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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 혁명가 또는 최초의 사이버 게릴라

마르코스와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에 관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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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가 제공된 것은 아니지만, 사파티스타 운동은 한국에서 상당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1997년 경제 위기 이후 많은 노동자들이 민영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고, 농민들의 삶이 악화되었습니다. 이런 사회 계층들은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을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중요한 운동으로 여깁니다. 한국인이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까?"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가 제공된 것은 아니지만, 사파티스타 운동은 한국에서 상당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1997년 경제 위기 이후 많은 노동자들이 민영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고, 농민들의 삶이 악화되었습니다. 이런 사회 계층들은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을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중요한 운동으로 여깁니다. 한국인이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까?"

『21세기 게릴라의 전설, 마르코스』(휴머니스트, 2003)의 말미에 실려 있는 이 책의 옮긴이가 두 명의 공저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옮긴이가 저자들에게 던진 마지막 질문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먼저, 우리에게 사파티스타 운동에 대한 깊이 있고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부터 살펴보자. 다른 나라들과 달리, 우리나라의 신문과 방송은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과 그 우두머리인 마르코스의 활동을 전하는 데 인색했다. 2001년에 있은 '평화를 위한 대행진'도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 대표단의 3월 11일 멕시코시티 입성 광경을 일부 신문이 외신면을 통해 약간 자세하게 다뤘을 뿐, 텔레비전 뉴스는 해외토픽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신문과 방송에 비하면, 출판은 사파티스타 운동에 대해 깊이 있고 다양한 관심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출간된 다섯 권의 사파티스타 관련 서적은 부사령관인 마르코스의 행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파티스타 운동에 대한 긍정론에서 부정론에 이르는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다.

한편, 사파티스타 운동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단순한 호기심 차원에 머물렀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관련서적들의 저조한 판매량이 이를 입증한다. 내 수중에 있는 책을 기준으로 한다면, 기껏해야 2쇄를 찍는데 그쳤다. IMF 관리체제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농민과 노동자 계층에서 사파티스타 운동을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파악했다는 지적은 지나친 확대 해석으로 보인다. 물론, 농민운동과 노동운동의 지도부에서는 사파티스타 운동에 관심이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농민과 노동자는 이 운동에 무관심할 것이다. 태반은 사파티스타의 존재 자체도 모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사파티스타 운동에 호기심을 보인 주된 계층은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의 초기 문건을 모은『분노의 그림자』(삼인, 1999)를 읽고 멕시코에 가기로 다짐한『21세기의 전설, 마르코스』의 옮긴이처럼 식자층이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에 능숙한 네티즌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사파티스타 운동에 대한 호기심마저 2000년에 불어온 뒤늦은 체 게바라 열풍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다.

마르코스는 체 게바라를 자신의 역할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38년 전에는 한국인 중 그 누구도 체 게바라의 은신처인 남미 볼리비아의 안데스 산맥 기슭의 숲에 가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데 비해,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물론 여행 경비가 있어야 한다), 멕시코 치아파스 주에 위치한 마르코스의 은신처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로서는 달라진 점이다.

『21세기 게릴라의 전설, 마르코스』는 사파티스타 운동을 취재한 프랑스 일간지〈르몽드〉의 기자와 스페인 일간지〈엘파이스〉의 기자가 함께 쓴 르포다. 그런데 이 책은 사적인 감정이 집필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르몽드〉의 베르트랑 데 라 그랑쥬 기자는 사파티스타가 언론을 통제한다고 강하게 비판한다.〈르몽드〉는〈뉴욕 타임스〉와 더불어 사파티스타가 우대하는 해외 언론이었지만, 베르트랑 기자의 연이은 비판적 논조의 기사로 인해 그는 사파티스타가 1996년 주최한 '대륙간 회의'의 취재를 거부당했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한 유력 일간지가 이 책의 한글판을 출판면에 대서특필한 까닭이 어느 정도 짐작된다. 이따금 취재 거부를 당하는 그 신문으로서는 저자들과 동병상련을 느낀 모양이다. 헌데, 외부필자로서 그 신문의 리뷰를 맡은, 자신의 과오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는 예전의 민주 운동가는 마르코스와 사파티스타 운동에 대해 왜 그렇게 냉소적인 서술로 일관했을까?

비록 편견이 강하게 개입돼 있기는 해도 이 책은 우리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게다가 사파티스타 운동의 연원과 전개과정을 운동 관계자 및 주변 인물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엮은 르포는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이 책에서 가장 유용한 정보는 무엇보다 마르코스의 정체에 관한 것이다.

멕시코 정보 당국이 스키 마스크를 써서 입을 가린 마르코스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는 무려 1년이 걸렸다. 그것도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의 지도부를 구성했던 어느 전향자의 정보 제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마르코스의 본명은 라파엘 세바스티안 기옌 비센테이고, 멕시코 국립자치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디자인 예술과학대학에서 잠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마르코스라는 이름은 암살당한 멕시코의 게릴라 지도자 알프레도 사라테의 별칭에서 따온 것이다. 사파티스타는 20세기 초 멕시코 혁명가 에밀리아노 사파타를 따르는 무리쯤으로 이해하면 된다.

비판적 독서는 모든 책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이 책은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 저자들이 자신들이 말하고 있는 대상에 냉정한 시선을 겨누고 있어서다. 물론 이러한 비판적 고찰이 무작정한 칭찬보다는 낫다. 하지만 사파티스타가 멕시코를 한 세기 가까이 지배해온 제도혁명당의 일파와 연계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음해성이 다분해 보인다. 근거없는 비판과 정당한 비판을 잘 구별하는 독자의 눈썰미가 요청된다.

그래도 대외적으로 인권 국가를 자임하는 멕시코 정부가 다른 나라의 반정부 게릴라는 지원하면서도 자국의 게릴라는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이중적 태도를 비판한 것은 온당하다. 마찬가지로 멕시코 정부와의 유대를 고려해 멕시코 반정부 게릴라에 대한 정보를 멕시코 정부에 제공한 쿠바 카스트로 정권의 위선을 고발한 것도 따끔한 비판이다. 또한, 다음과 같은 지적은 사파티스타 현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파티스타를 취재하러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에서 온 기자들은, 이 멀고 먼 동남부에 자리잡은 곳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고, 마르코스의 마술에 넋을 잃었다."

"유럽인에 의한 신세계 정복으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고통받고 죽어갔는데, 수세기 동안 유럽인들은 이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반면, 마르코스의 권위주의와 사파티스타 봉기 이후 더 열악해진 치아파스 원주민의 사는 형편을 부각시킨 것은 저자들의 숨은 의도를 의심케 한다. '그들은 혹시 수구적인 언론인이 아닐까!'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저자들의 정서를 이해한다 손쳐도 말이다. 저자들이 마르코스와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은 그들에게 애증이 병존해서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사파티스타 운동의 연원을 추적하기 위해 1960년대까지 거슬러 오르지만 가장 최근의 상황은 출간 직전인 1997년 초반에서 멈춘다. 최근 상황의 공백은 '한국어판 서문' '저자 인터뷰' '연표' 등이 그럭저럭 메워준다.

미국의 경제학자 해리 클리버는『사빠띠스따』(갈무리, 1998)에서 사파티스타 운동에 긍정적 입장을 취한다. 그렇다고 사파티스타를 무오류의 정치 결사체로 보진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배울 필요가 있는 유일한 투쟁은 아니며 또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러한 투쟁들은 매일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사빠띠스따의 투쟁이, 세계의 많은 다른 부분들에서 광범위한 대오의 투쟁들 속에 참가하고 있는 대다수의 대중이 함께 모여 생각과 전망과 전략적 제안들을 교환할 수 있었던 초점을 제공한 것만은 분명하다."

이 책에는 사파티스타 운동을 다룬 책들에 대한 해리 클리버의 서평 세 편과 사이버스페이스, 마르크스주의 등을 매개로 한 사파티스타 관련 논문들이 실려 있다. 권말에는 이 책의 옮긴이기도 한 조정환이 이원영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글이 덧붙여져 있다. 조정환의「사빠띠스따의 '간대륙주의'와 '민족자율' 문제」는 한국인이 쓴 몇 안 되는 사파티스타 관련 논평 가운데 하나다.

이 글에서 조정환은 사파티스타가 민족주의라는 과거적 지향에 묶여 있다는 국제주의자들의 비판에 담긴 원칙적인 측면에는 공감하면서도 그러한 잣대를 사파티스타의 투쟁에 곧바로 적용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한다. 사파티스타의 민족 전략을 민족주의 이념의 산물로 보거나 과거의 민족해방투쟁의 산물로 보기가 어려운 까닭이다.

이와 아울러 조정환은 "사빠띠스따 투쟁에 대한 한국 좌파 운동의 방관과 침묵 혹은 냉소는 불식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멕시코 치아파스의 문제가 곧 이 땅에 사는 우리의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박노자 교수가 신문 칼럼에서 "멕시코의 사파티스타 투쟁을 그냥 '하나의 흥미로운 사례'로 보는 오늘의 진보적 서구인"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이런 맥락에서일 것이다.

마르코스는 자신의 저서를 펴낸 적이 없다. 하지만 마르코스를 지은이로 내세운 번역서가 세 권이나 나와 있다.『분노의 그림자』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일절은 저서가 없는 사람의 책이 나오게 된 사연을 말해준다. "여러분이 우리가 낸 문건을 출판한다든지 거기에 어떤 종류의 프롤로그나 머리말을 쓴다든지 하는 것을 다 허락합니다." 그러니까 마르코스의 이름을 저자로 내건 책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발표된 사파티스타의 공식 문건을 그러모은 것이다.

『분노의 그림자』는 1994년 1월 1일 0시 30분을 기해 봉기한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이 그해 1월 초에 공표한 선언문부터 같은해 6월에 있은 '전국민주주의 대표자회의'에 드리는 연설문까지를 모았다. 좀더 정확하게는 "라칸돈 정글의 첫 번째 선언부터 두 번째 선언까지, 즉 1993년 12월 31일부터 1994년 6월 10일까지 EZLN(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에서 발표한 성명서들을 담"았다. 마르코스는 사파티스타 선언문의 작성자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는 마르코스가 1992년에 쓴 글도 포함돼 있다.

이 책은 사파티스타 봉기 이후 초창기 문건을 집대성한 것으로 사파티스타가 지향하는 바와 마르코스의 수사학을 잘 보여준다. 사파티스타의 요구사항은 다음 11가지로 집약된다. 일자리, 토지, 주택, 식량, 의료, 교육, 독립, 자유, 민주주의, 정의, 평화가 바로 그것이다. 또, 사파티스타는 민주주의, 자유, 정의를 11가지 요구사항을 실현하기 위한 세 가지의 기본 전제로 삼는다. 마르코스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간단히 말해 "존엄과 정의가 함께하는 평화"라고 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들이 이 세상에서 설움받는 모든 이들의 대변자임을 자임한다.

"우리의 목소리에서는 나머지 사람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 침묵과 무지를 선고받았던 사람들, 권력자들의 통치권에 의해 그들의 땅과 그들의 역사에서 추방된 사람들, 고통과 분노로 가득 찬 이 세상을 살아온 모든 착한 남자와 여자들, 버림받고 외로워 죽어간 아이들과 노인들, 굴욕당한 여성들, 비천한 남성들의 목소리가 떠돌 것입니다."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말하면, "마르코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게이이고, 남아프리카에서서는 흑인이며, 유럽에서는 아시아인이고, 스페인에서는 무정부주의자이고,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인이며, 독일에서는 유태인이며, 정당에서는 페미니스트이며, 탈냉전시대에는 공산주이자이고, 보스니아에서는 평화주의자이고, 화랑이나 화집이 없는 화가이고, 어느 멕시코 어느 도시 어느 이웃에서나 어느 토요일이든 볼 수 있는 주부이며, 20세기 말의 멕시코에서는 게릴라이고, 여백을 메우고자 단편 기사를 쓰는 기자이고, 페미니스트 운동에서는 여성 차별론자이며, 이류 편집자이며, 실업자이고, 개업을 하지 않은 의사이며, 반항적인 학생이고, 신자유주의의 반대자이며, 책이나 독자가 없는 작가이고, 그리고 가장 분명한 것은 남동부 멕시코에서는 사파티스타"이다.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의 정치적?기본적 입장에 대한 동조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들이 지향하는 바가 담긴 아래의 슬로건은 사뭇 감동적이다. 적어도 말이 주는 울림 만큼은. "모든 사람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요구할 것이나, 우리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해냄, 2002)는 1999년까지 발표된 사파티스타 선언문을 엮은 책이다. 따라서『분노의 그림자』와 겹치는 내용이 많다. 번역도 같은 사람이 맡았다. 이 책의 제목은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의 특징과 장점을 함축한다. 그들의 무기는 말과 글이다. 그러니까 마르코스가 애용하는 인터넷은 그들의 무기를 실어나르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인 셈이다. 사파티스타의 무장 수준은 대량 살상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수준이다. 1994년 봉기 때 키 작은 여성 원주민 게릴라가 메고 있는 나무로 된 모의총은 몽둥이로도 쓸모가 없어보일 지경이다.

최초의 사이버 게릴라 또는 포스트모던 혁명가라는 소리를 듣는 마르코스지만, 그는 그의 글 곳곳에서 책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우루과이의 언론인이자 작가인 에두아르도 갈레아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책은 인류가 자신에게 선물한 가장 위대한 선물입니다." 다른 글에서는 이런 말도 했다. "책은 여러분을 절대 배반하지 않을 친구입니다."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다빈치, 2001)는 안토니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의, 신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우화 모음이다. 이밖에 송기도 교수의『콜럼버스에서 룰라까지』(개마고원, 2003)에 수록된, 멕시코 혁명과 사파티스타 운동을 간략하게 서술한「중남미의 혁명1?2」를 통해서도 사파티스타 운동의 배경과 전개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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