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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진정한 역할은 무엇? <대통령의 음모>

그러니 이 영화의 긴장감이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영화의 축을 이루는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은 이질적인 개성의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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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닉슨

 이미 [JFK](1991)를 통해 ‘존 F 케네디의 암살 사건’의 배후에 군산복합체(軍産複合體)의 거물들이 있다는 식의 ‘음모 이론’을 전개하며 격렬한 토론을 이끌어낸 바 있는 문제적 감독 올리버 스톤은 정확히 케네디의 반대 편(진보적인 민주당 ↔ 보수적인 공화당, 가장 이상적인 대통령 ↔ 가장 부패한 대통령, 명문가의 자제 ↔ 소시민의 아들, 열린 정치 ↔ 공작 정치)에 서 있는 인물인 ‘리처드 닉슨’을 다루고 있는 전기 영화 [닉슨](1995)에서, 닉슨역시 거대한 군산복합체의 힘에 의해 희생된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즉 군산복합체를 구성하고 있는 정재계의 극우파들은 ‘베트남전 종전’, ‘중국과 소련과의 관계 개선’ 등 닉슨의 ‘데탕트 외교’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닉슨을 미국 역사상 최초의 중도 하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는 것.


 하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사실과는 많이 다른 시각이다. 닉슨의 중도 하야는 1972년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사에 닉슨의 재선을 위한 공작반이 도청 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후 이들의 배후에 백악관과 CIA가 연루되어 있고 광범위한 공작 정치가 이루어졌음이 밝혀지며, 74년 닉슨이 자진 사임까지 이어지는 ‘워터게이트 스캔들’이 결정적인 이유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한 보도로 명성이 높았던 기자 밥 우드워드는 올리버 스톤의 <닉슨>에 대하여 ‘지나치게 감상적이며 올리버 스톤의 주관적 감성이 지나치게 투영되었다’고 비판하며 ‘닉슨은 자기 자신의 삶도 제어할 수 없었던 부적격자’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워터게이트는 현재 진행형

 최근 ‘워터게이트 사건’을 취재했던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의 활약을 다루고 있는 영화 <대통령의 음모>(1976)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먼저 영화 속에서 기자 밥 우드워드에게 은밀히 정보를 전해주던 내부 고발자 ‘깊은 구멍(Deep Throat)’(영화 속에서는 할 홀브룩이 연기)의 정체가 무려 30여년만에 밝혀진 것. 처음부터 '깊은 구멍'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밥 우드워드는 언론 윤리에 따라 그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고, 최근에야 가족들에 의해 전 FBI 부국장 마크 펠트가 바로 '깊은 구멍'임이 밝혀진 것. 이에 따라 개봉 30주년을 맞은 영화 새로운 조명을 받게된 것. 또 <대통령의 음모>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70년대의 닉슨 시대와 현재의 부시 시대의 공통점 때문이기도 하다. 불법 도청이 문제가 되어 사임한 닉슨과 마찬가지로 부시 행정부는 공공연히 정보 조작, 인권 침해 은폐, 비밀 도청 등을 합법,비합법적으로 저질러 오고 있었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통령의 음모>의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인 로버트 레드포드는 한 인터뷰에서 ‘이 정부(부시 정부)에서는 워터게이트가 거의 매일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할 정도.  

 

  ■ 빛과 어둠

 <대통령의 음모>의 오프닝은 인상적이다. 아무것도 없는 듯한 하얀 화면이 보여지고 10여초의 시간이 흐른다. 잠시 후에 활자가 익스트림 클로즈업으로 보여지며 타자기의 음향이 귓전을 때린다. 오프닝에서 보여지듯 이 영화는 타자기를 치는 사람들 즉 기자들에 관한 영화이며 동시에 미디에에 대한 영화다. 그리고 그 주인공들은 ‘워터게이트’ 사건을 심층 취재한 워싱턴 포스트의 초보 기자들인 밥 우드워드(로버트 레드포드)와 칼 번스타인(더스틴 호프만)이다. 알란 J 파큘라가 연출한 이 영화 속에서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실은 ‘빛’이며 ‘선(善)’이고 ‘워터게이트’의 현실이 판을 치는 외부는 ‘어둠’이며 ‘악(惡)’이다. 이미 <대부>를 통해 그늘진 어둠의 세계를 묘사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바 있던 고든 윌리스가 촬영한 이 영화의 세계는 크게 두 공간으로 양분된다. 천장에 가득 형광등이 배치된 워싱턴 포스트의 커다란 편집실은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진실과 정의의 공간이며 그 밖의 세계는 진실이 은폐된 어둠이 지배하는 세계다. 그건 영화가 중반부로 넘어서면서 좀 더 확실해진다. 현실 세계에서 자동차의 실내등은 제한적으로 사용되지만 영화의 세계에서는 실내등은 캐릭터의 얼굴을 뚜렷이 보여주기 위해서 항상 켜 있다. 하지만 이 영화 속에서 우드워드와 번스타인(둘은 ‘우드스타인’이라고 불리기도 했다)이 타고 있는 자동차의 실내등은 꺼져있다. 당연히 워싱턴의 밤거리를 관통하는 두 기자의 얼굴은 짙은 어둠 안에 갇혀버리만 영화의 의도는 보다 분명해진다. 우드스타인이 진실을 향해 한발씩 다가설 수록 세상은 더욱 더 짙은 어둠을 토해내고 그토록 '진실'의 길은 멀게만 느껴진다.

 

  ■ 이상적인 미디어

 근본적으로 <대통령의 음모>는 ‘워터게이트 사건’이라는 추잡한 정치 권력과의 대결을 다루고 있는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의 본질적 관심은 ‘미디어’의 역할에 있다. 물론 이 영화가 설정하고 있는 대결 구도는 지극히 할리우드적이다. 우드스타인은 캐리어가 많지 않은 기자들이고 그들의 반대편에는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는 권력자들이 존재한다. 약하지만 정의로운 개인과 막강한 집단과의 대결은 할리우드가 끊임없이 반복 생산해 내는 영화들의 전형적인 대립 구도다. 하지만 알란 J 파큘라와 로버트 레드포드는 손쉬운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다. 워너 브라더스의 스튜디오에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실에서 흘러나온 쓰레기까지 갖다 놓을 정도로 사실성에 공들 들인 영화에서 정작 ‘워터게이트 사건’의 궁극적인 ‘악의 주체’ 닉슨은 TV 방송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등장할 뿐이다. 영화의 중반부에서 우드워드가 편집국의 한 구석에서 닉슨을 파멸시킬 기사들을 작성하는 동안, TV 속의 닉슨은 재선을 기뻐하며 환하게 웃음 짓고 있다. 촬영 감독 고든 윌리스는 이 장면을 전경(前景)과 후경(後景)에 초점이 다 맞는 딥 포커스(Deep Focus)로 담아내며 강렬한 대비 효과를 만들어낸다. 


 파큘라는 이미 알려질 데로 알려진 워터게이트의 실체를 밝혀나가는데 별 관심이 없다. 그는 ‘정의로운’ 기자들이 어떻게 사건의 실체를 밝혀나가는가에 방점을 찍고 리듬감 있게 우드스타인의 뒤를 쫓는다. 이 영화 속에서 우드스타인과 편집국장 빌 브래들리(제이슨 로바즈) 그리고 워싱턴 포스트는 정의의 편이다. 젊은 기자들은 진실을 찾아나서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노련한 데스크의 리더들은 그들을 응원하고 보호한다.

 

 

  ■ 버디 영화 (Buddy Movie) ?

 그러니 이 영화의 긴장감이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영화의 축을 이루는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은 이질적인 개성의 인물들이다. 실제로 보수적인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 명문 예일대 출신으로 해군 장교를 거친 전형적인 앵글로 색슨계인 밥 우드워드와 민주당 급진파인 양친을 두고 16살에 지방 신문사에서 심부름을 하며 신문 기자로 성장한 유태인인 칼 번스타인은 매우 다른 스타일의 인물들이었으며 서로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정치적으로도 번스타인은 민주당을 지지했고 우드워드는 공화당을 지지했을 뿐 아니라 신문사에서 뼈가 굵은 번스타인이 뛰어난 문장가였던 것에 비해 우드워드의 문장력은 신통치 않은 수준이었다고... (물론 현재의 우드워드는 발표하는 논픽션마다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는 뛰어난 작가이기도 하다.)

 


 영화는 위와 같은 개인사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지만, 로버트 레드포드와 더스틴 호프만의 캐스팅만으로도 둘의 차이는 손쉽게 설명된다. 그런 점에서 <대통령의 음모>는 일종의 버디(buddy)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극의 초반부에서 끊임 없이 충돌하던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은 고단한 탐사보도의 과정에서 서서히 호흡을 맞추어 나간다. 이는 이질적인 개성의 캐릭터들이 충돌을 빚다가 나중에는 완벽한 호흡을 이루게 되는 버디물의 구성과 동일하다. 물론 <대통령의 음모>는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지는 액션물과는 거리가 먼 작품이지만, 캐릭터의 개성의 충돌을 통한 심리적 긴장감만으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우드스타인은 자신들의 내면과 데스크와의 토의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들이 과연 ‘진실’을 말하는가를 의심한다.

 

 그리고 영화는 그들이 진실에 접근해 갈수록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은근히 알려주며 팽팽한 긴장감의 끈을 놓지 않는다. 영화의 종반부에서 우드워드의 정보원인 ‘깊은 구멍’은 진실에 접근해 가는 우드워드에게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하며 다시 우드워드는 번스타인에게 (도청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타자기로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실 이 영화에서 '위험'의 실체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위험'은 대개 텔레비전 방송 등의 간접적 방식이나 등장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서만 드러날 뿐이며 사실 이 부분은 영화의 작위성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실제 사건에서 두 기자가 구체적인 위협에 직면했다는 증거는 찾아보기 어렵다)

 

 영화의 마지막은 ‘법을 준수하겠다’는 닉슨의 연설이 방송되는 TV 뒤에서 보도를 위해 기사를 쓰고 있는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의 모습을 앞서 설명한 딥 포커스 기법으로 보여주고 후속 보도의 내용이 계속 타이핑 되는 타자기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테마 음악은 들려오지 않는다. <대통령의 음모>는 영화적 긴장감을 위해 약간의 작위적 장치를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스스로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를 명확히 한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강한 힘은 '배우들의 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 알란 J 파큘라의 강렬한 캐릭터 구축에서 출발한다. 주연을 맡은 레드포드와 호프만 외에도 강인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브래들리 편집장 역의 제이슨 로바즈와 편집국의 리더들인 잭 워든과 마틴 발삼은 출연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심리적 갈등을 잘 표현해 낸다  

 

  ■ 진실은 ?

 역사학자 윌리엄 E 로히텐버그는 마치 워싱턴 포스트의 기자들이 사건의 실체를 모두 밝혀낸 것처럼 묘사한 영화의 태도는 잘못된 것이라 지적한다. 그는 <대통령의 음모>가 ‘정치 권력과 언론 사이의 관계를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정리하고 있다’고 하며 지나치게 언론의 힘을 확대해 표현했으며 양심적인 공무원 집단에 의해 밝혀진 사건의 모습을 무시했다고 말한다. 또 작가 에드워드 제이 엡스타인 역시 언론의 도움 없이도 FBI는 사건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언론의 역할을 폄하한다.

 하지만 또 다른 역사학자 데이비드 그린버그의 말은 우드워드와 번스타인 그리고 워싱턴 포스트의 ‘워터게이트 사건’의 보도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설명한다.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FBI가 침입 사실의 뒤를 캘 것인가의 여부는 처음에는 불분명했다. 워싱턴 포스트가 워터게이트의 불씨를 살려 놓지 않았더라면 FBI 혹은 상원이 사건을 계속 캤을 것인가는 확실치 않다.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의 보도가 워터게이트가 밝혀지게 되는 단초를 제공했다.“


 DVD의 서플먼트에 담긴 다큐멘터리 속의 언론인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한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의 보도가 기자들이 사건의 실체를 심층적으로 추적하는 ‘탐사 보도’의 장을 열었음을 지적하며 진정한 언론인의 자세임을 역설하며 <대통령의 음모>의 교육적 중요성을 설명한다. 그런 점에서 <대통령의 음모>는 비록 언론의 역할을 지나치게 과장한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요한 작품이다. 특히 여론 조작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미국이나 보수적인 전직 경제 부총리조차 ‘중학교 2학년 수준의 신문이 국민을 중학교 2학년 수준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하는 나라에서는 말이다.    ★★★

                                  디스크 1 메뉴 화면


 별다른 서플먼트가 없는 일반판으로 출시된 바 있는 <대통령의 음모 SE>는 서플먼트에 방점이 찍혀 있는 듯 영상 퀄리티 자체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물론 영화 전편에 걸쳐 입자가 두드러져 보이고 지글거림이 두드러진 일반판에 비해 한층 나아진 영상을 선보인다. 전체적으로 인물의 표현력이 뚜렷하고 세밀해졌으며 전체적인 영상 톤이 밝아지고 깔끔해졌다. 하지만 밝은 장면의 표현력이 안정적인 데 비해 조명이 충분히 사용되지 않은 어두운 장면에서는 지글거림이 꽤 발견되고 인물의 윤곽선도 무너지는 편이다. 하지만 이는 어두운 장면에서 감도 높은 필름을 사용한 70년대 영화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


 영화의 오리지널 포맷을 그대로 사용한 모노 트랙을 지원하는 사운드는 특기할 만한 부분은 별로 없다. 영화 자체가 음악의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고 현실적인 효과음의 표현에 주력하고 있는 편이기는 하다. 대사음과 효과음은 잡음이 많이 제거 깔끔한 느낌을 전해준다. ★★★

                                디스크 2 메뉴 화면

                      로버트 레드포드의 음성 해설 (디스크 1)

 영화의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이기도 한 로버트 레드포드의 단독 음성 해설로, 차분한 목소리와 진행으로 영화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자신이 연기한 우드워드의 특징을 어떻게 잡아냈는지 사실성을 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등 풍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Telling The Truth About Lies

                 The Making of All The President's Men (28:20)

 영화 개봉 30주년을 맞아 새롭게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로서 원작자인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 주역을 맡았던 로버트 레드포드와 더스틴 호프만 등이 출연해서 영화의 제작 과정을 설명하는 메뉴다. 제작자이기도 한 로버트 레드포드는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를 보고 취재 중에 있던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을 만나 영화 제작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고 한다. 그 후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은 영화의 원작이기도 한 [All The President's Men]을 집필했다고.. 또 당초 대부분의 배급사가 너무나 잘 알려진 '워터 게이트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는 이 영화의 제작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고 제작을 하기로 한 워너사가 레드포드의 캐스팅을 조건으로 걸어 당초 출연 계획이 없었던 레드포드도 출연하게 되었다고 한다. 

             Woodward and Bernstein : Lighting The Fire (17:52)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의 취재가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를 설명해 주는 메뉴다. CBS의 유명 앵커였던 월터 크롱카이트와 뉴스위크의 편집장을 비롯한 유명 언론인들의 목소리로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의 '워터게이트' 탐사 보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킨다. 특히 최근 익명의 취재원의 공개를 거부해 징역을 살았던 [뉴욕 타임스]의 쥬디스 밀러의 예를 들며 오히려 악화된 미국의 취재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의 취재는 심층 보도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정의로운 언론인의 상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Out of The Shadows : The Man Who Was Deep Throat (16:21)

 30여년만에 '워터게이트 사건'의 내부 폭로자인 '깊은 구멍(Deep Throat)'으로 밝혀진 전 FBI 부국장 마크 펠트에 관한 메뉴다. 어째서 그 오랜 기간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고 마크 펠트는 어떤 삶을 살았고 왜 폭로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인터뷰들이 담겨 있다.

Pressure and The Press : The Making of All The President's Men (10:05)

 영화가 만들어진 당시에 제작된 메이킹 필름으로 영화에 대한 홍보성 소개와 촬영 당시의 실제 인물들과 배우들의 인터뷰가 간략하게 수록되어 있다. 주연 배우들과 실제 인물들의 젊은 시절 모습은 새롭게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속의 노년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 더욱 흥미롭다.

                    5/27/1976 Dinah with Jason Robards (07:09)

 영화 개봉 당시 빌 브래들리 편집장 역을 연기한 제이슨 로바즈가 지방 방송의 토크쇼에 출연한 모습을 담고 있다. 고인이 된 배우의 면면을 잠시나마 살펴볼 수 있다. 

 [대통령의 음모 SE] DVD 타이틀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서플먼트다. 특?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나 '워터게이트 사건' 자체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서플먼트를 먼저 챙겨 보고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다. 베일 속에 가려졌던 '깊은 구멍'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화제를 모았던 마크 펠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사건의 실제 주역들의 인터뷰가 수록된 다큐멘터리들은 '워터게이트 사건'과 언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꽤 교육적 효과도 높을 듯. ★★★

『대통령의 음모 SE』

 

    감독 : 알란 J 파큘라

    주연 : 로버트 레드포드, 더스틴 호프만, 제이슨 로바즈

 

    ■ Spec

    화면 Anamorphic Widescreen 1.78:1
    음향 Dolby Digital Mono
    더빙 영어, 일본어, 포루투갈어
    자막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일어 등                                          상영시간 138분 06초
                                         지역코드 Dual Layer / Region 3
                                         제작년도 1976년
                                         출시일자 2006-04-14

Special Feature
- 극장용 예고편
- Out of the Shadows: The Man Who Was Deep...
- Pressure and the Press: The Making...
- 1976 Dinah! with Jason Robards
- Telling the Truth About Lies: The Making...
- Woodward and Bernstein: Lighting the Fire
- Commentary by Robert Red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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