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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옥의 between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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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 바이 투 로맨스 <비포 선라이즈> 3부작 [8]

    환경운동가가 된 셀린느와 작가가 된 제시의 대화는 모호한 의미의 몸짓들로 채워져 있다. 9년 전 그날, 약속한 장소에 갔었는지. 그 밤, 섹스를 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한 대화는 의뭉스럽게 뭉개지다가 곳곳에서 폐기된다. 가령 셀린느는 그날의 섹스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제시는 콘돔의 상표까지 기억하는 식이다. 어긋나는 기억의 조각을 맞추던 이들은 파리의 카페를..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리처드 링클레이터 에단 호크 줄리 델피 등록일: 2013.07.16

  • 너의 그림자를 읽다 [6]

    어쩌면 삶의 가장 진지한 질문 앞에 명확해 보이는 답이란 없을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치달았을 때, 그것의 처음과 끝을 알고자 한다. 끝까지 캐물어 더 이상 궁금한 것이 없어질 때까지 말이다. 어떤 것이 더 좋은 방법일까. 모든 진실을 모두 아는 것과 어떤 것은 놓아버리고 무시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너의 그림자를 읽다 자살생존자 우울증 등록일: 2013.04.09

  • “이젠 혼자 책 읽을 시간이야” [18]

    우리가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보다 멀리 있는 누군가에게 공들여 편지를 쓰고, 그림을 그려 보내는 까닭은 추억의 힘이다. 니나 상코비치 역시 ‘기억’이 우리를 더 오랫동안 견디게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지금 여기서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그녀 역시 그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혈육의 죽음이나 분노 때문에 현재를 제대로 살..

    부활 톨스토이 혼자 책 읽는 시간 니나 상코비치 백영옥 등록일: 2013.02.06

  • 당신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입은 옷은? [7]

    나를 사랑하는 법은 결국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과 같다는 메시지. 그가 먹지 않는 볶음밥 속의 당근을 골라 먹는 일, 그가 먹지 않는 잡채 속의 양파와 시금치를 덜어 먹는 일, 그런 일들이 그를 사랑하면서 동시에 나를 사랑하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 나와 너가 아니라 우리가 되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바람과 꽃과 나무와 돌멩이조차 서로에게 연..

    미란다 줄라이 나를 더 사랑하는 법 미래는 고양이처럼 등록일: 2013.01.17

  • 내가 꾸는 꿈은 언제나 개꿈인 걸까? [7]

    내가 꿈 얘길 장황하게 늘어놓은 건, 최근에 꾼 꿈 때문이었다. 뉴욕에서 돌아온 후 꿈에 소설가 폴 오스터가 나왔다. 추리해볼 수 있는 건 우리가 꿈 이야길 한 것이 ‘덤보 아트 페스티벌’에 다녀온 직후였고, ‘덤보’는 폴 오스터가 사는 ‘파크 슬로프’에서 매우 가까운 지역이라는 사실이었다. 사실 이 꿈은 너무나 많은 우연들이 겹치는 지극히 폴 오스터적인 ..

    백영옥 폴 오스터 뉴욕 뉴욕 3부작 브루클린 등록일: 2013.01.02

  • 비행기 티켓과 여권이 필요 없는 세계여행 떠나볼까? [11]

    나는 ‘책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비행기 티켓이 필요 없고, 여권과 비자가 필요 없는 여행. 그렇게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 읽었던 책들을 기억해냈다. 그것을 찾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만큼 오래된 책들이었고, 대부분 절판된 것들이었다. 재밌는 건 책의 대부분이 ‘공동체’와 관련된 책들이었다는 것이다.

    여행 핀드혼 토트네스 꾸리찌바 등록일: 2012.12.27

  • 커피만큼 책이 팔린다면 서울도 참 살기 좋은 도시 [19]

    목동에 있는 SBS에서 ‘독서캠페인’ 녹음을 하고 온 날, 나는 독서 캠페인 문구처럼 동네에 있는 꽤 큰 규모의 서점에 갔다. 그곳에서 너무 많은 책들과, 너무 적은 사람들과, 너무 복잡한 카페 풍경을 보고 이 도시 안에 있는 서점들의 균형은 언제쯤 맞춰질까를 고민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숫자만큼 책이 잘 팔린다면, 이 도시의 맥박이 분명 바뀌고 말텐데..

    파리 VS 뉴욕 파리 뉴욕 맥주 첫 모금 필립 들레름 백영옥 등록일: 2012.09.18

  • 남녀의 욕망, 솔직해도 괜찮아요! [14]

    언젠가 모 신문사의 칼럼 필진들이 모여 대담 비슷한 것을 한 적이 있었다. 어쩌다보니 두 명의 유명 남자 작가들 사이에 끼어 있던 나는 그날 유독 날카로운 질문들을 많이 받았는데, 그때 기자가 던졌던 다양한 질문 중에 기억에 남아 있던 것이 있었다. 그것은 어떤 독자가 가장 소통하기 힘든가라는 것이었고, 정확히 말해 어떤 세대가 심리적으로 가장 불편한가와 ..

    김두식 욕망해도 괜찮아 욕망 중년 남자 등록일: 2012.07.25

  • 여자에게 필요한 건 마음은 중년, 몸은 소년인 남자! - (나보다) 젊은 사람들에 대한 예찬 [12]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읽던 밤, 그러므로 나는 이 소설의 조금 다른 측면들에 주목해 읽기 시작했다. 오스카 와일드식의 그 지독한 탐미주의를 넘어, 젊음에 대한 강박이라는 지점에서 말이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바질’이라는 화가의 모델인 ‘도리언’이 ‘헨리’라는 탐미주의자와 만나 자신의 아름다움에 눈뜨기 시작하면서부터 생기는 이야기다.

    젊음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은교 미래생활사전 열정 스타일 등록일: 2012.06.26

  • 연애에 실패한 사람들을 위한 사랑 노래 [16]

    결혼식 날,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벚꽃처럼 예뻤다. 결혼하기 며칠 전, 나는 바쁜 그녀를 위해 수화기에 대고 하유진의 ‘봄’을 들려줬다. 이 노래의 끝이 ‘미안해’가 아니라 ‘고마워’였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사랑 노래’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사랑이 꼭 남녀 간의 사랑만을 말하진 않았다. 나는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나의 봄 속에 그녀가 있는 ..

    백영옥 연애 등록일: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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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기울어져가는 국가를 구할 수 있을까

저명한 경제학자인 저자는 경제적 번영 이후, 국가가 쇠락하는 5가지의 역설적인 요인을 정의한다. 어느 국가든 몰락을 피할 수는 없지만, 뛰어난 지도력을 가진 리더가 있다면 그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래를 위한 리더는 과연 누가 되어야 할까?

과연 성공하면 행복해질까?

진정한 성공을 원한다면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라! 스탠퍼드대 라이온스 상 수상에 빛나는, 인생의 성공을 앞당기는 새로운 행복 프레임. 행복은 성공의 결과물이 아니라 무엇보다 앞서 추구해야 하는 선행물이라는 사실을 명쾌하고 풍부한 통찰력으로 밝혀낸다.

아름다운 삶이 남긴 향기와 여운

한국 근대사의 아픔을 오롯이 감내했던 최순희 할머니와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만남. 불일암의 사계를 담은 사진과 함께 여전히 큰 울림을 전하는 법정 스님의 글을 실었다. 이 땅에 봄여름가을겨울이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다시 만나도 법정 스님의 글은 무척 반갑다.

경제학이 만든 차가운 인간과 디스토피아

무엇이 인간을 차가운 계산기로 만드는가? 근거가 불충분한 계산에 기초해 인간의 목숨에 가격을 매기고, 사람의 신용에 점수를 매기며, 치료할 환자를 구분 짓는 등 도덕적 문제에까지도 경제성과 합리성의 잣대를 들이대는 경제학의 적나라한 현실을 폭로한 문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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