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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영의 정치적인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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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야의 씹는 소리 [0]

    늙으면 맛도 잃어버리는 줄 그때는 모르고 할머니가 요즘 왜 이리 정신 없는 행동을 자주 할까, 조금 짜증스러워 했다. 해주는 밥 얻어먹는 주제에. 때로 젊음은 이렇게 무지에 기반하여 늙음을 향해 상처를 준다. (2018. 04. 18)

    반야 늙은 개 반려인 외모 차별 등록일: 2018.04.18

  • 입에서 항문까지 연결되어 있듯이 [0]

    낯 모르는 사람부터 가까운 사람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어려운 순간을 지나왔다. 그때 내가 깨달은 것이 있다면, 남에게 신세지는 것에 대해 너무 결벽증적으로 어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거리를 두면서도 때로 우리는 침투할 수밖에 없는 관계를 맺고 산다. (2018. 04. 03)

    소화기 플라스틱 호스 사회구성원 관계 등록일: 2018.04.03

  • 펜스 룰 : 여성을 배척하라 [9]

    접대부나 엄마로 여기지 않고 여성과 관계 맺는 법을 모르는 심각한 상태에 이른 남성들은 가장 쉬운 방법인 배제를 택한다. 여자를 유혹하지도 여자에게 유혹받지도 못한다. (2018. 03. 20)

    펜스룰 약자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 성폭력 등록일: 2018.03.20

  • 할머니의 미역 줄거리 [2]

    얼마 전 할머니 기일이라 엄마에게 물어봤더니 할머니는 사과와 명태를 좋아했다고 한다. 가자미 식해를 맛있게 만들던 할머니는 정작 흰살 생선을 쪄서 먹기를 좋아했다. 사랑이 뭔지도 모르면서 사랑 타령 할 때가 많다. (2018. 03. 09)

    돌봄 노동 할머니 보이지 않는 가슴 등록일: 2018.03.09

  •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해 [0]

    ‘집안의 어른’은 단지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되지 않는다. 여성은 어른이 아니다. 특히 결혼 안 한 여자는 어른 취급을 못 받는다. 가장 어른으로 대접받는 여성은 바로 ‘아들의 엄마’다. ‘시어머니 되기’는 그렇게 발생한다. (2018. 02. 20)

    명절 증후군 결혼생활 집안의 어른 여성 등록일: 2018.02.20

  • 이밥에 고깃국 [0]

    얼마 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로 남한에 1박 2일 머물렀던 현송월 단장이 주문한 아메리카노 커피에도 이렇게 저열한 언론의 관음증이 흘렀다. 믹스 커피가 아니라 아메리카노를 달라고 했다! 오, 북한 사람인데 아메리카노를 마시다니, 마치 이런 시선이다. (2018. 02. 06)

    북한식객 북한 남한의 관음증 이밥 등록일: 2018.02.06

  • 가난한 욕망 [0]

    오직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해서만 입을 벌리는 1차원적인 입은 언제나 지배 권력이 원하는 입이었다. 취향 따위는 아예 형성할 수 없는 그런 입. 욕망할 줄 모르는 입. 배고픔에 길들여진 입. (2018. 01. 23)

    가난 쫓겨난 사람들 말고기 파동 배고픔 등록일: 2018.01.23

  • 여성이 직업적으로 요리할 때 [0]

    의학이 발달하면서 산부인과를 담당하는 남성 의사들이 전통적으로 조산 업무를 해온 산파를 마녀로 만들어 몰아내었던 역사를 떠올리자. 직업의 여성화는 대체로 낮은 임금과 업무에 대한 무시를 동반한다. (2018. 01. 09.)

    여성 셰프 분투기 성역할 요리사 성희롱 등록일: 2018.01.09

  • 누가 ‘탁상 담화’의 식탁을 차렸을까 [2]

    루터는 아내인 카타리나를 존중했지만, 그가 생각하는 여성에 대한 존중은 “온 인류가 여인에게서 잉태되고 태어나고 양육되기 때문”(420쪽)에 여성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결코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러한 생각은 오늘날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7. 12. 26.)

    탁상 담화 카타리나 마틴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등록일: 2017.12.26

  • 무슬림과 만두를 빚다 [1]

    어떤 세계에 대한 거부감과 혐오는 때로 사소한 낯섦에서 출발한다. ‘없던 혐오가 생기려고 한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변태하기를 거부하고 무지에 양분을 주어 혐오를 발아시켰을 뿐, 없던 혐오가 새롭게 생긴 것이 아니다. 안다는 것은 때로 불편하다. (2017. 12. 12.)

    무슬림 만두 이슬람 정육점 혐오 사회 등록일: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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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책에서 결국, 좋아서 하는 일을 찾은 이야기

방송 출연 금지 처분과 퇴사 이후까지, 힘든 시간들을 책 덕분에 견딜 수 있었던 그는 결국 책방을 열었다. '그저 좋아서 하는 일'을 책에서 찾았기 때문. 책방을 하면서 또다른 어려운 일들을 마주하지만 날마다 설레는 하루하루를 만들 수 있는 건, 역시 책 때문이다.

그들은 어떻게 살아 있는 전설이 되었나?

하동관, 팔판정육점, 명돈돈까스, 을지면옥 등 대를 이어 수십 년간 사랑 받고 있는 노포들. 곳곳에 숨어있는 장사의 신들을 찾아 3년간 전국을 발로 뛴 박찬일 셰프의 노포 탐사 프로젝트. 마케팅, 브랜딩, 트렌드에 관계없이 우직하게 성장해온 한국형 성공 비결을 밝힌다.

야구의 세계, 그 떨리는 순간을 마주한 동심

글 없는 그림책, 환상 모험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칼데콧 상 수상작가 데이비드 위즈너가 이번에는 야구를 이야기합니다. 스피드를 요구하는 승부의 세계에 놓인 아이의 마음과 야구공을 잡는 순간을 섬세한 슬로모션으로 그려내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자본주의에서 행복하게 살기

스스로 생계형 마르크스주의자라 칭하는 저자가 털어놓는 삶, 노동 그리고 행복에 관한 이야기다.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며 사는 '불량한' 삶이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도 행복에는 더 가까운 게 아닌지 묻는다. 짧고 굵게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요약한 대목은 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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