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주지 못해서 사랑하지 못하는 거야” - 연극 <이제는 애처가>
속절없이 변해 가는 사랑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함께 깊어지는 거다. 시간이 흐르고 사랑도 사람도 변한다면, 이왕이면 원하는 방향으로 변해가는 거다. 슌스케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가까이 있는 연인의 미지 영역을 탐구하고, 매일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건 자기 삶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랑한다면, ..
폴 매카트니와 임금 순종이 가출한 사연 - <라스트 로얄 패밀리>
궁 안이 답답하기만 한 사춘기 순종, 영국에서 온 내시 폴 매카트니(!)와 작전을 짜고 궁을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데, 그만 작전이 꼬여버린다. 작전을 계획한 폴마저도 갑자기 사라진 순종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것. 탈출 작전은 가출 사건이 되어버린다. 발칵 뒤집힌 왕궁의 이야기와 세상 밖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며,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나가는 순종의 ..
라스트 로얄 패밀리 순종 폴 매카트니 뮤지컬 등록일: 2014.02.13
“내 꿈이 이뤄졌다면, 정말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 -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운명 같은 사랑에 관한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은 찰스 디킨즈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손꼽히는 소설이다.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실제 사건, 역사적 격동기에 벌어지는 운명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라니…
성경 이야기지만 할아버지도 재미있게 보는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종교극이 아닐까,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들은 괜찮을까, 혹시 염려하고 있었다면 ‘돈 워리’다. 뮤지컬 무대에서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볼거리로 가득한 유쾌한 무대, 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뮤지컬로 제격이다.
“드라큘라, 저도 사랑받는 남자가 되고 싶어요” -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내가 원하는 모습과 좀 더 나다운 모습은 괴리가 있을 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 나- 그러니까 많은 남자의 혼을 빼놓고, 매력이 철철 넘치는… 모습은 좀 허황된 것인지도 모른다. 진정한 내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건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때때로 필요 이상의 목표를 갖고 산다. 하지만 모든 바람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내가 정말 원하는 ‘어떤 것’이 채워지지 않으..
봄이 옵니다. 마음까지 '빨래'하세요 - 뮤지컬 <빨래>
열심히 사는 데도 삶이 차곡차곡 누적된다는 느낌 없이 하루하루가 ‘똔똔’으로 느껴진다면, 희망 없이 절망 없이 하루하루를 그저 버티고 있는 당신이라면, 뮤지컬 <빨래>는 대환영이다. 당신이 ‘완전 내 이야기야!’ 무릎을 치며 웃고 있는 사이에, 뮤지컬 <빨래>는 노래로, 가사로 당신의 얼룩진 마음 쓱쓱 빨고 위로해줄 거다.
빨래 뮤지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문화 브런치 등록일: 2013.04.17
도무지 괜찮아지지 않는 상처에 대처하는 방법 -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언젠가 괜찮아질 거라고 믿고, 서로 이상한 사람, 나와 다른 사람 취급해서 다가가지도 않는 관계. 그게 하필 매일 얼굴을 봐야 하는 가족이라면. 절대 괜찮아지지 않을 거라고 이 극은 말한다. 괜찮아지려고 노력할 게 아니라, 빨리 고치려고 노력할 게 아니라, 문제가 뭔지 알고 상처에 직면하는 일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닌척 해도 어쩔 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