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유괴사건 바탕으로 한 심리극 - 뮤지컬 <쓰릴미>
2007년 초연 때부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쓰릴 미>가 올가을 다시 찾아왔다. 올해로 8주년이다. 웬만한 남자 뮤지컬 스타들은 한 번씩 거쳐 간 투톱 조연은 올해도 매력적인 이름들로 채워졌다.
고장난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한 마디 -연극 <이기동 체육관>
대회를 준비하기 직전, 배우들이 말도 없이 한참 동안 줄넘기를 하고, 펀치를 연습하는 장면은 단연 백미다. 빠른 비트의 음악, 강렬하게 번쩍이는 조명을 받은 채 쉬지 않고 움직이는 배우들의 몸은 대단히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권투의 미덕은 정직이다.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러 가자는 내 말에 지인은 말했다. “너무 어두운 이야기는 보고 싶지 않아.” 그 지인은 심지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말했다. 물론, 영화를 봤더라도 그 인상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 영화는 좋은 영화임은 분명하지만, 밝은 영화는 아니니까.
공동경비구역 JSA 이석준 임철수 소설 DMZ 등록일: 2014.03.27
브로드웨이 프로듀서님들, 지금 보고 계시죠? 뮤지컬 <구텐버그>
뮤지컬 <구텐버그>는 그 깜짝 행운을 붙잡기 위해 작가 버드와 더그가 펼치는 리딩 공연이다. 배우를 섭외할 돈도, 제작비도 없어 직접 작가 두 사람이 수십 명의 배우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이 둘이 펼치는 ‘구텐버그’ 이야기뿐 아니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의 뮤지컬을 완성하기 위한 두 사람의 고군분투가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