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진실 대신 상처 - <추락의 해부>
이미 녹아버린 진실을 해부하려 무수한 타인들이 개입하는 동안 산드라는 낯모르는 타인들 앞에서 자기 인생의 이야기를 술회해야 한다. (2024.02.16)
등록일: 2024.02.16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들르는 감각 - <나의 올드 오크>
사진 아래엔 ‘함께 먹을 때 우리는 단단해진다’는 말이 쓰여있다. (2024.02.02)
등록일: 2024.02.02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잃어버린 캠코더의 모험 - <이어지는 땅>
사랑이라는 사건의 타임라인에서 서로 다른 위치에 서 있는 여자가 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만났다. (2024.01.29)
등록일: 2024.01.19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당신은 나의 당신보다 크다 - <클레오의 세계>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식에 관해 인생 초입에서 겪는 시행착오는 대개 비슷하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나와의 시간으로 오롯이 지탱되는 인간일 것이란 기대에서 한번쯤은 깨어나야 한다. (2024.01.08)
등록일: 2024.01.08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만신창이 연인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아마도 내게 한 해를 상징하는 멜로드라마로 남을 것 같은 영화 속에서 연애는 커피값이나 빵 한 조각을 경유해 점쳐지고 있었다. (2023.12.22)
등록일: 2023.12.22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살라는 당부 -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하기 십상인 이 세계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모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죽지 않고 살 것인가.
등록일: 2023.10.27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보존하는 사랑 - <패스트 라이브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지막 영화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보고 나오면서 생각했다. 옷깃만 스쳐도 오백 겁의 인연이라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어둠에 잠겨 한 편의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이는 몇 겁의 인연쯤 될까.
등록일: 2023.10.13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거듭되는 것 - <어느 멋진 아침>
미아 한센 러브의 여자들 역시 때로 비참함과 궁색함, 청승맞은 눈물도 마다않으며 그 불가항력과 순연히 마주한다.
등록일: 2023.09.15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죽지 마) 부활할 거야 - <지옥만세>
성장한다는 감각은 엉망진창의 경험 뒤에 삶이 장렬히 끝나기는커녕 어떻게든 진정되어 계속된다는 것을 경험하는 일일 것이다. (2023.09.01)
등록일: 202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