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박현모 박사의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는 팩션 소설과는 달리 저자가 ‘가위와 풀’로 실록을 재구성한 책인데요. 이 책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종이 얼마나 피상적이고 부분적이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는 달랐다. 그의 학문수준은 최고 경지에 올라 있었다. 경서는 물론이고 역사책과 외교문서에 이르기까지 궁궐안에 있는 책 중에서 그가 읽지 않은 것은 없었다.
녀석은 지독한 책벌레였다. 온 대궐이 꽁꽁 얼어붙은 듯한 추운 밤에도 밤을 새워 책을 읽었다. 병이 날까 걱정해 저녁에는 책을 읽지 못하도록 금하기도 했으나, 녀석은 막무가내였다.
이런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심정, 얼마나 흐뭇했을까요? 이 아버지는 마침내 큰아들 대신 이 기특한 셋째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줍니다. 그 아버지는 태조 이방원, 그리고 왕위를 이어받은 책벌레는 대왕 세종입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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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들, 오늘은 세종실록을 근거로 한국학중앙연구원 박현모 박사가 펴낸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함께 읽어봅니다.
낭독) 박현모
INT) 박현모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는 팩션 소설과는 달리 저자가 ‘가위와 풀’로 실록을 재구성한 책인데요. 이 책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종이 얼마나 피상적이고 부분적이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세종의 알려지지 않은, 너무나 놀라운 면모가 담겨 있는데요.
INT) 박현모
백성을 진심으로 위하는 세종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이야깁니다. 이런 제도로 인해 백성들의 삶이 나아지고, 인구가 늘어나게 되는데요. 세종은 어떻게 이런 너그러운 마음과 혜안을 갖게 된 걸까요?
INT) 박현모
우리는 세종의 시대가 태평성대였던만큼 세종의 삶 역시 편안했을 거라 상상하는데요. 하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세종의 삶은 불운했습니다.
하루 다섯 시간밖에 잘 수 없는 초인적인 생활로 국정을 돌보는 통에 세종은 재위 19년만에 몸이 만신창이가 될 정도로 병고에 시달려야 했는데요. 세종은 어떻게 그 고난을 견뎌냈을까요?
INT) 박현모
우리 현대사의 가장 존경받는 사상가이자 사학자인 함석헌 옹은 우리에게 있어 세종대왕이 어떤 존재인지를 이렇게 요약합니다.
‘세종은 하늘이 낸 임금이었다. 어쩌면 그런 어진 마음이 이 역사에도 났을까. 공자가 관중의 역사적 공로를 칭찬하여 ‘이 사람이 아니더라면 내가 오랑캐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지만 오늘 우리야말로 이 사람이 아니었다면 짐승을 못 면하였을 것이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