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이 만난 사람들] “한 달에 한 번 쓰던 엽서가 유일한 해방구” - 성공회대 신영복 석좌교수
지난 11월 23일 이화여대 언어교육관에서 열린 ‘정재승, 신영복 교수 특별대담 - 여럿이 함께 숲으로 가는 길’ 현장. 3백여 명의 관객이 자리를 메웠다. 매서운 추위가 닥친 저녁이었지만,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스승’을 기다렸다. 신영복 교수가 등장하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혼란과 좌절의 ..
[희망콘서트] 개콘 개그맨들이 서수민 PD를 신뢰하는 이유
최근 7개월 동안 개그콘서트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평균 시청률은 25%에 달한다. 서수민 프로듀서가 연출을 담당하기 이전의 시청률은 평균 15%였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고 고정 시청층도 존재했다. 하지만 그는 현상유지에 만족하지 않았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한국인이 버스를 절대 타지 않는 이유는…
이제 대학은 중간고사 때문에 정신이 없어지는 4월의 두 번째 주. 그럼에도 [대학생 인문독서 토론 2기]의 현장은 뜨거웠다. 오늘은 독서 토론이 아니라 글쓰기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유진 강사와 학생 사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을까?
영어 내 마음속의 식민주의 속도에서 깊이로 산티아고 순례길 글쓰기 등록일: 2012.04.26
꽃 사이에서 술 한 병 놓고 홀로 마시다가… - 이백과 두보
두보와 이백은 많은 부분이 달랐다. 하지만 한시에서 짝수와 홀수의 배열을 맞추듯, 혹은 평성과 측성의 배합을 신경 쓰듯, 서로 다른 것이 조화를 이루는 건 중요하다. 변화가 있어야만 조화로울 수 있다. 두보와 이백이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천재가 한 시대에 공존하고 있었다는 건, 그 자체로 음양의 조화를 보여주는 게 아닐까?
[동양고전 특강 2회] <논어>를 씹으면 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이유 - 신정근 교수 편
천재적인 직관에 의해서 쓰여진 책이 있습니다. 그런 책들은 천재들의 재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은 맛은 없습니다. 반면에 공자의 삶은 당대에는 실패로 가득했습니다. 논어는 거듭된 실패를 삭히고 삭혀서 분노조차도 느껴지지 않은 편안한 상태에서 쓰여진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어는 씹으면 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옵니다.
[정재승이 만난 사람들] “도시 건물의 적절한 층수는 4~5층 정도”
“유명 건축가만 찾아가지 말고, 가족과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 지역과 교류하고 싶어 하는 건축주가 있었어요. 제가 그랬죠. “마당의 3분의 1은 동네 분들과 공유하세요. 텃밭으로 분양하면 되겠네요!”라고요.왜 이런 말씀 드리냐면, 한 때 홈시어터가 유행했잖아요.
건축 등록일: 2011.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