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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즐거우면 세상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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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으슥한 뒷골목에 보름달이 떴다?

    매끈하게 생긴 보름달은 재미없었다. 달 표면에 울퉁불퉁하게 운석 구덩이들을 그리고 우주 안테나도 그려 넣었다. 달 하니 토끼가 떠올라 달 앞쪽에 우주복을 입은 토끼를 그렸다. 토끼를 그리니 거북이도 생각났다. 거북이를 타고 토끼가 지구로 돌아오는 모습에다 달 토끼와 우주 거북이 몇 마리를 더 그렸다.

    구산동 재능기부 등록일: 2012.02.17

  • 노르웨이가 최고 대접 받는 이유는 ‘기부’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 가는 길은 험했다. 포장된 도로이긴 했지만 브레이크를 밟고 조심스럽게 지나가야 할 만큼 푹 파인 곳이 수두룩했다. 한창 덜컹거릴 때는 내가 무슨 ‘짤짤이’ 하는 동전이라도 된 것 같았다.

    등록일: 2012.01.31

  • “우리 여성들 힘내자. 파이팅!”

    완주 봉동읍으로 가기 전날 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다시 꺼냈다. 책날개 사진 속의 하루키는 여전했다. 팽팽한 얼굴에 후드티를 걸치고 있었다.

    등록일: 2012.01.25

  • 날개가 없어도 갈 수 있는 천국, 뉴칼레도니아

    뉴칼레도니아는 2009년에 처음 갔다.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친구가 함께 가자고 해서 얼떨결에 따라갔는데 그때만 해도 뉴칼레도니아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공항에 내리면서부터 충격이었다. 뉴칼레도니아는 날개가 없어도 갈 수 있는 천국이었다.

    뉴칼레도니아 천국 등록일: 2012.01.17

  • 늘 새로운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한 돈키호테

    돈키호테의 눈에는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이란 없었다. 늘 새로운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그리 아름답지는 못했다. 그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적들을 보았고 거침없이 돌진했다.

    등록일: 2012.01.09

  • 곶감 표면에 새하얀 천연당분이 가득!

    만약 완주에 벽화를 그리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상주나 장수처럼 완주도 기껏해야 고속도로에서 스쳐가는 이정표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기찻길 작은도서관에 벽화를 그리기 전까지는 완주에 아는 사람 한 명 없었다.

    등록일: 2012.01.03

  • 혀끝에서 시작된 완주와의 인연

    완주에 오면 난 여자 마음이 된다. 능이버섯 무침과 적당히 삭힌 홍어를 묵은지에 싸서 오물거리고 나서 완주를 잊는다는 건 불가능하다. 다음에 그릴 곳은 화산면 작은도서관. 화산면에는 사람보다 한우들이 더 많이 산다.

    등록일: 2011.12.27

  • 공사장 담벼락 화가가 된 여고생들

    학생들은 색만으로도 그림이 들어가고 나오는 것처럼 보이자 무척 신기해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이런 그림을 그렸다는 것에 더 신기해했다. 노랑이 다른 색과 어울릴 만큼 차올라서 얼른 마무리하고 파랑으로 넘어갔다.

    등록일: 2011.12.20

  • 이 차를 발견하면 사진 찍어 주세요! : 재능기부가 주는 희망

    <빅이슈>는 1991년 영국에서 창간된 대중문화잡지로 노숙자들에게 잡지를 판매할 권한을 주어 자활의 기회를 마련해준다. 영국을 비롯하여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대만 등 세계 10개국에서 발매되고 있다.

    등록일: 2011.12.13

  • 삭막하던 아파트가 벽화 하나로…

    머리가 아파서 해결되는 일은 별로 없다. 팔이 아프고 다리가 아프고 허리가 아파야 해결된다. 그래서 더 아파보려고 한다. 다행히 엉덩이 하나는 타고났다. 얼마든지 뭉개고 앉아서 그림, 그릴 수 있다.

    등록일: 20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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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김기태라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장르

2024년 가장 주목받는 신예 김기태 소설가의 첫 소설집. 젊은작가상, 이상문학상 등 작품성을 입증받은 그가 비관과 희망의 느슨한 사이에서 2020년대 세태의 윤리와 사랑, 개인과 사회를 세심하게 풀어냈다. 오늘날의 한국소설을 말할 때, 항상 거론될 이름과 작품들을 만나보시길.

제 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제 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율의 시선』은 주인공 안율의 시선을 따라간다. 인간 관계는 수단이자 전략이라며 늘 땅만 보고 걷던 율이 '진짜 친구'의 눈을 바라보기까지. 율의 성장은 외로웠던 자신을, 그리고 타인을 진심으로 안아주는 데서 시작한다.

돈 없는 대한민국의 초상

GDP 10위권, 1인당 GDP는 3만 달러가 넘는 대한민국에 돈이 없다고? 사실이다. 돈이 없어 안정된 주거를 누리지 못하고, 결혼을 포기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 누구 탓일까? 우리가 만들어온 구조다. 수도권 집중, 낮은 노동 생산성, 능력주의를 지금이라도 고쳐야 한다.

잘 되는 장사의 모든 것

선진국에 비해 유독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 왜 대한민국 식당의 절반은 3년 안에 폐업할까? 잘 되는 가게에는 어떤 비결이 있을까? 장사 콘텐츠 조회수 1위 유튜버 장사 권프로가 알려주는 잘 되는 장사의 모든 것. 장사의 기본부터 실천법까지 저자만의 장사 노하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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