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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인이 엮은 시집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책 읽는 사람들, 오늘은 도종환 시인이 엮은 시집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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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과 창포가 뙤약볕 아래서
목하 독서중이다,
바람 불 때마다 책장 넘기는 소리 들리고
더러는 시집을 읽는지 목소리가 창랑같다

바람이 풀어놓은 수만권 책으로
설렁설렁 더위 식히는 도서관,
그 한켠에선 백로나 물닭 가족이
춤과 노래 마당 펼치기도 한다
그렇게 하루가 깊어가고
나는 수시로 그 초록이야기 듣는다

내일 새벽에는 매우 신선한 바람이 불 것이다
자연도서관에 들기 위해서는
날마다 샛별에 마음 씻어야 한다

배한봉 시인의 ‘자연도서관’으로 오늘, 책읽는 사람들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LOGO)
모두 읽어요 /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 그냥 읽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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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들, 오늘은 도종환 시인이 엮은 시집,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 읽어봅니다.

이 시집은 도종환 시인이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의 '문학집배원'으로 일하면서 월요일 아침마다 독자들에게 배달했던 시들을 책으로 엮은 건데요..

일주일에 한편의 시를 함께 나눈다는 것은.. 숨가쁘게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삶의 여유를 선물하기 위한 의미있는 시도였습니다.

INT) 도종환

일주일에 한편... 문학집배원 도종환 시인의 우편가방에는 단 한편의 시가 들어있었지만, 그것은 한편의 무게가 아니었습니다. 시인에게 있어 시를 고르는 일은 행복했지만 힘겨운 일이었습니다.

INT) 도종환

1년동안 수천편의 시에서 고르고 고른 쉰 두개의 시들, 문학집배원에게는 모두가 아름답고 소중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도종환 시인이 가장 아끼는 시는 어떤 작품일까요?

INT) 도종환

낭독) 도종환 / 연필로 쓰기 (정진규)

"내가 그 나이 였을 때 시가 날 찾아왔다
난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그것이 겨울이었는지 강이었는지
언제 어떻게인지 난 모른다
그건 누가 말해준 것도 아니고
책으로 읽은 것도 아니고 침묵도 아니다
내가 헤매고 다니던 길거리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고독한 귀로의 길에서
그 곳에서 나의 마음이 움직였다"...
파블로 네루다의 ‘시’ 가운데 일분데요.. 그의 말처럼.. 시는 문득 만나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가슴속에 이미 숨겨져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언제든지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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