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네스토 게바라 데 라 세르나..’
이것은.. 아주 평범한 스페인어 이름입니다.
하지만, 이 이름이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가 되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이름을 뛰어넘게 됩니다.
‘체’ 는 ‘친구를 부르는’ 평범한 스페인어에 불과하지만, 바로 이 이름이, 격정의 60년대를 뜨겁게 살다간.. 젊은 혁명가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의 완전한 인간.. 그의 이름은.. 체 게바라입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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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들이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영원한 혁명가이자 자유인이었던 체 게바라의 생애를 그린, 유현숙의 장편소설, 체 게바라입니다.
작가 유현숙은 8년동안의 자료조사와 현지 취재를 통해 체 게바라의 삶을 소설로 엮어냅니다.
전 세계에서 믿을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체 게바라의 삶과 사상에 빠지듯.. 작가 역시 오랜 세월을 체 게바라와 함께 합니다.
그녀가 그렇게 체에게 빠져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체 게바라는 우리 시대의 가장 완전한 인간입니다.’
세계적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체 게바라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모든 사적인 관계와 욕구, 심지어 육체적 욕구까지도 완전히 혁명에 복속시킨 그의 삶의 태도는 유현숙의 소설 속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체 게바라는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혁명을 성공으로 이끌고 혁명정부의 2인자로서, 행정가로서의 삶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체는.. 제국주의에 짓밟혀 자유를 갈망하는 남미 다른 나라들의 해방전쟁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영원한 동지, 피델 카스트로에게 한통의 편지를 남기고, 권력과 가족을 남겨둔 채 다시 전장으로 향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나는 부자가 될 수 있다.
환자들이 즐비한 과테말라에서 병원을 차린다면 충분하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내 안에서 싸우는 사회개혁가로서의 나를 배신하는 끔찍한 일이다..
나는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여행했고, 거기에서 빈곤과 기아, 질병에 죽어가는 무리들을 보았다.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길보다는 돌아오지 않는 길을 선택하겠다.’
그의 육신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지만, 그의 사상은.. 우리에게 영원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