동 난곡에서부터 안산 원곡동까지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가는 데 걸리는 한시간 반. 한동안 나는 그 길이 참 멀고, 아득하고, 외롭게 느껴졌다.

이주노동자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역시.. 아직은 이렇게 멀고, 아득하기만 한 건 아닐까요?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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