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마운틴> 발행인 남선우 대표가 소개하는 『죽음의 지대』
산악인이자 산악전문지 <월간 마운틴>의 발행인인 남선우 대표가 오늘 읽어주실 책은 세계적인 등반가이자 저술가인 라인홀트 메스너의 『죽음의 지대』입니다.
산의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
강인한 체력과 인내력을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뛰어난 ‘셀파’와 ‘자일파티’를 얻는 것입니다.
‘성공’이라는.. 인생의 정점에 오르고 싶다면
성실한 자세와 뚜렷한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풍부한 지식과 지혜를 갖춰야 합니다.
그것은 '책읽기'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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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읽어요 /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 그냥 읽기만 해요
이 프로그램은 책을 가장 빠르고 싸게 사는 방법
인터넷 서점 예스24와 함께합니다.
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금요일 이 시간은 ‘내가 읽은 책 한권’을 소개받는 시간입니다.
오늘 함께 읽을 책을 소개해 주실 분은..
산악인이자 산악전문지 <월간 마운틴>의 발행인인 남선우 대푭니다.
오늘 읽어주실 책은..
세계적인 등반가이자 저술가인 라인홀트 메스너의 ‘죽음의 지대’입니다.
낭독)남선우 대표
그렇다면 우리가 19세기식 정복을 위한 등반에서 21세기의
존재를 위한 등반으로 가기 위해서는 알피니즘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우선 정상을 소유 가능성으로 보는 눈을 버려야 한다.
정상은 고작해야 종점에 지나지 않는다.
체험을 얻으려 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성과만을 탐내는
정복자라면 이미 여러사람이 등정한 바 있는 마터호른쯤을
끝났다고 하면서 줄을 그어 지워버릴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산이 무조건 우리에게 인간의 존재 의미를 밝혀주리라고 기대해서도 안된다. 이 점을 전제로 한다면 등반
과정에서 우리는 스스로 존재와 인간을 만드는 다양한 체험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지금 이 곳에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
극한 영역에서 의식 밑바닥에 깔린 자기를 발견하게 만드는 것
먼저 나 이외에 어떤 것도 내 인생의 의미를 다시 말해주지
못한다는 인식이 다시 말해서 자기 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이 인식이 있을때라야 비로소 자유로운 능동성이 허용된다.
INT)남선우 대표
라인홀트 메스너는 1978년에 당시의 과학자나 의학자들이
불가능하다고 얘기했던 커다란 일을 하나 했어요.
그게 뭐냐면.. 자기 스스로 자기의 호흡으로만 지구 최정점에
정상에 선 겁니다. 그 전까지는 산소통을 이용했거든요.
그러나 이 사람은 그거 없이 자기 호흡만으로 8848미터에 다다
랐어요. 그래서 라인홀트 메스너라는 사람이 인류 등반사에
가장 큰 획을 그은 사람으로 남아있죠.
등반의 역사를 새롭게 쓴 라인홀트 메스너..
그는 ‘머메리’가 개척한 ‘등로주의’의 위대한 길을 보여준 산악인입니다.
산의 정상을 향해 어떻게든 오르겠다는 등정주의와
머메리와 메스너의 등로주의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 걸까요?
INT)남선우 대표
지금 등반은 본질상.. 과정을 중시하는 것이 가치가 있습니다.
왜냐면 정상을 오르는 것이 목표라면 헬리콥터를
등반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과정을 통해서 자기 어떤 깨달음을 얻는 행위니까요.
높은 산은.. 우리가 상상조차 못하는 위험들로 가득합니다.
30센티미터도 안 되는 한 발조차 디딜 곳없는 절벽에 매달려서
단 한숨조차 편히 허용하지 않는 고통에 시달려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생각을 단절시킨다는 끝없는 죽음의 공포조차 견뎌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위험한 곳을.. 산악인들은.. 왜 오르는 걸까요?
INT)남선우 대표
등산은.. 그 죽음과 혹은 어려움과 맞서서 얻는 깨달음이라고
하거든요? 그런 경지에 올라가게 되면.. 거기서 자기를 발견하게
돼요.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그런 기쁨, 이것이 산이, 산악인한테
저한테 주는 가장 큰 선물이거든요..
그것은 돈이나 명예, 이런 것보다 더 값진 겁니다.
책 읽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풍경이죠
책 읽는 사회 함께 만들어요
kbs 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SIG)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 저희 KBS 홈페이지 kbs.co.kr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