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황인찬의 시로 말하다

  • 기사 RSS 구독하기
  • 최신 순
  • 인기도 순
  • 죽음을 기억하기 위하여 [4]

    이 시집은 죽음에 절망하고, 그 고통을 호소하기 위해 쓰인 시집이 아니다. 49재는 망자를 기리고 위로하며 떠나 보내는 의식이니까. 그리고 그 의식을 통해 산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으니까. 이 시집은 살아야 한다고, 살아가자고 쓰인 시집이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죽음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시집이다.

    황인찬 죽음의 자서전 김혜순 시인 시집 등록일: 2016.07.01

  • 사물의 시간, 구체적인 사랑 [2]

    지금을 끊임없이 상실해나가는 우리의 사랑과 삶 속에서, 부표처럼 떠오르는 사물의 작은 역사들에 기대어 이 사랑과 삶을 견뎌가는 것, 그것이 우리의 연애의 방식이라고. 그야말로 『연애의 책』에 걸맞은 아름다운 답안이다.

    황인찬 시로 말하다 연애의 책 유진목 등록일: 2016.08.02

  • 슬픔을 손에 쥐고 [1]

    그의 시집들을 나는 시인이 되기 전부터, 그리고 시인이 된 이후로도 항상 읽고 또 읽어왔다. 그리고 13년 만에 그의 새 시집 『슬픈 감자 200그램』이 도착했다.

    슬픈 감자 200그램 박상순 슬픔 고독 등록일: 2017.03.08

  • 영원히 계속되는 이준규 [2]

    내 생각에, 이준규의 시는 내가 사랑하는 시인들이 가닿았던, 자기(만)의 극지로 한 발짝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놀라운 한 발짝이 처음으로 어딘가에 땅을 내딛은 자리가 바로 『7』이라고 생각한다.

    이준규 7 시집 등록일: 2016.09.02

  • 숙녀가 못 돼 [3]

    나는 이 시집이 다소 외설적이고 비윤리적인 구석이 있는 시집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나 한편으로는 바로 그 외설성으로 인해 가능해지는 기묘한 형식적 아크로바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숙녀의 기분』이 여러 논쟁을 불러일으킬 시집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숙녀의 기분 박상수 외설성 아크로바틱 등록일: 2016.10.10

  • 어른의 놀이 [2]

    여기에서 거기로 뛰어가는 것. 그리하여 ‘나’를 다른 곳으로 가게 하는 것. 오은의 시는 그런 일을 끊임없이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시가 그리는 도약은 기쁨의 도약은 아니다. 어쩔 수 없어서, 돌이킬 수 없어서, 결국 경계를 넘어서는 일을 감행하고야 마는. 그런 내몰려버린 상황이 『유에서 유』를 크게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유에서 유 오은 도약 놀이 등록일: 2016.12.06

  • ‘나’라는 두려움을 마주하며 [2]

    시인은 이 낯설게 붙어 있는 단어를 통해 ‘나’라는 것이 어떻게 비스듬히 이 세계에 붙어 있는지 표현한다.

    신해욱 syzygy 가벼움 체인질링 등록일: 2017.02.02

  • 믿을 수 없기에 더욱 믿는 삶 [3]

    그가 이 모든 비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삶을 믿을 수 있는 것 역시 이런 까닭 아닐까. 그의 세계에서 그는 혼자 사는 게 아니니까. 함께 살아야만 하니까. 그렇기에 이 시집은 끊임없이 삶의 더 나은 형태를 상상하고, 전망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더 나은 삶이 오리라 애써 믿는다. 사랑하기 때문에, 계속 사랑하기 위하여.

    등록일: 2017.01.02

  • 사랑의 지옥 [1]

    타자라는 지옥을, 사랑이라는 감옥으로부터 다시 그것을 파괴하고 재구성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지옥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계속 살고자 한다.

    조혜은 신부 수첩 사랑 타자 등록일: 2016.11.02

  • 정교하게 깨진 말들로부터 [0]

    달변이 아니기에, 정확하게 말한 것이 아니기에 오히려 정확하게 표현되는 것이 있음을 시인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한인준의 시는 어렵지 않다.

    한인준 아름다운 그런데 현대시 등록일: 2017.06.02

이전 12다음

오늘의 책

책에서 결국, 좋아서 하는 일을 찾은 이야기

방송 출연 금지 처분과 퇴사 이후까지, 힘든 시간들을 책 덕분에 견딜 수 있었던 그는 결국 책방을 열었다. '그저 좋아서 하는 일'을 책에서 찾았기 때문. 책방을 하면서 또다른 어려운 일들을 마주하지만 날마다 설레는 하루하루를 만들 수 있는 건, 역시 책 때문이다.

그들은 어떻게 살아 있는 전설이 되었나?

하동관, 팔판정육점, 명돈돈까스, 을지면옥 등 대를 이어 수십 년간 사랑 받고 있는 노포들. 곳곳에 숨어있는 장사의 신들을 찾아 3년간 전국을 발로 뛴 박찬일 셰프의 노포 탐사 프로젝트. 마케팅, 브랜딩, 트렌드에 관계없이 우직하게 성장해온 한국형 성공 비결을 밝힌다.

야구의 세계, 그 떨리는 순간을 마주한 동심

글 없는 그림책, 환상 모험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칼데콧 상 수상작가 데이비드 위즈너가 이번에는 야구를 이야기합니다. 스피드를 요구하는 승부의 세계에 놓인 아이의 마음과 야구공을 잡는 순간을 섬세한 슬로모션으로 그려내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자본주의에서 행복하게 살기

스스로 생계형 마르크스주의자라 칭하는 저자가 털어놓는 삶, 노동 그리고 행복에 관한 이야기다.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며 사는 '불량한' 삶이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도 행복에는 더 가까운 게 아닌지 묻는다. 짧고 굵게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요약한 대목은 보너스다.

.

주목! 투데이 포커스


문화지원프로젝트
KALIOPE2