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은 바로 여러분들의 몫...
“다시는 남자 따윈 만나지 않을 거예요!”
몇 년 전, 술 취한 목소리로 전화기 너머에서 한 여성이 이렇게 말했었다. 그녀는 당시 내가 출연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의 작가였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평생을 꿈꿨던 이상형의 남자를 만났다고 행복해 했었다. 하지만, 그 날 밤 그녀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더 이상 연애에 대한 카운슬링은 필요 없을 것이란 슬픈 이야기와 씁쓸한 웃음이었다.
많은 여성들이 누군가를 만나 연애를 시작하고 사랑에 빠진다. 멈추는 정거장마다 새로운 승객들이 타고, 내리며 목적지를 향하는 기차처럼, 어쩌면 삶이 계속되는 한 영원히 이어질 과정일 것이다. 그러나 때때로 몇몇 여성들은 이 여행에서 스스로 내려선다. 모험과 즐거움이 가득한,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름의 파랑새를 찾는 행복한 여정일 것이라는 기대가 무참히 깨져버렸기 때문이다.
능숙한 여행자는 여행을 꿈꾸는 최초의 시점부터 꼼꼼한 계획표를 만들기 시작한다. 한적한 여름휴가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동남아의 해변을, 유럽의 명품 쇼핑을 계획하는 이라면 런던의 겨울 세일 기간을 떠올릴 것이다. 시기와 장소가 정해진 여행이라면 그 곳의 환율을 계산하고, 날씨를 점검하는 건 상식이다. 체류 기간이 정해지면 들고 가야할 가방의 크기를 고르고, 어떤 옷과 물건들이 필요한지 결정한다. 연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그 사랑의 결말이 어떠하길 바라는지가 정해지면, 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구체적인 장소와 기회를 생각해야 하고, 필요한 대화의 요령과 행동의 지침들을 점검해야 하는 것이다.
필 맥그로의 <똑똑하게 사랑하라>는 연애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겐 낭만적인 여행을 위한 일종의 지침서이다. 여행지를 선정하고 그 여행의 동반자를 선택하기 위한 필수 점검 사항들이 들어 있다. 낯선 곳에서 바가지를 쓰지 않기 위해 알아야할 정보가 담겨 있으며, 여행의 친구로 삼은 남성이 신뢰할만한 사람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가 들어 있다. 또한 혼자 찾아온 여행지라면 그 곳에서 만나게 될 낭만적인 연애의 기회에서 상대에게 매력적인 여성으로 보일 수 있는 테크닉도 담고 있다.
많은 이들이 사랑을 시작함에 있어, 기술이나 교과서라는 단어에 혐오감을 드러내곤 한다. 내 라디오 프로그램의 애청자라는 한 남성은 우연한 술자리 만남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줬었다. “김태훈 씨의 카운슬링에 대부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막상 연애를 시작할 때 기교를 부리거나 공식을 사용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사람들은 착각한다. 연애의 기술이 사랑의 향기를 거두어가고 채색을 흐리게 한다고. 그런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연애의 기술이란 뱃사람들이 북극성을 보며 방향을 잡듯 사랑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라고.
여기 또 한 권의 연애 항해서가 발간되었다. 작가의 명성에 대한 부분이야 약력을 통해 이미 충분히 설명 되었을테니 생략한다 하더라도, 그 내용면에 있어선 어설픈 연애 수필 한 권을 내놓았던 내게도 많은 깨달음을 주었던 책이라 부연하고 싶다.
선택은 여러분들의 몫이다. 동화 같은 사랑만을 꿈꾸며 현실의 사랑에 나태해 질 것인지, 준비된 연인으로 운명처럼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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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
KBS 2FM에서 '돌아온 선수 클리닉'을 5년째 진행하며 청취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풍부한 인생 경험만큼이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본업인 팝 칼럼니스트로서보다
방송인, DJ로 더 알려져있으며 마침내 청취자들이 보내온 연애에 대한
생생한 고민들을 유형별로 정리하여
『내일도 나를 사랑할 건가요?』를 출간한 바 있다.
남자를 찾을 수 있는 가장 쉽고도 멋진 방법
필 맥그로는 전작 『위대한 가족을 만드는 7가지 원칙(시공사)』에서 가족 경영에 대한 방법론을 이야기했었다면 이번 『똑똑하게 사랑하라(시공사)』에서는 사랑 경영에 대한 현실적인 방법론을 갖고 돌아 왔다.
우리 인간은 단순히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특별한 누군가와 짝을 이루고 싶어 하고, 사랑에 푹 빠지고 싶어 한다. 이렇게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고 싶어 한다면 사랑이 쉬워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나이가 들고 더욱 똑똑해질수록 사랑하는 것이 마냥 힘들기만 하다. 이런 문제로 애타는 솔로 여성들에게 『똑똑하게 사랑하라』에서 저자 필 맥그로는 따끔한 충고를 하고 있다.
“자신을 바꿀 의지가 있어야 사랑도 할 수 있다. 또한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남자도 당신을 사랑하게 된다.”
핑계만 늘여놓는 수동적인 여성들에 대한 질책으로 시작하는 필 맥그로식‘연애론’에는 저자 곧,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들의 사랑법’에 대한 충고를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특히 여자들이 놓치기 쉬운 ‘남자 고르는 법’이나 선수 그 이상도 될 수 있는 ‘연애할 때 남자에게 꼭 해야 할 질문’ 등은 여는 연애 책에서는 보기 힘든, 자세한 사랑 방법론으로 사랑에 서투는 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다.
남자의 조건, 80%면 충분하다
그의 말처럼 지금까지 우리는 사랑에 대해 너무 수동적인 자세만 취한 것일지도 모른다. 남자를 만나고 싶어 하면서 자세하게 자신의 남자상을 그려본 적이 있는가? 뚱뚱한 자신만 탓하면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은 했는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일주일에 몇 시간이나 연애에 투자했는가? 남자를 만나기 위해 다양한 장소를 찾아간 적은 있는가? 대충 이런 질문만 들어도 자신의 수동성에 대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조목조목 예를 들어가면서 명쾌하게 풀어놓았다. 그가 말하는 가장 중요한 ‘똑똑한 사랑법’은 남자를 찾을 때 100퍼센트 완벽남을 찾기보다는 80퍼센트 조건의 남자를 찾으라고 충고하고 있다. 눈을 낮추라는 것이 아니다. 눈높이는 더욱 까다롭게 높이되 그 조건의 80퍼센트만 충족하는 남자를 찾고 나머지 20퍼센트 자신이 채워 넣으라고 말하고 있다.
100퍼센트 완벽한 사람을 찾는 시간에 80퍼센트는 남자도 놓치고, 결국 60퍼센트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람을 만나 한탄하며 살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완벽한 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닥터 필의 똑똑한 사랑법은 서로의 부족함을 함께 채워가면서 영원히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지, 있지도 않는 완벽남을 찾아 인생을 허비하거나 허상의 남자를 만나 후회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남자가 쓴 진정한 여자연애백서
아는 것이 힘이다. 이 책에는 남자들이 여자한테 공개하기 싫어하는 그들만의 욕구와 두려움이 소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남자들의 말과 행동을 분석하는 법도 담겨 있다. 남자들의 실체 폭로(?)야말로 여자들이 꼭 읽어야 할 여자연애방법이 아닐까.
또한 이 책은 솔로 여성들의 연애론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사랑이 돈 문제, 직장 문제, 일상의 자잘한 문제들에 치이다 보면 예전의 두근거림은 어느새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것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다. 필 박사는 사랑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더욱 깊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해 주고 있다.
누구나 짝은 있다. 그리고 누구나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똑똑하게 사랑하라』에는 서로에게 충실하고, 서로 사랑하고, 기쁨으로 가득한 관계를 이룰 수 있는 비법이 숨겨져 있으며, 이미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되어 있다.
『똑똑하게 사랑하라』 출간 기념 대 앙케이트 -
이럴 때 이 사람과 헤어지고 싶다!
발렌타인 데이부터 화이트 데이까지… 바야흐로 러브 시즌 개막!
그러나 기대와는 다른 그/그녀의 모습에 가끔은 실망하게 되는데…
여러분은 어떤 경우에 그 사람과의 이별을 생각하시나요?
참여하신 분 중 오십 분을 추첨하여 권신아 일러스트북 『indigo (인디고)』와
나라 요시토모 일러스트북 『작은 별 통신』을 드립니다.
(이벤트 당첨자 발표 시 앙케이트 결과가 함께 공개됩니다.)
※ 이벤트 경품 소개
권신아 일러스트북 『indigo (인디고)』25권
나라 요시토모 일러스트북 『작은 별 통신』25권
참여기간 : 2월 13일 ~ 2월 28일
당첨자발표 : 3월 5일(채널예스 공지사항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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