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소월시문학상 작품집
책 읽는 사람들, 오늘 읽어드릴 책은 제22회 소월시 문학상 작품집입니다. 그중에서 대상 수상작인 나희덕 시인의 ‘섶섬이 보이는 방’을 비롯한 수상작을 소개해 드릴게요.
저 야트막한 포도밭처럼 살고 싶었다
산등성이 아래 몸을 구부려
낮게 낮게 엎드려서 살고 싶었다
숨은 듯 숨지는 않은 듯
세상 밖에서 익혀가고 싶은 게 있었다
입속에 남은 단 한 마디
포도씨처럼 물고
끝내 밖으로 내어놓고 싶지 않았다
둥근 몸을 굴려 어디에 처박히고 싶은 꿈
내게 있었다, 몇장의 잎새 뒤에서
나희덕 시인의 ‘포도밭처럼’으로 오늘, 책읽는 사람들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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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들, 오늘 읽어드릴 책은
제22회 소월시 문학상 작품집입니다.
그 중에서 대상 수상작인 나희덕 시인의
‘섶섬이 보이는 방’을 비롯한 수상작들
소개해 드릴께요.
어두운 현실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는
나희덕 시인의 깊은 내면의 울림이 새겨진 작품들입니다.
INT> 나희덕 인터뷰
낭독) 나희덕 '섶섬이 보이는 방
- 이중섭의 방에 와서'
INT> 나희덕 인터뷰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나희덕 시인은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습니다.
서정적이며 온건한 완결성을 지향하면서도
아주 현실적인 소재들을 끌어올리는 나희덕 시인은
그렇게 현실적인 소재들 속에서도
고전의 아름다움과 시인의 영혼을 담은 작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문학평론가 이장욱 시인입니다.
INT) 이장욱
낭독) 신윤주 '심장속의 두 방'
나희덕 시인은 ‘소월시 문학상’의 수상소감을 통해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문학적 정제나 균형에서 벗어나
내부에 침잠돼 있던 목소리들을 자유롭게
풀어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 KBS 홈페이지 kbs.co.kr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로
언제든지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